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고객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사실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무덤이 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디다스는 스포츠 분야에서 나이키 등과 더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브랜드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아디다스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디다스가 최근 발표한 2분기 매출을 보면 55.96억 유로(약 7조46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하지만 중화권에서는 1분기 및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디다스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화권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중국 내 경영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카스퍼 로스테드 CEO가 내년에 사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로스테드 CEO는 2016년부터 아디다스를 이끌어왔으며 당초 그의 임기는 2026년까지였다.
중국 네티즌은 아디다스 실적 악화에 본래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다며 국산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자는 의견이다.
국산 제품도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스타일을 연구해야 합니다!
최대한 국산품을 삽시다. 이제 해외 브랜드는 예전처럼 대체 불가능하지 않아요.
저는 운동복은 리닝(중국 브랜드) 제품만 입어요.
다음 차례는 나이키입니다.
품질이 별로예요. 아이다스 옷 며칠 안 입었는데 보풀이 올라왔어요.
제가 운동복에 대해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국산 브랜드의 옷이나 신발도 완전히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