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 3034억 위안'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다. 한화로 약 1경468조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했다. 시장 평가 기관들의 기대치 7% 성장보다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경제 지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춰야 했다. 많은 글로벌 평가기관들이 당시 상황이 반영된 기저 효과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는 제로 수준의 성장을 보여주고,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제 침체의 전조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9조3034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분기별로 살펴봤을 때 1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5%, 2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 생산이 안정적이었고 산업 생산도 회복 조심을 보였다. 상반기 농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규모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올해 들어 한중 간 장관급 이상 인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전략적 모호를 추구하면서도 친중 성향을 보여온 문재인 정부와 달리 현 윤석열 정부는 친미 외교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과는 각종 외교 갈등을 빚어왔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여전히 두면서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서도 현 한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개입에 한 발짝 물러난 상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 위원과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약 40분간 만났다. 두 사람의 대면은 왕 위원이 외교부장이던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만으로, 왕 위원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 외교부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한중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미일 밀착에 대한 중국의 견제와 대만 문제·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사태 등이 겹치며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한중관계의 이상기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세안 회의
'13.3% 성장' 2023년 1분기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세다. 극장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중국 극장 관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여줬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영화산업에는 직격탄이 됐다. 그러던 것이 올 1분기 드디어 증가세로 반등한 것이다. 안방의 TV가 갈수록 커지고, 넷플릭스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면서 사실 극장 관객의 수요를 주저앉히는 효과를 낳았다. 한국 최대 극장 체인망이 CGV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전반적인 영화 시장의 악재가 중국 영화시장에서는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 영화시장에도 긍정적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14일 중화공상망(中华工商网)에 따르면 2027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매출이 약 479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세계 평균보다 3.5% 높은 6.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 산업, 인터넷 광고, 비디오 게임, E스포츠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가상현실(VR) 등 분야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7751억㎾(킬로와트시)' 중국의 지난 6월 사용 전기총량이다. 사용전기 총량은 전기 소비자들의 계량기에 적힌 사용 전기량의 합이다. 공급과정에서 이동 간에 사라진 전기량은 포함되지 않는 순수한 사용량을 의미한다. 전기 사용량은 한 사회의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기 사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들이 많이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 전기는 생산활동의 활동 정도를 보여주고, 일반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은 한 가정 구성원들의 활동이 다양하게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집에서 사용하는 어느 것 하나 전기를 소모하지 않는 게 없는 때문이다. 13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한 달간 전체 사회 전력 소비량은 7751억㎾h(킬로와트시)로 지난해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22억 ㎾로 지난해 동월 대비 14.0% 증가했으며, 2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5027억㎾h로 2.3% 증가했다. 3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494억㎾h로 10.1% 증가했으며, 도시 및 농촌 주민들의 생활 전력 소비량은 1108억㎾h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1~6월 사회 전체의 총 전력
'20조1000억 위안' 약 3580조 원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늘었다. 중국 화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를 보여준다. 중국은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수출 시장의 21.1%를 차지했고, 수입시장에서 14.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빠지면 글로벌 무역 수출 분야에서 21% 이상 줄어든다는 의미다. 간단히 중국 수출이 사라지면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쓰는 10가지 물건들 가운데 2개가 사라지는 것이다. 물건이 귀해지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생긴다. 미국이 대중 무역 제재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유발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20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1조4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수입은 8조6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상반기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 규모는 사상 최초로 20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미국 국무부가 대만 여행 관련 공지 최신판에서 대만을 지칭했던 '국가(country)'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중국과 미국 고위층의 교류가 지속되면서 미국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고위층과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미중 간의 건전한 경쟁이 글로벌 사회 발전에 유리하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정기적인 검토와 부분적인 편집을 거쳐 홈페이지를 재발행한다"는 설명과 함께 대만 여행 권장 사항 수정판을 공개했다. 수정판에서 대만의 여행 등급은 그대로 1등급이었지만, 대만을 가리키는 표현에는 변화가 생겼다. 여행 정보에 붙은 '국가 정보 페이지'(국무부 웹사이트) 링크가 '대만 국제 여행 정보 페이지'로, "대만에 관한 국가 안전 보고서를 살펴보라"는 안내가 "대만에 관한 안전 보고서를 살펴보라"는 문구로 각각 바뀌었다. 미 국무부가 대만 여행 관련 공지에서 '국가' 표현을 뺀 것은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
올해 상반기 홍콩의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 지원자가 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 간 중국 당국의 홍콩에 대한 정치 간섭이 심화하자, 홍콩 내부의 적지 않은 젊은 인재들이 영국이나 대만으로 이주하면서 인재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번 조치는 이 같은 인재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홍콩 행정당국이 내놓은 조치였다. 일단 중국 본토 인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홍콩은 중국 본토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에 10만여 명이 지원해 60% 이상 비자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이 같은 지원자 수는 연간 인재 유치 목표치 3만5000명의 거의 3배로 "홍콩이 세계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곳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통치 원칙이 부여한 이점 덕에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홍콩의 위상은 여전히 강하다고 자평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개시했다.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로 3년간
중국 베이징시가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 데 이어 상하이시가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 운행을 승인했다. 중국 주요 도시들이 속속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스스로가 자율주행 기술에 자부심을 가졌다는 의미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놓고 중국은 물론 미국, 한국 등이 선두적인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일단 앞서가는 모양새다. 1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신구는 지난 8일 자율주행차 15대에 대해 도로 시험주행 번호판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바이두 즈싱을 비롯한 3개 업체의 자율주행차 15대가 푸둥신구 내 29.3㎞ 구간에서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 자율주행 도로 운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첫 시험 운행에선 자율자동차가 2.7㎞ 구간에서 최고 시속 47㎞의 속도로 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이 자율주행차는 전통 자동차들이 많은 도로에서 신호등을 준수하며 우회전, 유턴, 고가도로 주행 등 각종 테스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푸둥신구는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능형 네트워크 무인 자동차 혁신 응용 촉진에 관한 규정 시행 세칙'을 발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공을 들
중국 베이징·광저우·랴오닝에 이어 후난과 톈진에서도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엠폭스는 코로나 이후 가장 우려되는 감염성 질병이다. 빠르게 전염되고 치명률 역시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다. 9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5일 창사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 3건이 보고돼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3명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톈진에서도 7일 엠폭스 감염사례 한 건이 추가로 확인됐다.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충칭에서 처음 엠폭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지난달 초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각각 2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최근에는 랴오닝성 선양에서도 감염사례가 확인됐다.이에 따라 중국의 엠폭스 누적 감염은 총 10건으로 늘었다. 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100여개 국가로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10개월 만인 지난 5월 중순 해제했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에서 다시 감염이 나오면서 글로벌
'5092만7600개' 지난 5월 기준 중국 등록 기업수다. 말 그대로 대군이다. 중국에 등록된 민간기업이 지난 4월초 5000만 개를 넘어섰다. 기업은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업이 많다는 것은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이고, 한나라의 경제가 그만큼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공산주의의 나라 중국이 어떤 자본주의 국가보다 기업수가 많다는 게 주목된다. 최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중국의 민간기업은 5092만7600개로 2012년(1085만7000개) 대비 3.7배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중은 79.4%에서 92.4%로 증가해 국가 경제 발전에서 민간기업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향상되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올해 초부터 중국 민간기업의 발전이 회복되고 있다. 최근 5개월 동안 중국 전역에 신설된 민간기업은 376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5월 말 기준 동부, 중부, 서부, 동북 등 4개 지역에 등록된 민간기업은 각각 2822만9000개, 1050만7000개, 979만3000개, 239만8000개로 각각 55.4%, 20.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