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이 국가적 난제로 떠올랐다.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관련 산업의 연쇄적인 파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실제 경영난에 빠진 상태지만, 모든 게 조절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는 게 중국 당국 입장이다. 하지만 서구 경제 연구기관들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식적인 자금 흐름이외 '그림자 금융'이라는 비공식적인 자금 유통이 이뤄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산업은 이 그림자 금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림자 금융은 국가 금융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어 문제가 불거질 경우 '쓰나미'처럼 엄청난 증폭 효과를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 순위가 공개됐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시장조사기관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이 올해 1~9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오리파잔(保利发展) 3022억2000만 위안 2위 만커디찬(万科地产) 2618억6000만 위안 3위 중하이디찬(中海地产) 2270억1000만 위안 4위 화룬즈
'84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이 올들어 8월까지 신흥산업에 투자한 금액이다. 투자는 기업의,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다. 투자는 농사의 씨앗과 같다. 뿌리지 않으면 곡물이 자라지 않듯, 투자가 없이는 기업의, 한 국가의 성장도 없다. 특히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는 곡물의 종자를 개발하는 것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중요한 행위다. 한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와 미래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신흥산업은 물론 기술 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 산업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이유다. 중국이 올해 1~8월 신흥산업에 약 8400억 위안(약 155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중앙TV(CCTV)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들이 전략적 신흥산업에 8400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통해 중국의 신흥산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여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전략적 신흥산업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벨기에에 위치한 물류 허브를 통한 스파이 활동 여부를 감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은 현재 글로벌 각국에서 스파이 활동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기업에 대한 통제가 심해 기업을 통해 자국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크다고 각국이 보는 탓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사례가 적지만 실제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는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적발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벨기에 국가안보국(VSSE)이 벨기에 동부 리에주 화물공항에 있는 물류허브와 관련해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업의 '스파이 또는 방해 활동'을 탐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기업의 고객 데이터를 중국 당국과 정보기관에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때문에 VSSE는 알리바바가 민감한 경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쓰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2018년 벨기에 정부와 협약을 맺고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Cainiao)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허브를 유럽의 5번째 화물공항인 리에주에 구
자기 결혼식날 다른 사람의 결혼식장으로 잘못 찾아가 결혼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런데 중국에서 실제 자기 결혼식날 남의 결혼식장에 잘못 찾아가 결혼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서 다른 신부와 결혼할 뻔한 신랑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5일 웨이보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안후이성의 한 마을에서 신랑이 차를 끌고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과정에서 엉뚱한 동네로 향했고, 우연히 그곳에서도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탓에 다른 신부를 픽업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주소를 잘못 찾아간 신랑의 차량이 결혼식 장소에 등장했을 때, 다른 신랑을 기다리고 있던 하객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환영해 주었는데 신랑이 차문을 열고 내리자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실 신랑이나 신부나 결혼식 당일은 낯설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연애 결혼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고, 설사 연애 결혼이라고 해도 결혼 당일에는 생애 중 최고 멋진 모습으로 꾸미기 때문이다. 신랑이 차에서 내리는 데 '뭔가 이상하다'고 해도 순간은 넘어갈 수도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주례가 서둘러 둘의 결혼식을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결혼식 중에 실제 신랑이 등장했다면 또 어땠을까?
