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 관광지 하이난(海南)의 면세점 두 곳이 최근 새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이난의 면세점 수는 총 12개로 늘어났다.
하이난 면세특구는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쇼핑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키우는 곳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휴양지에 오가는 사람도 많고 관광객 대부분이 쇼핑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 6월 하이난을 세계적인 무역·쇼핑 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하고 한 해 1인당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약 596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987만 원)으로 확대했다.
쇼핑 면세 한도 확대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작년 싼야 면세점의 매출액은 361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최근 하이난에 오픈한 면세점 두 곳 중 하이커우의 국제 면세점은 중국면세그룹(中免集团, CDF)의 투자로 건설되었으며 면적이 93만㎡로 세계 최대 단일 면세점이다. 이 면세점은 오는 28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면세점을 오픈하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면세점의 제품 가격이 오히려 인터넷보다 더 비싸다고 비난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이 밖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던데요? 중국 면세점은 도대체 어떤 세금을 면세한다는 거예요?
하이난 면세점에서 하이난 사람들이 진정한 면세를 누렸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서 봤는데 진짜 별거 없어. 화장품 조금 있던데, 그거 빼고 다른 건 도대체 뭐가 싸졌다는 건지 모르겠어.
국내 면세점이 외국보다 비싸!
다 사람 속이는 거야. 아무리 면세해도 인터넷이 더 싸.
지금 이 코로나 시기에 오픈을 한다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면 어떡하려고? 국민들 건강은 안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