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료 스터디룸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스터디룸이라고 하니 낯설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독서실이다. 한국에서 독서실은 과거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여러 아이가 한 방을 쓰면서 공부방을 갖지 못해 생겨났다. 여러 형제들이 놀면서 공부에 방해가 되자 공부만 전념하도록 꾸며진 독서실이 등장했다. 독서실에선 학습 집중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이 알려지면서 독서실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늘날에는 카페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민 '스터디 카페'까지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몇년 전부터 유료 스터디룸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선 및 2선 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수많은 스터디룸이 개업하고 있다. 대도시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소도시에서 개업한 게 아니냐며 거주지에 스터디룸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한편, 해당 산업과 관련하여 정확한 업계 표준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문턱이 낮은 사업이라는 반응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독서실, 스터디 카페가 발전한 일은 잘 모르는 듯 싶다. 중국에 스터디 카페가 등장하는 일도 머지 않아 보인다. 중국 네티즌
자동차, 식품, 의료, 교육···. 중국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보험시장이다. 보험은 사람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하도록 금융지원을 하는 시장이다. 본래 중세 유럽에서 해상 무역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고, 이제는 개인들도 보험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중국 속담에는 '일만이 두려운 게 아니다. 만의 하나가 두렵다'는 말이 있다. 예기치 못한 사태가 예기한 9999개의 일보다 두렵다는 의미다. 보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말이다. 그만큼 중국 소비자들은 역사 속에서 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다. 중화보험연구소가 '2022 중국 보험회사 시장가치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12월 31일 공개된 정보공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평안그룹(平安集团) 2위 우방보험(友邦保险) 3위 중국인수(中国人寿) 4위 국수그룹(国手集团) 5위 평안인수(平安人寿) 중화보험연구소는 보험회사의 재무 상태, 지분 구조, 경영관리 수준, 경쟁력, 수익성, 내포 가치, 제품 평판, 브랜드 영향력, 과학기술 혁신 능력, 성장성 등을
붉은 등처럼 생긴 꽃이 있다. 향이 나는 게 아니라 동물의 사체 썩는 냄새가 난다. 그냥 냄새만 나는 게 아니다. 곤충에게는 치명적이다. 퀘퀘한 냄새는 곤충을 유혹하고, 식물은 날아온 곤충을 잡아 먹는다. 식물은 보통 광합성으로 스스로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식물은 육식이다. 사실상 동물인 것이다. 이 꽃의 별명은 '시체꽃'이다. 냄새로 곤충을 유인해 잡아먹어 '시체꽃'으로 불린다. 학명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 巨魔芋<거마우>)'다. 국제적인 멸종 위기 식물이다. 이 꽃이 중국 국가식물원에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국에서 첫 번째 사례이다. 본래 이종교배만 가능한데 지난 여름 무리로 꽃을 피운 후 열매를 맺었다. 이종교배가 아닌 개체 간 수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의 화훼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에 중국 식물원의 결실은 학술적으로 중요하지만 네티즌에게는 그저 신기한 일일뿐이다. 관심은 제사보다 젯밥에 더 있다. 중국 네티즌은 시체꽃 열매를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해당 열매가 식용 혹은 의학용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국
가을 햇볕은 봄, 여름만큼 강하지 않지만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은 오히려 길어질 수도 있다. 봄과 여름보다 가을 총자외선 지수가 낮아 자칫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피부를 관리해주어야 한다. 최근 중국에서도 자외선 방지를 통한 피부 보호가 일반화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그만큼의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다. 이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 일반 가정에서도 피부 보호 등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미용 제품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선 어떤 자외선 차단제 제품이 선호되는지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자. 1. LUKFEY(露卡菲娅) 차단력이 비교적 강하며 피부톤을 살짝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빠르게 준비하고 외출할 때는 해당 제품을 바르고 나가도 무방하다. 촉촉한 제형이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2. CHUYUANYANG(初源漾) 미스트처럼 얼굴에 뿌리는 차단제이다. 얼굴에 뿌리면 즉각적으로 냉각 효과가 있다. 건조한 환절기에 피부를 진정시키기 좋은 제품이다. 병풀 추출물과 니코틴산 아미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 미백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 관광지 하이난(海南)의 면세점 두 곳이 최근 새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이난의 면세점 수는 총 12개로 늘어났다. 하이난 면세특구는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쇼핑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키우는 곳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휴양지에 오가는 사람도 많고 관광객 대부분이 쇼핑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 6월 하이난을 세계적인 무역·쇼핑 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하고 한 해 1인당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약 596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987만 원)으로 확대했다. 쇼핑 면세 한도 확대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작년 싼야 면세점의 매출액은 361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최근 하이난에 오픈한 면세점 두 곳 중 하이커우의 국제 면세점은 중국면세그룹(中免集团, CDF)의 투자로 건설되었으며 면적이 93만㎡로 세계 최대 단일 면세점이다. 이 면세점은 오는 28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면세점을 오픈하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백주(白酒·바이주)는 수수(高粱, 고량) 등 곡물을 주원료로 한 증류주로 황주(黃酒)와 함께 중국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각종 비즈니스 관계에서 같이 즐기고 서로 선물하며 사람간의 거리를 좁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사실 황주는 루쉰의 고향인 저장성 사오싱(绍兴) 지역의 술이다. 