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중국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의 도시화城镇化 수준은 58.5%라고 합니다.도시화란 한 마디로 "농촌이 도시가 되는 것"으로, 농촌 사람이 도시 사람으로, 농촌 생활이 도시 생활로, 그리고 농업이 농업 이외 산업으로 바뀌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시화율(도시 거주 인구 / 총 거주 인구)을 통해 도시화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데요.
과연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이외에 중국에서 도시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우선 중국 전체의 도시화율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세계에서 도시화가 가장 빠른 중국

표에서 나타났듯이, 세계 여러 국가들과 비교해봤을 때 중국의 도시화는 "가장 낮은 지점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1978년 중국의 도시화율은 겨우 17.92%로 당시 세계 도시화율(38.4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도시화율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2017년에는 58.5%까지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40년 동안 매년 1%씩 성장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 도시화율 속도의 약 2배의 수치라고 합니다.
2016년 상하이교통대학과 베이징교통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도시화율은 63.4%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도시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의 도시화는 이미 세계 평균 수준을 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지역마다 분명한 도시화 격차가 존재합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서부 지역보다는 동부 지역이, 내륙 도시보다는 연안 도시가 더 높은 도시화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텐진이 도시화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시화율이 이미 80%를 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도시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그렇다면 이미 도시화가 진행된 곳 외에, 현재 도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산시陕西와 허난河南입니다. 2005년과 2016년 사이에 산시와 허난의 도시화율의 상승 폭이 각각 18.1%와 17.85%를 나타냈으며, 이는 중국 전체 수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의 공통점은 산업 단지와 특정 소규모 지역의 발전을 집중시켰고, 호적 규정을 완화하여 외부에 있던 농민공들을 불러와 이들이 "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신화사新华社의 보도에 따르면, 2017년 허난의 도시화율은 이미 50.16%를 넘었고,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농촌 인구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국 여러 성 및 시들의 도시화는 중국 경제를 상당 부분 이끌었는데요, 여기에는 분명한 문제점도 따라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당수의 농촌 인구가 도시민처럼 생활할 수가 없고, 도시에 더 이상 확보할 공간도 없으며, 도시 규칙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점 등이 있습니다. 도시화를 진행하는 만큼, 도시화의 "질"을 같이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