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사람과 관련된 어떤 서비스도 기업형이 된다. 그만큼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생활수준이 높아진면서 그 시장 규모 역시 더욱 커졌다. 대표적인 산업이 미용 관련이다. 중국에서는 미용실 운영도 프랜차이즈 사업형으로 진행이 된다. 웬만큼 이름이 나면서 베이징 시에는 수백 곳의 브랜치가 생긴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미용실 브랜드 순위를 살펴봤다. 1. 메이리톈위안(美丽田园) 113개 지점에 이르는 비교적 큰 규모이며 중국의 유명 미용체 spa 체인센터 중 하나다. 동양인 피부의 특성에 맞춰 유럽 뷰티 스킨케어 기술을 접목해 각종 피부 트러블에 대응하는 수십 개의 시리즈 수백 개의 제품을 개발·생산해 전국 미용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 克丽缇娜 10대 뷰티 제품 브랜드 중 하나로 400여 개에 가까운 미용 가맹점이 생겼으며 미용관리품과 미용실 가맹을 위주로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아우르는 기업이다. 3. 琪雅 이미 100여 개 지점과 5000여 개 체인점을 거느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 4. 莎蔓莉莎 비교적 젊은 미용 프랜차이즈 업체이자 중국 미용실 10대 브랜드 중 하나로, 현재 1000여 개의 미용실을 보유하고 있다. 5.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일본·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주요 국가에 칩4(Chip 4) 동맹 결성을 개별적으로 제안했다. 사실 이들 국가가 동맹을 결성하면 석유공급을 좌지우지하는 오페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적극 고려할만한 사항이다. 자원 부족한 한국은 그동안 국제 공급망 체인에서 업스트림에 속하면서 외교적으로 항상 약자였다. 국가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아 항상 수입국에 약자면서 자원이 없어 자원 부국들에게도 약자였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자원이다. 반도체를 자원으로 생각하면 한국은 순식간에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자원국이 된다. 미국이 그 판을 깔아주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의 주도로 동맹결성이 이뤄지고 해당국이 모두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은 껄끄럽기만 하다. 중국 네티즌, 중국 반도체 굴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는 정밀 생산의 공정이 중요하다. 오늘의 삼성이 성공한 것도 정밀 생산, 효율 생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덕이다. 중국도 노력했지만 스스로 지었던 일부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구조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럼에도 반도체 자급자족은 중국에게는 시
왕홍, 한국인도 한 번쯤을 들어봤을 중국 단어다. 말 그대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한국어로는 인플루언서다.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왕홍이 인터넷 공간의 새로운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뉴스분야 보다는 생활과 문화 방면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관련 분야의 산업을 소개하는 이들로 자리 잡았다. 왕홍들이 뜨면서 그런 왕홍들을 기획해 길러내는 기획사들도 등장했다. 2022년 3월 현재 중국의 왕홍 기획사 순위를 살펴봤다. 1. 谦寻 (첸쉰) 2017년 설립된 항저우 겸심홀딩스 산하 중국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기획사인 谦寻은 50여명의 아나운서가 소속돼 있으며, 유명 인플루언서로는 薇娅viya, 张沫凡MOMO, 深夜徐老师와 같은 유명 블로거가 이 기관이다. 2. 美one 미원은 2015년 설립된 상하이 미완 네트워크 테크놀로지(mione)로, 새로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e커머스 회사다. 李佳琦가 바로 이 회사 소속이다. 3. 青藤文化 (칭텅문화) 2011년 설립된 유명 종합 미디어 회사로, 팬덤에게 사랑받는 랩 문화를 만들어가는 MCN 기관으로, 회사는 수백 명의 인플루언서를 계약하고 육성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들도 '프로듀스 1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올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150억㎥(세제곱미터) 이상 추가 공급을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같은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과 EU 정상들이 25일 LNG 추가 공급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내년에도 유럽에 대한 LNG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발표 내용에는 합의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담긴 기사다. 러시아 천연가스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이 같은 유럽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정상적인 경제 교류를 원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난처한 기사다.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압박이 강해질수록 러시아는 불리하게 되는 데, 중국은 순망치한의 원칙에서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마찬가지다. "EU가 얕은 구덩이에서 깊은 구덩이로
사치는 미덕이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그렇다. 고래로 중국 부자들은 부를 자랑하길 즐겼다. 고사 중에는 한 부자가 금으로 방을 도배를 하자 그 것을 본 또 다른 부자가 금보다 더 비싼 후추로 방을 도배했다는 게 있다. '내가 잘 났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뭐든 한다는 각오가 보인다. 현대 중국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집안 가구들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다. 일부는 한국인들에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다. '뭘 그렇게까지 꾸미나' 싶은 것도 적지 않다. 2022년 3월 현재 중국의 가구 업체 브랜드 순위를 살펴봤다. 1. 水星家纺 (MERCURY) MERCURY는 1987년 설립돼 2017년 상장된 업체로 현재 전국 각 성시에 수천 개의 마케팅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하에 아동용품, 담요, 이불, 베개, 키트 등 8대 시리즈 300여 개 품목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심지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2. 罗莱家纺 (LUOLAI) LUOLAI는 1992년 설립돼 2009년 A주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현재 침구, 작은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품종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업체를 아우르고 있으며 매년 침구 판매량과 관련 실적
