旧爷爷 jiù yéyé 낡은 할아버지 飞歌,这是你的女朋友吗?... Fēigē,zhè shì nǐde nǚpéngyǒu ma? 페이거, 여자친구에요? 不是,她是我的妹妹,现在在美国。 Búshì,tā shì wǒ de mèimei,xiànzài zài Měiguó 。 아니요, 제 여동생이에요, 지금 미국에 있어요. 那这是你的爷爷吗? Nà zhèshì nǐ de yéye ma? 이 분은 할아버지이신가요? 是啊,他很旧了! Shì ā,tā hěn jiù le! 네, 많이 낡으셨어요! *‘旧’는 낡은 물건을 지칭할 때만 쓰인다. 사람을 지칭할 때는 반드시 ‘늙다’라는 뜻의 ‘老(lǎo)’를 써야 한다. 영어에서는 ‘낡다’와 ‘늙다’가 모두 ‘old’이지만 중국어에서는 구분되어 있다. >>맞는 문구: 是啊,他很老了! 作家:刘志刚 画家:宋海东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이육사의 ‘교목’이다. 지난 1940년 '인문평론' 7월호에 발표됐다. 구구절절 의연함이 묻어있다. 거센 바람, 세월의 풍파 그 속의 교목이 주는 감정이다. 사실 교목보다 더 의연한 것은 절벽 위의 고송(孤松)이다. 거센 바람 속에 위태로운 모습으로 묘하게 고부란진 몸으로 하늘을 받들 듯 핀 외로운 소나무다. 꼬인 몸은 그가 견딘 세월이요, 고통의 무게다. 성경의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의 모습이라 할까. 한자 의연할 의(毅)의 모습이 그렇다. 의는 회의자다. 거대하고 무서운 산돼지 앞에 채찍은 든 이가 선 모습이다. 정말 골리앗을 길들이는 다윗의 모습이다. 한자 의(毅)처럼 의연함의 가치는 우리 동양사회 면면이 이어진다. 사실 다윗처럼 굳이 그렇게 숭고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보다 높은 키의 종이뭉치가 실린 리어카를 끌면서도 길에 버려진 깨진 병을 주어 굳이 분리수거 쓰레기통에 넣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흰 머리를 모자 속에 감추
공기가 없으면 죽는다. 그런데 그 공기를 사람들은 소중한줄 모른다. 너무 흔한 탓이다. 흙이 없어도 사람은 죽는다. 아니 생명이 자라질 못한다. 그 한 줌 흙을 사람들은 소중한줄 모른다. 너무 흔한 탓이다. 본래 귀한 것은 드문 게 아니다. 네 주변에 있는 흔하디흔한 것이다. 너무나 귀하기에 귀해지면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다. 한자 귀(貴)는 일찌감치 감치 갑골자에 등장해 귀함이 뭔지 잘 알려준다. 한 줌의 흙이다. 양 손으로 받쳐들은 흙이다. 흙은 만물의 고향이다. 흙에서 자라고 흙으로 돌아간다. 한 줌 흙에서 새싹이 피고 거대한 나무가 된다. 흙은 그 뿌리로 더욱 공고해지고 단단해진다. 잎은 땅위에 떨어져 거름이 돼 다시 싹이 되고 나무가 된다. 한 줌 흙에서 나온 싹은 열매를 맺고 사람을 살린다. 사람도 죽어 흙으로 돌아가 싹을 키운다. 바로 자연이 만든 생명의 순환이다. 한 줌 흙에서 시작하는 거대한 고리다. 장강의 남상(濫觴)처럼, 거대한 생명의 순환 고리의 첫 출발은 바로 한 줌 흙이다. 넘치도록 많아도 귀하디귀한 건, 샤넬 백도 번뜩이는 보석도 희귀한 약초도 아닌 한 줌의 흙뿐이다. 우리가 태어나고
올해 중국의 여름이 1961년 정식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기상과학원 쑨샤오 선임연구원 인터뷰에서 “올해 폭염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기간도 최장"이라고 밝혔다. 쑨 연구원은 "종전 가장 더웠던 2013년 중국에서 국지적으로 섭씨 35도 이상의 고온이 측정된 기간이 62일 지속됐는데 올해는 이미 62일을 넘겼다"며 "영향 범위와 최고 기온은 이미 2013년을 넘어섰고 폭염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14일 신장과 산시(陝西)성, 장쑤성 등의 일부 지역에 4단계의 폭염 경보 중 최고 수준 경보를 발령했다. 저장·장쑤·안후이 등 10여 개 성(省)급 지역에선 국지적으로 기온 40∼42도가 측정됐다. 또 후베이성 주산현은 기온이 지난 13일 44도를 넘기며 중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기록됐다. 한편 쓰촨성은 15일부터 6일간 성(省) 내 모든 산업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폭염 휴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쓰촨성은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망을 확보하고 민생시설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워치를 생
