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가 일본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일본은 과거 반도체 산업에서 아시아 최고였다. 하지만 한국 삼성, 대만 등이 치고 나오면서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 정부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부분이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삼아 일본은 반도체 산업의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한국의 삼성은 물론 TSMC를 적극 유치해 일본에서 반도체 생산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막대한 정부 지원금은 물론이고 각종 편의 혜택까지 주고 있다. 6일 TSMC는 공식 웹사이트에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27년 말 이전에 일본에서 두 번째 공장의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TSMC는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TSMC의 지주 제조 자회사인 JASM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일본에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첫 번째 공장을 포함해 JASM의 총 투자액은 200억 달러를 넘게 된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TSMC, 소니반도체, 덴소,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JASM 지분의 86.5%, 6.0%, 5.5%, 2.0%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TSMC는 일본내 생산 규모의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관한 중국 화동지역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상반기 국제교류 활동이 6일까지 진행된다. 5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중국 화동지역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인천 방문 프로그램은 인천과 중국 청소년 교류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한·중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기획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2000여 명의 중국 화동지역 청소년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인천항, 개항장(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등), 송도(연세대 글로벌캠퍼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일대를 돌아보며 인천의 역사와 미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2024 한·중 청소년 교류 행사'에 참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양국 문화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수료증이 전달됐으며, 향후 인천세계로배움학교의 '인천-해외 학교 간 국제교류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부여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행사에 대해 "대규모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인천을 찾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을 품고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 순위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제조 능력과 IT플랫폼을 결합해 세계 최대 소비재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국 소비자 역시 저가의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유통망에 빠르게 잠식되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구매 규모는 총 6조 75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통계청이 해외 직접구매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래 최초로 6조 원을 돌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 대비 121.2% 증가한 3조 2873억 원으로 4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이 전년 대비 7.3% 감소한 1조 8574억 원으로 27.5%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미국 다음으로는 유럽연합(8764억 원, 전년 대비 22.9% 감소), 일본(4742억 원, 11.0%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조 905억 원, 전년 대비 43.5% 증가), 음·식료품(1조 5017억 원, 5.7% 증가 ), 가
중국과 프랑스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오는 4일까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Beijing Economic-Technological Development Area, BDA)에서 ’중국-프랑스 산업 문화 교류 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과 프랑스의 경제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베이징 E-타운)에서는 양국 경제 교류 관련 전문가들의 컨퍼런스와 함께 중국과 프랑스 미디어 투어인 '혁신의 도시를 발견하다(Discover the Town of Innovation)', 양국 청소년 그림 전시회인 '살기 좋은 도시(Livable Town)' 등이 선보인다. 또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사노피(Sanofi S. A.) 등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베이징 E-타운)에 입주한 9개 프랑스 투자 기업에 대한 '개발 파트너(Development Partner) 메달' 수여식도 열린다. 장-피에르 라파랭(Jean-Pierre Raffarin) 프랑스정부 중국 정책 특별 대표는 행사 개최 축하 메시지에서 "양국의 우호 관계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필
‘창장(長江)삼각주 일체화 발전’이 지난 5년 동안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창장(長江)삼각주 3성(省) 1시(市) 정부 업무 보고’에 따르면 상하이시·장쑤(江蘇)성·저장(浙江)성·안후이(安徽)성 등 지역의 경제 총량은 30조 위안(약 5550조 원)을 돌파했다. 창장삼각주는 중국에서 경제 발전이 가장 활발하고 개방 정도가 높으며,혁신 능력이 강력한 지역 중 하나로, 지난 2018년 이후 창장삼각주 지역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곧 24%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토 면적의 4%에 불과한 3성 1시가 전국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경제총량을 일군 셈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의 GRDP는 4조 7200억 위안(873조2억 원), 장쑤는 12조 8200억 위안(2371조 7000억 원)을 기록했으며,저장과 안후이는 각각 8조 2600억 위안(1528조 1000억 원)과 4조 7100억 위안(871조 3500억 원)에 달했다. 창장삼각주의 혁신 발전 가속화와 경제 구조 최적화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하이에서는 10억 위안(1850억 원) 이상 중대 산업 프로젝트 58
