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브랜드(이하 K브랜드) 위조상품 실태조사를 실시해 위조상품 보관창고를 적발하고 6155점을 압수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청과 광저우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코트라는 광둥성에서 가방·의류·색안경 등의 상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광둥성을 대상으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위조상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광저우시 공안국은 특허청·코트라의 실태조사 결과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26일 위조상품 보관창고 1개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의류 브랜드 2개사의 위조상품 6155점을 압수조치(정품 추정가액 약 5.2억 원)했다. 또 특허청 등은 중국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광둥성 소재 오프라인 도매시장(19개소), 주요 온라인플랫폼(12개)에서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점포·링크의 114개 위조 의심 샘플을 구매해 조사·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위조상품은 65개로 판별됐다. 위조 의심 샘플 114개에 대한 중국 내 상표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중 50%(37개)는 중국에서 상표가 등록됐고, 나머지 50%(37개)는 상표가 등록되지 않
중국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베이징 시간으로 18일 23시 59분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구 지스산현에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이며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였다. 이번 지진으로 19일 오전까지 간쑤성에서 100명, 칭하이성에서 11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와 부상자 수는 600여명에 달했다. 또 지진으로 4천 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졌으며 도로,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파손됐다. 간쑤성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구조 활동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간쑤성 소방구조대가 1차 대응에 착수해 란저우, 롱난, 린샤, 간난, 우웨이, 바이인 등지에 9개 구조수색대를 파견했다. 현재까지 구조대원 1130명, 차량 236대, 수색구조견 14마리가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해발 2000m의 고원지대로 워낙 넓고 추위가 지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중국 출범 이후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안긴 지진은 1976년 7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약
도쿄 1위, 서울은 5위 일본 도쿄대 경제학술포럼이 '아시아 100대 도시 연구 보고서'에서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순서다. 일본 도쿄대 연구니까, 도쿄가 1위인 것은 그렇다고 해도, 서울이 상하이보다 뒤진 것은 좀 눈에 띈다. 일본의 편견이 있다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상하이를 찾아본 이들 가운데는 상하이의 도시 시스템이 서울보다 나으면 낫지, 모자라지는 않다는 데 동의할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국 상하이의 발전은 놀랍다. '동방의 진주'라는 명성을 한 세기 가량 누려온 홍콩도 눌렀다. 홍콩은 최근 중국 당국의 개입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도시 경쟁력을 갈수록 잃어가는 모습이다. 싱가포르가 2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더불어 동방과 서방을 진주항으로 홍콩 항과 함께 '진주 목걸이'라 불려왔다. 도쿄대학이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가운데 Top 10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상하이 4위, 홍콩 5위, 서울 6위, 베이징 7위, 쿠알라룸푸르 8위, 선전 9위, 오사카 10위, 광저우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위 안에 5개(상하이, 홍콩, 베이징, 선전
한국에 가장 많이 취업한 외국인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적별 취업자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18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15세 이상)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000명(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8만 명(9.5%) 늘어난 92만 3000명이었다. 외국인 수와 외국인 취업자 수 모두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이며 증가 폭도 가장 컸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11.3%), 중국(4.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아시아 국가도 39.8%를 차지해 전체 아시아 지역이 90% 이상이었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는 87만 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94.5%였으며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44만 2000명(50.6%)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35.8%), 100만∼200만 원 미만(9.9%), 100만 원 미만(3.7%)으로 집계됐다. 체류자격이 유학생인 외국인은 18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5000명(14.1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중국 온라인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앓는 동안 적지 않은 고통을 환자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해당 소식이 중국 내륙에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당장 겁을 먹고 나섰다. 중국은 안 그래도 최근 폐렴과 독감이 유행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칠 경우 과거와 같은 봉쇄 방역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봉쇄 방역은 이미 중국인 모두가 기억하는 뼈아픈 경험이다. 당시 병에 걸려도 집에 갇혀 가족도 보지 못하고 적지 않은 이들이 외롭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 15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6043명으로 전주의 3만 2035명보다 75% 증가했다. 입원자 수도 하루 평균 225명에서 350명으로 급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재 대부분의 환자가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다른 순환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거나 증상이 더 심하다는 명확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체적인 불편함이 없더라도 실내나 혼잡한 장소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할