搬鼠标 bān shǔbiāo 마우스를 이사해요 老师,你可以帮我吗?... Lǎoshī,nǐ kěyǐ bāng wǒ ma? 선생님, 저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怎么了? Zěnmele? 무슨 일인가요? 你看看我的电脑,我觉得有问题。 Nǐ kànkan wǒ de diànnǎo,wǒ juéde yǒu wèntí. 제 컴퓨터 좀 봐주세요,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我不能搬我的鼠标。 Wǒ bùnéng bān wǒ de shǔbiāo. 제 마우스를 이사할 수가 없어요. *搬은 보통 크거나 무거운 것을 옮길 때 쓰기 때문에, ‘搬家(이사를 하다)’ 또는 ‘搬东西(물건을 옮기다)’로 많이 쓴다. 마우스에는 '움직이다'라는 뜻의 '动(dòng)'을 써야 한다. >>맞는 문구: 我不能动我的鼠标。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어느 날 인류 문명의 종말이 왔다. 모든 문명이 갑자기 사라졌고 인류는 순식간 원시시대로 돌아갔다. 마치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듯 인류는 이전의 모든 문명을 잊었다. 겨우 무리를 져 사냥을 하는 정도였다. 원시 동물 그 자체였다. 인류는 과연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지구는 그대로지만 문명을 잃은 인류는 당장 무엇을 먹어야 할지도 몰랐다. 나무의 열매 가운데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들판의 어떤 것을 먹어야 배를 채울지 몰랐다. 자칫 독이라도 든 과실을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답은 다양하겠지만 최소한 한자를 아는 인간 부족이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한자 속에는 생명의 부호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자에 생명의 부호가 있다니, 사실이다. 한자에는 이 글자만 알면 어떤 것을 인류가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생명의 부호는 벼 화(禾)다. 벼 화는 상형자다. 벼, 보리, 수수 등 곡식의 모양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들판의 곡식들을 상징하는 글자다. 인류의 농경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당연히 일찌감치 갑골자에 등장을 한다. 다시 인류의 문명이 사라진 가상세계로 가보자. 혼돈의 지구가 안정을 되
나무로 물통을 만들어 쓴다. 물의 양을 얼마나 담느냐가 이 나무로 만든 물통의 활용도를 결정한다. 물통의 물의 양은 무엇이 결정하게 될까. 가장 긴 나무판일까? 아니다. 가장 수가 많은 크기가 비슷한 나무판일까? 아니다. 가장 짧은 나무판이다. 가장 짧은 나무판이 이 물통이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을 결정하게 된다. 바로 용도를 보는 법이다. 쓸모를 보는 법이다. 한자 쓸 용(用)이 가르쳐 주는 지혜다. 쓸 용(用)은 상용자다. 나무판을 이어서 만든 통이 바로 쓸 용의 의미다. 오래된 글자로 갑골문에 등장한다. 이미 갑골문에서 쓰다는 의미로 쓰인다. 중국의 첫 사전인 설문해자에서는 용(用)의 의미를 복(卜)과 가운데 중(中)에 따른다고 설명한다. 설문해자가 만들어질 당시 갑골자는 아직 땅 속에 있었다. 자연히 오류가 많다. 어떻게 나무통이 ‘쓰다’는 뜻이 됐을까. 중국 쪽 설명은 물통은 생활용품으로 자주 쓰이면서, 물통이라는 한자 용(用)에 쓰다는 뜻을 갖게 됐다고 한다. 설명이 좀 궁색해 보인다. 미술에서 형체를 만드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겉에서 깎아 가는 법과 덧붙이는 방법이다. ‘쓸모’를 알려면 같은 방법이 유용하다. 쓸모를 결정하는 한가지
