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것인가? 중국이 각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생태계 정점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유독 죽을 쓰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다.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각 분야 산업의 주요 부품이 되면서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고급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나선 탓이다. 중국이 이에 맞서 반도체 자급자족의 수준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반도체 제작 능력 등에서 아직 글로벌 주요 회사들의 수준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국 회사들의 반도체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중국내 반도체 설비 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반도체 시장은 베이팡화촹, 중웨이공쓰, 셩메이상하이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CINNO Research가 2023년 상반기 중국 대륙 반도체 설비 업체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팡화촹(北方华创) 2위 중웨이공쓰(中微公司) 3위 셩메이상하이(盛美上海) 4위 화하이칭커(华海清科) 5위 퉈징커지(拓荆科技) 6위 창촨커지(拓荆科技) 7위 친위안웨이(芯源微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遊客) 대상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국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중국 당국은 지난 여름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한령으로 막았던 한국 관광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27일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베이징시의 상업 중심지인 차오양구의 한 고층빌딩 전광판에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Challenge Korea)'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챌린지 코리아'는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2023년 신규 한국관광 해외광고'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이정재가 출연해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도전해 보라(챌린지 코리아)"는 방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K-댄스, K-퓨처, K-푸드, K-포토스폿 등을 주제로 제작된 1~2분 안팎의 광고 네 편이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베이징 시내에 한국 관광 홍보 광고가 등장한 것은 사드 시태 이후 처음이라며 지난 8월 중국이 6년여
'아무리 고급이라도 이건~' 중국 화웨이가 내놓은 스마트폰 케이스가 화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한화로 무려 40만 원에 육박한다. 도대체 뭐로 만들었길래 이리 비쌀까?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 사실 중국의 14억 인구 중 부유층은 적게 잡아도 수천만 명이다. 중국에서 '하이 엔드 마케팅'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휴대폰 케이스 뿐만이 아니다. 중국 대표 주류업체 마오타이는 한 조각에 한화로 1만 원가량의 마오타이 함유 초콜릿까지 선보였다. 일단 비싸서 주목을 받으면 소비의 물꼬가 열린다는 게 중국 시장의 정설이 되고 있다. 27일 화웨이가 공식 사이트에서 1999위안(약 37만 원)에 달하는 휴대폰 케이스를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블랙과 레드 색상으로 제공되며 화웨이의 메이트60(Mate60) 시리즈 중 최상위 상품인 RS비범대사(RS非凡大师)와 함께 28일 10시 08분에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화웨이를 샤오미와 비교하며 케이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지 않을 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네티즌들의 반응이 정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17.2%' 지난 8월 중국 규모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들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폭이다.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본래 기업 매출을 모두 더하면 한 나라의 GDP가 된다. 8월 중국 GDP가 두 자릿수 성장했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깊은 성장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8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총 이익은 4조6558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했으며, 감소 폭은 1~7월보다 3.8포인트 줄어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공업품 가격의 하락폭은 2개월 연속 크게 감소했고, 기업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한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하락폭은 1~7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그 중 8월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
'비야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빅3'다. 이들 셋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나눠먹고 있다. 테슬라를 빼면 모두가 중국 고유 브랜드 업체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성공이다. 중국은 과거 내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내연차 시장은 내주더라도 전기차 시장을 놓고서는 자국 브랜드들이 경쟁하도록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덩사오핑의 '다리를 놓을 시간이 없는 강을 강바닥 돌을 찾으며 건넌다'는 발전 방식이다. 27일 중국자동자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는 총 467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87%에 달하는 수치이다. 1~8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 1위는 비야디(BYD, 179만1000대), 2위는 테슬라(Tesla, 62만5000대), 3위는 상하이자동차(SAIC, 54만3000대)가 차지했으며 3개 업체의 시장 집중도는 55.1%에 달했다. 8월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84.3만 대 및 84.6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4.7% 및 8.5%,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및 2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산터우(닝보-광저우 고속철도의 부분 구간) 고속철도가 26일 공식 개통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고속철망을 자랑한다. 