중국 대도시의 교육, 의료, 보건 분야에서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대학 졸업(학사) 학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 11일 상하이에서 열린 '새시대 대학원 교육 개혁 촉진 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대학원생 수는 365만 명에 달했다. 중국의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0.95%로 집계됐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갈수록 비율이 높았다. 베이징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9.01%로 중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하이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5.4%로 2위를, 텐진이 2.11%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텐진 외에 첨단기술 기업과 신경제 기업이 많은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시안, 우한 등의 대학원 교육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달 23~25일 치러지는 2024년도 중국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 모집 시험의 응시자는 438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중국의 대학원 시험 응시자
환경산업이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인 것을 하는 이는 드물다. 우리 주변에서는 그저 쓰레기를 치우는 일 정도로만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환경산업은 첨단 과학 기술이 필요한 미래 산업이다. 자연 환경 보존 차원에서 기존 독소 폐기물을 정화하는 일은 물론, 이들을 재생해 새로운 물건의 원재료로 활용하는 일이 갈수록 시급해진 때문이다. 지구 자원은 한계가 있는데 이미 상당 부분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에너지 자원부터 문제다. 인간 생활에서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게 없어지면서 배터리 산업이 각광인데, 이 배터리 폐기물 처리는 새롭게 부각되는 인류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 당장 하루에 수천만t씩 내다버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은 이미 글로벌 사회의 핵심 과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중국 역시 이 같은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환경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 중국 생태환경산업 포럼'에서 '2023 중국 50대 환경기업 순위'가 발표됐다. 해당 순위는 환경보호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상장 및 비상장 회사들의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2023년 중국 10대 환경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광따환징(中国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시찰 및 조사연구에 나섰다. 시 주석은 중국-아세안정보항유한회사, 량칭(良慶)구 판룽(蟠龍)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중국-아세안(ASEAN) 경제무역 협력 및 정보화 건설 응용, 도시 지역사회 거버넌스 시스템 완비, 민족 단결 업무 강화 등과 관련해 현지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광시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 교류 및 협력의 최전방이면서 중요한 창구다. 아세안은 동남아국가연합의 약칭으로 10개 국가가 포함되며 총면적이 약 449만㎢, 인구가 약 6억 6200만 명에 달한다. 중국은 아세안을 주변 외교의 거점이자 일대일로 건설의 중요한 지역으로 간주한다. 올해 1~11월 중국과 아세안 무역 총액은 5조 8000위안으로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15.3%를 차지했다. 양측은 4년 연속 최대 무역 파트너다.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구 업그레이드 건설과 함께 광시와 아세안 경제무역 교류 및 협력도 긴밀해졌다. 올해 1~7월 아세안에 대한 광시의 수출입 총액은 1880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 성장했다. 시 주석은 광시
미국과 유럽이 연말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자 상거래 플랫품을 통해 전세계 소비재 유통 생태계를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마치 우후죽순처럼 성장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글로벌 사회 대부분의 소비재 제조 유통 생계계가 중국에 종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장 경쟁력 있는 가성비의 소비재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의 소비재들을 이른바 국경을 넘어서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제조와 유통 모두가 중국 기업들이 담당하는 식이다. 현재 각국의 고유한 유통망들은 중국의 이 강력한 공격에 겨우 버티고 있지만, 속속 고지를 내주며 무장해제 당하고 있다. 15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플랫폼 '앱 인텔리전스(App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11월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미국내 다운로드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또 저가 상품 위주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Pinduoduo)의 해외 쇼핑앱 '테무(Temu)'는 11월 다운로드가 720
지하철에서 충돌은 물론이고 추돌 사고가 거의 없다. 이유는 지하철의 운행 특성상 충돌은 불가능하도록 짜여지고, 추돌 역시 앞차와 간격이 실시간으로 체크돼 자동 추돌 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만의 하나 예외적으로 추돌 사고가 나기도 한다. 최근 중국에서 이런 '만의 하나'의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얼마나 관리가 부실했으면, 사고가 날까' 하는 데 중국 네티즌들도 공감하며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 창핑(昌平)선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베이징은 평소에서 지하철 이용객이 많지만, 특히 오후 6시면 퇴근 시간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을 때다. 펑파이신문,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7분 베이징 북부 시얼치(西二旗)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 구간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 51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는데 102명이 골절상을 입었고 67명은 입원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인은 좀 엉뚱했다. 베이징시의 조사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전날 내린 눈으로 밝혀졌다. 쌓인 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