약간 달면서 한약재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실제 황주는 적당히 마시면 몸 보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황주가 바이주에 비할 바는 아니다. 바이주는 중국 고량주를 대표하는 이름이고 황주는 지역 술을 칭하는 수준인 것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술인 만큼 중국 백주 시장 규모는 굉장히 크다. 백주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는 좋은 품질로 입소문이 나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유명 브랜드가 되는 한편 좋지 않은 품질로 도태되는 브랜드도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백주 브랜드 Top 5를 살펴보자. 대부분이 수백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마시며 그 맛과 효능을 인정해왔다는 의미다. 1위 마오타이주(茅台酒) 부동의 1위는 마오타이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명한 백주이다. 품질이 굉장히 뛰어나며, 첫 맛은 진하고 뒷맛은 쓰다는 특징이 있다. 2위
중국 후난성 창사(长沙)시가 세 자녀 이상을 낳은 가정에 1만 위안(약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창사시에 호적을 두고 있어야 하며, 지난 7월 30일 이후 세 자녀 이상을 합법적으로 출산한 가정이어야 한다. 자녀 수는 부부가 공동으로 낳은 자녀의 수로 계산하며 재혼 또는 입양 등은 제외된다.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뉴스다. 중국은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한자녀 정책을 강하게 펼쳤다. 이에 농가에서 호적을 갖지 못한 여아들이 팔려나가고, 반대로 도시에서 남아를 훔쳐다 파는 유아 유괴범죄가 판쳤다. 그러던 것이 조금씩 변해 이제는 돈까지 지원하면서 아이를 낳도록 장려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과연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돈 때문만일까? 물론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게 현실이다. 양육비 부담 역시 과거에 비교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커졌다. 한 세대 전과 비교하면 수십배가 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양육의 부담은 돈문제만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사회적 부유로 인한 심리적 문제라는 지적도 많다. 사회가 부유해질수록 양육과 같은 다층적인 부
중국 모바일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틱톡은 이미 매출 분야에서 미국의 유수 플랫폼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상태다.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한 지 오래다. 이미 유튜브도 나서서 틱톡식의 '숏폼' 동영상 서비스를 따라하고 있다. 숏폼은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 되풀이해서 본다'는 콘셉트이다. 이른바 미래 세대라는 MZ세대의 감성을 건드리면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다. 모바일 세계는 영원한 강자가 있을 수 없다. 유튜브의 아성이 지금도 이어지고는 있지만, 누구도 틱톡이 등장해 그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더더욱이 중국 업체일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과연 미래 모바일 업계의 주도자는 누가 될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가 9월 어플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매출 1위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차지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틱톡 2위 유튜브 3위 구글원 4위 틴더 5위 디즈니플러스 6위 Piccoma 7위 HBO Max 8위 텐센트 비디오 9위 아이치이(iQIYI) 10위 라인 망가(LINE Manga) 센서 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전 세계 앱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에너지 위기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가 "미국 및 일부 우방국들이 유럽 국가에 판매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비난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가스, 원유 등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완전히 구매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최소화하고 있다. 문제는 에너지가 공급자 우선의 시장이라는 점이다.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줄이고 단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너지 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고스란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감당하는 대가가 됐다. 미국 등이 적극적인 에너지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국가다. 대목 장사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은 급상승한 단가를 유지하면서 천연가스를 유럽에 팔고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러시아 제재의 틈을 노려 유럽의 재산을 갈취(?)하고 있는 것이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미국이 유럽연합에 판매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미국내보다 4배나 높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안그래도 미국이 얄밉기만 했던 중국 네티
중국 산둥(山東)성은 한국 지자체와 교류 협력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23개 지자체가 산둥성 21개 성·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82개 지자체가 산둥성 41개 성·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산둥성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가 최근 발표됐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한 산둥성 16개 도시의 집값 및 가격 변동과 관련된 자료이다. 현재 중국 부동산은 하락세 구간에 있다. 일단 기본적인 공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경기 부진, 금리 상승 등과 맞물려 집값이 대체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둥성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다만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산둥성 Top 5 도시의 집값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칭다오(青岛) 칭다오의 평균 집값은 1만6531위안/㎡으로 전월 대비 0.11% 하락, 작년 동월 대비 1.62% 상승했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락세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2위 지난(济南) 지난은 1만5968위안/㎡으로 전월 대비 0.19%, 작년 동월 대비 2.47% 상승했다. 3위 랴오청(聊城) 랴오청은 1만1421위안/㎡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