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에너지 위기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가 "미국 및 일부 우방국들이 유럽 국가에 판매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비난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가스, 원유 등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완전히 구매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최소화하고 있다.
문제는 에너지가 공급자 우선의 시장이라는 점이다.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줄이고 단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너지 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고스란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감당하는 대가가 됐다. 미국 등이 적극적인 에너지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국가다. 대목 장사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은 급상승한 단가를 유지하면서 천연가스를 유럽에 팔고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러시아 제재의 틈을 노려 유럽의 재산을 갈취(?)하고 있는 것이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미국이 유럽연합에 판매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미국내보다 4배나 높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안그래도 미국이 얄밉기만 했던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네티즌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천연가스를 비싸게 판매하려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현상만 보면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싶다.
유럽과 미국 사이는 무비자 맞지? 가서 미국인하면 되겠네.
미국은 참 대단해. 유럽을 이렇게 함정에 빠뜨리다니. 유럽은 반항할 용기도 없는데.
미국이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네.
미국이 유럽연합을 끌어들여서 유럽을 제재할 거라고 말했잖아.
평소에 물건을 살 때 지인한테 사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