지난해 중국의 무역 수입 비중에서 한국이 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대가 줄어든 모습이다. 한 때 한국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다. 그러던 것이 사드 갈등이 고조되고, 중국 당국의 자급자족 정책으로 한국산 제품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잃으면서 교역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다만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금액은 변동폭이 적는데, 이는 원자재와 생필품이 많은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입 총액에서 한국 비중은 6.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3년(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한국은 중국의 수입국 순위에서도 지난해 대만(7.8%)과 미국(6.5%)에 이은 3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 감소율은 18.7%로 대만(15.4%), 일본(12.9%), 미국(6.8%) 등 주요 비교 국가보다 감소율이 월등히 높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로 상호 보완성이 강했던 한·중 교역관계가 경쟁 관계로 변모한 것을 중국이 대한국 수입 감소의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실제 외자 사용 규모는 1조 1339억1000만 위안(약 210조 90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줄었다. 왕원타오(王文涛) 상무부 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외자 유치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 외자 유치(금융투자 포함)가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86조 원)을 돌파한 뒤 2021년, 2022년 연이어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외자 규모는 여전히 1조 위안대 규모를 유지해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실제투자 기준 지난해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FDI)는 18% 감소했으며 그 중 선진 경제체, 개발도상 경제체가 각각 28%, 9%씩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 크로스보더 직접투자가 부진하고 투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투자 유치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해 외국 투자자가 중국에 투자해 신설된 외자 기업은 5만 3766곳에 달한다. 전년 대비 39.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 외자 유치 기세가 꺾이지
중국 산둥성 룽커우(龍口)항, 장쑤성 징장(靖江)항, 러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가 최근 공식 개통됐다. 러시아가 글로벌 사회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중국이 고립된 러시아와의 통로를 독점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게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교역에 적극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독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신항로 개통은 산둥항구그룹의 자회사인 옌타이항구그룹이 주도했으며 중국과 러시안 간 또 하나의 복합 물류 및 운송 채널 출범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새로운 운송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서 수입된 석탄의 일부가 룽커우항에서 하역되어 산둥성 서부 경제구역과 주변 지역으로 배분되고 나머지 석탄은 룽커우-징장 항로를 통해 양쯔강 유역으로 운송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운송 경로는 석탄 수입 관련 기업들의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14년 건설된 룽커우항은 철도와 해상 운송을 포함한 복합 운송 요소를 결합하여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북한 평안남도 남포항과의 해상 화물 정기노선을 개통한 바 있다. 중국은 러시아
'1조3900억 위안' 한화로 약 258조 원의 거액이다. 지난 2023년 한 해 광둥성의 재정 수입액이다. 전년보다 4%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제 규모가 큰 광둥성이 재정 수입도 가장 많았다.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들의 지난해 재정 수입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광둥성으로 2023년 지방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 3900억 위안에 달했다. 광둥성이 1991년부터 33년 연속 재정 수입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광둥성에 위치한 기업들이 자리해 있다. 2023년 광둥성내 사업자 수는 1800만 개가 넘었으며 그 중 기업은 780만 개로 중국 전체의 7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내 최대 기업 수를 바탕으로 2023년 광둥성의 GDP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3조 5700억 위안에 도달해 중국 최초로 13조 위안을 돌파했다. 광둥성에 이어 지난해 중국내 재정 수입 2위는 장쑤성이 차지했다. 장쑤성 재무부에 따르면 2023년 장쑤성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9930억 위안에 달했다. 그 중 세수는 797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는데, 이는 부가가치세가 크게 증가(63.4%)했기
중국 본토와 홍콩의 증시에서 최근 3년 간 영국의 연간 GDP 두 배에 해당하는 약 6조 달러(약 7990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가장 최근 최고점에 도달한 2021년 2월 이후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와서도 홍콩 항셍지수는 10%,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7%와 10% 하락했다. CNN은 골드만삭스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증시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는 원인으로 "부동산시장 침체, 디플레이션 우려, 지방정부들의 천문학적인 부채, 출산율 감소, 민간 부문을 동요시키고 외국 기업을 위협하는 이념 중심 정책 등"을 꼽았다. 또 지난해 중국 경제가 5.2% 성장한 것을 두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990년 이후 가장 느린 확장 속도"라며 "국제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성장이 더욱 둔화돼 올해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재의 경기 침체는 본질적으로 구조적이며 쉽게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은 향후 수십 년간 침체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리창(李强) 총리의 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