‘민주’ 청춘의 대학생 시절 가슴을 뛰게 한 단어다. 1980년대 대학생 가운데 누가 있어 이 단어에 술 한 잔 기울이지 않은 이 있으랴. ‘민중의 넋이 주인 되는 참세상 자유 위하여…’ 민주여 백성 민, 주인 주의 민주여. 하지만 이 민(民)이라는 단어 자체가 본래 그렇게 가슴 벅찬 단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백성의 민(民), 사실 글자 하나가 핏빛 역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 갑골자에서 백성 민(民)은 상형자다. 눈을 날카로운 바늘로 찔러 피가 흐르는 모습이다. 아래로 바로 위로 찌르는 게 바늘이요, 사선으로 아래로 길게 뻗은 게 핏물이다. 잔혹한 형벌을 받는 모습이다. 본래 이 모습은 노예를 만드는 장면이라고 한다. 과거 전쟁에서 적을 사로잡으면 노예로 만들었다. 팔 다리를 족쇄로 묶기도 했지만 그러면 힘을 다 쓰지 못해 생산력이 줄었다. 그래서 고대 생각해낸 방법이 눈을 찔러 시력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시력이 떨어져 눈앞만 보도록 하면 힘을 힘대로 쓰면서 저항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백성 민(民)은 노예 민(民)이었던 것이다. 그럼 이 글자가 어떻게 백성 민(民)이 됐을까? 동양에서는 주나라와 춘추전국 시대 노예와 백성 민(民)의 역사적
切头发qiē tóufa머리를 (칼로) 잘라요 老师,你看我的新发型怎么样?... Lǎoshī,nǐ kàn wǒ de xīn fàxíng zěnmeyàng?선생님, 제 머리 어때요? 不错不错,看起来很酷!Búcuò búcuò,kànqǐlái hěn kù!좋아요 좋아요, 정말 쿨해 보여요! 谢谢老师,我昨天去切我的头发。Xièxiè lǎoshī,wǒ zuótiān qù qiē wǒ de tóufa.감사합니다, 어제 머리를 (칼로) 자르러 갔어요. 哈哈哈……Hā hā hā …하하하…… *‘切’는 ‘칼로 자르다’라는 뜻으로 ‘切菜’、‘切蛋糕’등의 칼로 자르는 상황에서 많이 쓴다. 머리를 자를 때는 가위를 쓰기 때문에 ‘剪(jiǎn)’을 써야 한다. >>맞는 문구: 谢谢老师,我昨天去剪了我的头发。 作者:刘志刚画家:宋海东
집,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등 동양인 가산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게 바로 집이다. 흔히 부동자산, 부동산이라 한다. 대략 자산의 70% 이상이다. 70% 가량이면 삶이 안락하다. 80% 가량이면, 삶이 팍팍하고 90% 가량이면, 삶이 쪼들리고 100% 이상이면 삶이 버겁다. 자산에서 집값의 비중이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무리해서 집을 가지려는 이유는 집이 없으면 특히 자산 가치가 큰 집이 없으며 평생 자산을 제대로 모으기 힘들기 때문이다. 참으로 사람은 달팽이마냥 집의 부담을 그렇게 지고 살아야 하는 운명인지 모른다. 운명이라면 참 서글픈 운명이다. 한자는 이런 고민이 생각보다 오래됐음을 보여준다. 갑골자의 집 가(家)는 집 안에 돼지를 키우는 모습이다. 돼지는 가축, 가족 생산물의 대명사다. 집은 생계를 이어가는 경제 활동의 첫 단위, 최소 단위였던 것이다. 그런 집에 모여 그 것을 지켜가는 게 바로 가족이다. 가족에는 혈연관계이기 보다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이 먼저 있다는 게 새롭다. 물론 그 경제적 공동체의 첫 구성원은 피붙이다. 갑골자에서 돼지 시(豕)와 개 견(犬)의 차이는 꼬리의 길이만 다르다. 농협중앙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