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중국의 글로벌 방역 순위가 세계 1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른 곳이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다.
좀 믿기 힘든 평가다.
그동안 미국의 블룸버그 등이 각국의 방역 대응과 감염 실태를 비교 분석해 각국 순위를 매기는 기획 기사를 발표해왔다.
지난 7월 28일 발표된 블룸버그 순위에 따르면 6월 한 때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7월 들어 5위로 떨어졌고 노르웨이가 1위로 뛰어올랐다. 중국은 9위에 그쳤다.
당시 중국 당국은 "중국이 미국보다 아래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 내부 매체가 글로벌 순위를 발표했다.
톈목신원은 13일 '글로벌 코로나 방역 순위'를 발표했다. 3대 척도로 설정된 역학지수, 백신지수, 사회경제지수는 총 12개 평가지표를 종합해 주요 경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평가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수준의 방역 능력과 질 높은 경기 회복력을 보였다는 게 신문의 평가였다.
이번 평가는 크게 역학지수, 백신지수, 사회경제 지수 등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 수준을 나타내는 '역학지수'는 평가 지표로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 사망자 수, 최근 한 달 10만 명당 확진자 수 등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전체적인 방역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백신지수'는 100명당 백신 총 접종 횟수, 최소 한 침 접종률, 백신 기증 및 수출 수량 등 3개 항목을 평가 지표로 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국민을 대표하는 백신 접종 효율이 높고 백신 공급 능력이 뛰어나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력도 크다.
‘사회경제 지수’는 해당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 수준을 나타내며, 평가 지표는 2020년 GDP 성장률 항공편 회복력, 안전지수 등 5개 항목이다.
신문은 정부가 내놓은 봉쇄정책, 경제정책, 의료시스템 정책, 백신 정책을 종합한 것으로 지수가 높은 지역일수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정책의 엄격성과 일관성이 좋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문이 밝힌 글로벌 방역 순위다.
음~. 그런데 한국은 5위 권에 들지도 못했다. 일본보다 아래라는 점은 한국으로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런 식이면 한국도 글로벌 방역 순위 발표를 해야할 것 같다.
1위: 중국
2위: 싱가포르
3위: 일본
4위: 캐나다
5위: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