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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판매 부진에 충칭공장 생산 중단

 

현대차가 중국 내 생산 공장 중 한 곳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는 21일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이 작년 12월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은 베이징 2·3공장, 창저우(沧州)공장과 함께 중국에서 운영하는 4개의 공장 중 하나다. 약 1조6000억 원을 들여 연 30만대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2017년 문을 열었다. 베르나, 안시노, 피에스타, ix25 등 주로 중국 시장 전용 차량이 생산됐다.

제일재경은 최근 수년에 걸친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 급감이 충칭공장 가동 중단의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16년 114만대로 정점을 찍고 이후 급속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38만5000대에 그쳤다.

현대차, 기아차 양사 합계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2016년 7.35%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 지난해에는 1.7%로 떨어졌다.

베이징현대 판매량 급감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중국 토종 자동차 업계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중국 소비층의 선호도 변화와 전기차 등 신에너차로의 전환에 대한 미흡한 대처 등이 꼽히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에도 베이징 1공장을 베이징시에 매각한 바 있다. 베이징 1공장은 현재 중국 전기차 업체 리샹(理想·리오토)이 새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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