TV는 가전제품의 왕이다. 거실의 한 가운데서 가족이라면 누구나 매일 그 TV 브랜드를 보고 생활을 하게 된다. 브랜드 입장에서 TV로 선택된다는 것은 가족 브랜드로 선택된다는 의미다. 자연히 다른 가전 제품을 사면서 먼저 TV브랜드가 고려된다. 한국의 삼성과 LG는 그런 점에서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세계인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중요한 TV브랜드다. 중국에서는 어떨까? 실제 해외 브랜드를 포함한 순서를 보면, 역시 삼성이 1위였다. 2위는 소니였고, 우리 LG는 5위에 머물렀다.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약진도 놀랍다. 중국 현지 브랜드인 하이센스가 3위를 차지했다. 해외 브랜드를 뺀 중국 TV브랜드 순위를 알아봤다. 1. 海信 (Hisense 하이센스) 하이센스는 중국 국내 브랜드이자 중국 국내 TV의 리더 브랜드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TV 화질이 좋고 TV칩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가장 유명해 지금까지 북미, 일본, 유럽 등에서도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2. TCL 1981년 설립돼 컴퓨터와 통신장비를 주로 취급하던 TCL은 한때 중국 TV업계의 왕자 브랜드였으나 지금은 삼성, 소니 같은 큰 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무실 이전 계획을 놓고 신구 정권의 대립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실 청와대 집무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러 문제를 고려해 다시 청와대를 이용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게 경호다. 사실 대통령에 대한 경호 뿐이 아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귀빈들이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테러 위협에 항상 노출된 곳이다. 만약 이곳의 경호가 문제가 된다면 해외 귀빈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한국 외교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둘 째 대통령의 사저와 집무실이 멀어지면서 매일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 탓에 벌어질 출근 전쟁이다. 현 청와대는 걸어서 출근이 가능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국회 연설 등의 원인으로 대통령 이동이 있으면 청와대에서 국회까지 가는 길에는 통제가 이뤄지고 바쁜 일이 있는 이들은 운전대를 잡고 자신도 모르게 한 마디를 하게 된다. '18 늦었는데...' 앞으로 5년간 아침마다 욕을 먹을 짓이라는 의미다. 셋 째가 그럼 개방된 청와대는 전부 공개가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청와대는 나라의 심장부다. 가장 중요한 곳이다 보니 국가 차원의 보안이 유
공산 초기 중국에선 이사라는 게 쉽지 않았다. 호적제가 너무 '단디'하게 실시된 탓이다. 특히 도심의 호적은 호적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었다. 당이 정한 일을 해야 했고, 당이 정해주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게 전부였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래 중국에서는 조금씩 거주 이전의 자유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지방의 토호라면 베이징에 아파트 한 채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방과 지방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또 발전의 고질병인 특정 도시 중심의 개발도 가속화 돼 '도농격차'는 중국의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가 된 지 오래다. 이주의 가장 큰 원인인 일자리 역시 다양해졌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와 도시를 옮겨다니고 있다. 자연히 발달하는 게 이사업체다. 포장이사는 물론 새로운 인테리어까지 제안해주는 이사업체가 있을 정도다. 중국 주요 이사업체 순위를 알아봤다. 1. 蚂蚁搬家 (개미이사) 1996년 설립된 개미이사는 현재 중국 전국 대도시에 직영지사를 두고 있는 중국 유명 물류서비스업체로, 지금은 고객이 원하는 차종을 선택해 물류운송·이삿짐·크레인캐리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 货拉拉 (후오라라) 货拉拉는
스페인에서 지난 주말인 20일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가 급등한 탓이다. 거리로 나서 수만명의 시민들은 물가 상승으로 "살기가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에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입장도 대변하는 중국에서는 이 같은 소식을 적극 전하며 전쟁와 제재는 시민들만 고통스럽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 편을 들어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중국은 이 같은 사실에서 출발해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의 주장을 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러시아 주장을 공공연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또 러시아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사실 중국 입장에서 러시아의 주장은 대단히 위험하다. 마치 타이완의 독립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래서 러시아와 문제를 타이완 문제와 동시에 언급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중국은 이런 점에서 러시아 편을 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 같은 평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을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속이 뻔히 보이는
중국 청소년들이 갈수록 세련돼 가고 있다. 사실 중국인만큼 자신을 꾸미는데 열심인 국민도 드물다. 문화라는 게 스스로를 꾸미고 도드라지게 하는데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5000년 전통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이니, 이해도 된다. 이런 성향 덕인지, 중국은 패션 분야의 발전이 정말 눈부실 정도로 빠르다. 최근 중국 스스로의 브랜드들이 나와 세계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5대 의류 브랜드 순위를 살펴봤다. 1. Stage 스테이지(Stage Hyaline of World)라는 풀네임은 罗志祥의 메인 테마로 2016년 런칭된 브랜드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산하의류들은 오리지널 위주이며,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많은 글로벌 오리지널 의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2. MADNESS 매드니스(MADNESS)는 2014년 홍콩에서 창립된 패션 브랜드로, 메인 디자이너는 余文乐으로 처음엔 余文乐이 자신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브랜드 스타일은 심플하고 일상적인 디자인으로, 다양한 데님의류가 주를 이룬다. 3. CLOT CLOT는 2003년 陈冠希가 설립한 의류 브랜드로 발전해 중국 1위 브랜드이자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