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대중(對中) 관세 위협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무능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가오링윈(高凌云)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적당히 걸러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현 수준의 기존 관세가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손쓸 방법이 없다. 미국에 중국 이상의 손해를 끼치지 않고 신규 관세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3천700억달러(약 450조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7.5∼2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오 연구원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며 양국은 다시 무역전쟁으로 돌아가 아무런 득도 없이 서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향후 무역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바이촨(桑百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이 경제 회복을 위해 '주 2.5일 휴무'를 장려하기로 했다. 2일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후베이성 정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기관과 기업 등이 직원들의 금요일 오후와 주말 외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도록 장려한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은 또한 직원들이 법정공휴일과 연계해 여행 휴가를 내는 것을 장려한다는 지침도 내놨다. 후베이성은 "소비시장의 잠재력을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후베이 경제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중국 안후이(安徽)성,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허베이(河北)성, 저장(浙江)성 등이 잇따라 주 2.5일 휴무제를 장려하거나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2일 5천만위안(86억원)어치의 문화 소비 쿠폰을 발행했다. 서점 등지에서 도서 등 문화 상품을 사는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중국 관영 언론들은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노동절 연휴인 2일 '김정은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열린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11일 조선 노동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래 첫 공개활동"이라고 설명했다. CCTV는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비료공장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활짝 웃으면서 공장을 시찰하는 사진과 준공식에서 손뼉을 치는 사진도 다뤘다. 환구망은 김 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하고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과 공장 전경 등을 담은 20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김 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하는 사진을 놓고 "드디어 사진이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일절 다루지 않고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 동정만 전했다. 베이징 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세 차례의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된 것으로 판정받은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료계는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것으로 여겨졌던 환자들에게서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면서 관심을 보인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육군군의대학 연구팀은 최근 '셀 리서치'에 실은 논문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일반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속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사망한 78세 여성 환자의 부검 결과, 발견한 새로운 내용을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27일 충칭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사라졌다. 3차례 코로나19 확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CT(컴퓨터단층촬영) 사진도 정상으로 나와 2월 13일 퇴원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환자는 다음 날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부검 결과, 환자의 간, 심장, 장, 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