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약세 분야로 꼽혔던 SF산업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개봉된 ‘유량지구’가 히트를 치면서 중국 SF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에 열린 2019중국SF대회에서 우이안 중국 SF협회 부사장 겸 난방과학대학교 인문과학센터 주임은 “중국 SF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동시에 대흥행한 영화작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SF산업발전을 소개했다.
최근에 발표한 2019년도 중국 SF산업보고에서도 고속도 성장한 데이터가 많은 매체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중국 SF산업 총생산액은 456억3500만위안에서 올해 상반기 이미 315억6400만위안을 돌파했다.
이 가운에 2018년 중국 SF 출판시장은 17억80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총생산액이 이미 13억8000만위안에 가까워, 2018년에 비해 77% 성장했다.
SF영화시장의 2018년 총생산액은 209억500만위안으로, 이 가운데 국산SF영화는 33억707만위안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년 개봉된 영화 생산액이 172억339만위안이며, 그중 국산SF영화는 68.5%를 차지했다.
SF게임의 경우, 2019년 상반년 생산액이 이미 110억을 넘었다. 또한 주변상품(구즈) 생산액이 총 9억5000만위안 가까이 되어, 2018년의 4억5000만위안과 비교해 현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SF작가 류츠신(刘慈欣)는 '중국의 SF산업 대흥행‘을 이끌었다. 그는 “이런 미래감이 넘치는 시대에서 사람의 주의력이 SF으로 끌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작품들도 눈에 뛴다. 오랫전부터 인기를 끌은 ‘삼체(三体>)’이외에 2019년 초에 대흥행한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도 중국 SF 산업 고속 성장의 중요한 작품이다.
우이안 주임은 “올해 ‘유랑지구’가 있기 때문에 큰 성장을 일으켰다”며 “과거에 우리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유랑지구’이후 우리가 이런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