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자 명상 - 집 가(家), 최소의 경제 단위

 

집,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등

동양인 가산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게

바로 집이다.

 

흔히 부동자산,

부동산이라 한다.

 

대략 자산의 70% 이상이다.

70% 가량이면

삶이 안락하다.

80% 가량이면,

삶이 팍팍하고

90% 가량이면,

삶이 쪼들리고

100% 이상이면

삶이 버겁다.

 

자산에서 집값의 비중이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무리해서

집을 가지려는 이유는

집이 없으면

특히

자산 가치가 큰

집이 없으며

평생

자산을 제대로 모으기 힘들기 때문이다.

 

참으로

사람은 달팽이마냥

집의 부담을

그렇게 지고 살아야

하는 운명인지

모른다.

 

운명이라면

참 서글픈 운명이다.

 

한자는 이런 고민이

생각보다 오래됐음을 보여준다.

 

갑골자의 집 가(家)는

집 안에 돼지를 키우는 모습이다.

돼지는 가축,

가족 생산물의 대명사다.

 

집은 생계를 이어가는

경제 활동의 첫 단위,

최소 단위였던 것이다.

 

그런 집에 모여

그 것을 지켜가는 게

바로

가족이다.

 

가족에는

혈연관계이기 보다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이 먼저 있다는 게

새롭다.

물론 그 경제적 공동체의

첫 구성원은 피붙이다.

 

갑골자에서

돼지 시(豕)와 개 견(犬)의 차이는

꼬리의 길이만 다르다.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농업박물관의

원시 농가 모습에는 집 안에 사람과 개가 있다.

돼지를 개가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영어의 가족, Family도 비슷하다.

경제적 개념이 강하다.

본래 Family는 하인이나 노예를 뜻하는 famulu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과거 하인이나 노예는

동양의 개, 돼지처럼 생산품이었을 것이다.

 

이 famulus가 라틴어 familia,

중세영어 familie를 거쳐

지금의 Family가 됐다고 한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