'6 · 4'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다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에 의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톈안먼 사태'를 의미하는 숫자다. 중국의 모든 공식 석상에서 언급이 금지된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출돼 관영 매체가 겸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 속 좁은 게 중국 당국이다. 나라 덩치는 곰같이 큰데, 속 좁기는 좁쌀 먹는 닭모양이다. 사실 중국 땅덩어리 모양이 닭모양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린위웨이가 같은 중국 선수 우옌니를 포옹하는 사진이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수확한 후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해당 사진에서 두 선수의 유니폼에 붙은 숫자인 6과 4가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인 '6·4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진에 대한 검열은 홍콩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LIHKG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나날이 증가세다. 중국 당국 역시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당당히 글로벌 수위 기업이 탄생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라는 게 쌓기는 어려워도 쌓고 나면 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예컨대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절대적이다. 애플이 없으면 소위 '인싸'가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최근 삼성은 IT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글로벌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 순위권에 든 기업이 적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아시아 시장만 놓고 보면 좀 다르다. 일본은 인정하면서 한국은 아직 아니라는 식의 중국식 시각이 엿보인다. 월드 브랜드 랩(World Brand Lab, WBL)이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아시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2023 아시아 5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WBL이 아시아 기업들의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대 브랜드가 선정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토요타(TOYOTA) 2위 중국전망(STATE GRID) 3위 중
百里奚,五羊皮, bǎi lǐ xī ,wǔ yáng pí , 忆别时,烹伏雌,炊扊扅, yì bié shí ,pēng fú cí ,chuī yǎn yí , 今日富贵忘我为? jīn rì fù guì wàng wǒ wéi?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대부 백리해(百里奚)의 고사와 연관된 시다. 그는 본래 우나라 사람인데 누구에게도 천거받지 못하자 가족과 고국을 등지고 타국으로 떠난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진(秦)나라 목공에 의해 발탁돼 진의 부국강병을 일궈낸다. 진 목공이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 있던 백리해를 오고양피(五羖羊皮, 검은 양 다섯 마리의 가죽)을 주고 데려왔다고 해서 '오양피(五羊皮)'의 별호를 얻었다. 시는 단번에 귀족 백리해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그의 별명을 부른다. "오양피야!" 자연히 시를 들은 백리해와 그 주변 인물들의 관심을 끈다. 그 다음 묻는다. "우리 작별할 때 기억나는가?" 노래가 이어진다. "내가 암닭을 푹 삶아줬지. (너무 가난해 불을 피울 장작조차 없어) 문짝을 뜯어내 요리를 한거야. 그런데 당신 이제 부귀하게 됐다고 어찌 나를 잊었는가?" 시를 듣던 백리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것은 우나라를 떠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색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상하이 세계엑스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모네와 그의 친구들, 빛과 그림자'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19세기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를 중심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호주에 본사를 둔 '그랜드 익스피어리언스(Grand Experiences)'가 개발한 몰입형 디지털 예술 체험 시스템인 '센서리4(SENSORY4™)'로 구현된 전시 공간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은 물론 창작 당시의 주변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센서리4' 시스템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서 벗어나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전시물을 감상하는 전방위 몰입 공간을 만들어낸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인 '빛과 그림자' 전시 영역 외에 체험 영역에는 모네 저택의 침실, 식당, 거실, 정원을 1:1 비율로 복원해 놓았고 수련 거울방 등도 꾸며졌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는? 간단히 말해 생활력이다. 미혼의 아가씨는 대개 여리고 가냘프지만, 기혼의 아줌마는 아무리 마르고 여려도 드세다.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아줌마는 말할 것 없고, 중국 아줌마도 드세기로 유명하다. 물론 아가씨라도 일찌감치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경우라면 드세기가 아줌마 못지 않다. 중국처럼 인구가 많고 세파가 거센 곳일수록 그렇다. 예전엔 시장에서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중국 아줌마들의 모습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한 드센 아가씨가 논란이다. 중국 광저우의 고속철도에서 한 여성이 공안(경찰)을 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중국 현지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일 오전 광저우에서 출발한 고속열차 2등칸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 승객이 자신의 좌석이 아닌 자리에 앉은 채 버티면서 철도 공안이 현장에 출동했고, 해당 여성은 공안의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 소란을 피우다 결국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공안이 해당 여성의 팔을 잡았고 여성은 흥분한 상태에서 경찰의 얼굴을 가격했다. 맞은 경찰의 모습에 놀란 게 현장에 있던 사람들만이 아니다. 고속철도 공안 가격 영상은 이날 중국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졌고, 광저
'9067억 위안' 한화로 약 16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1~8월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급성장했던 중국의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조금씩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터넷 산업은 새로운 기술 개발 혁신이 없는 한 성장이 완만할 수밖에 없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중국 현지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9067억 위안(약 1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91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경비는 47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생활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플랫폼 기업(자동차, 금융서비스 등)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인터넷 판매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기업(의료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