이번 고속철 계통으로 중국 남부를 연결하는 고속철망도 완성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중국은 쓰촨 등지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일대일로' 철로를 완성시킨 지 오래다. 내부 고속철망과 더불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비재를 유럽과 글로벌 곳곳으로 보내는 물류망 완성에도 한 걸음 성큼 다가서게 됐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 본선은 길이 200㎞, 설계 속도는 시속 350㎞이다. 광저우, 후이저우, 심천-산터우 협력구, 산웨이 등 4개 도시 지역을 통과하며 신탕, 증청, 뤄푸산, 보뤄, 후이저우 남(Huizhou South), 후이둥, 선산, 산웨이 등 8개의 역이 있다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는 신탕역에서 광저우-선전 3호선, 4호선을 통해 광저우 동역과 연결되고 보뤄에서 후이저우 북역까지, 후이저우 남역에서 중카이역까지 각각 연결된다.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저우 동역에서 산웨이역까지의 고속열차 최단 운행시간은 현재 140분에서 7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는 광둥성 정부의 핵심
중국의 첫 자체 생산 중형 제트 여객기 'C919(COMAC919)'의 해외 판매가 시작됐다. 중국의 항공 산업이 갈수록 그 기반을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경제백간(经济百刊)에 따르면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와 브루나이 항공사 갤럽에어(GallopAir)는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0회 중국-아세안 박람회에서 C919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C919가 해외 수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COMAC이 아세안 국가와 대규모 주문을 체결한 것도 처음이다. 갤럽에어는 C919 15대와 COMAC 'ARJ-21' 15대 등 총 30대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수주 총액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럽에어는 2019년 설립된 신흥 항공사로 주로 저가 항공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보잉 737-800 항공기 6대로 브루나이에서 동남아시아, 호주,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갤럽에어는 브루나이 민항국 인증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C919의 상업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COMAC는 2007년 C919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5년 11월 2일 생산 라인에서 최종 조립에 성공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 이어지는 중추절·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소비 진흥과 내수 확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명절을 맞아 대거 돈을 풀면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발 경기 침체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은 붕괴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아시아적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자산시장이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 중국 등의 가계는 국가 경제의 빠른 발전과 함께 자산을 키웠는데, 대부분이 자산가치가 대폭 오른 부동산 자산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 가계 역시 자산의 80~90%를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붕괴는 가계 자산을 줄이고, 소비를 줄여 경기 침체의 주 원인이 된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주무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황금 가을 소비 지원을 위한 행동'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지문은 중국의 모든 지역에서 '중국 농민 추수 축제'를 기회로 삼아 특산품 및 관광 서비스에 대한 소비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중국인의 발길을 묶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중국 전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답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신장 위구르자치구는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에서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희망하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독립 움직임이 커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기를 희망하는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가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하기보다 중국화하길 희망한다. 이미 현지 문화를 억누르는 정책을 펼쳐 국제 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신장 지역 방문은 중국 당국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현지 경제가 중국 내지 관광객들의 소비에 종속된다면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더 바랄 게 없이 좋은 일이 된다. 중국 네티즌들도 은근히 당국의 의도에 따르는 분위기다. 신장문화관광청(新疆文化和旅游厅)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장자치구를 찾은 관광객 수는 1억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 수입은 922억7600만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73.64%
중국은 1인 IT기기 관련 세계 최대 시장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 이래 스마트폰과 연계한 다양한 1인 IT 기기들이 시장에 속속 출현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만든 건 역시 애플이었다. 애플의 쉬크한 디자인의 이어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글로벌 시장에 가장 중요한 1인 IT 기기가 됐다. 지금은 수백 종의 이어폰이 출시돼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연히 중국 시장을 놓고 펼치는 경쟁도 가열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2023년 2분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 포함) 시장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은 4588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2분기 출하량은 2527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순무선 이어폰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3322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그 중 2분기에는 1804만 세트가 출하돼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