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IT기술의 시대다.
글로벌을 데스크톱을 통해 하나로 엮어주는 인터넷 확산에 이어 그 인터넷을 손바닥으로 옮겨 준 아이폰이 출현, 글로벌 사회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하나로 묶여지는 사회가 된 이래 하나 된 지구촌 사람들의 수요를 찾아 만족시켜주는 IT기술 회사들이 출현 세계적인 부를 쌓았다.
대표적인 게 바로 구글이다. 지구촌 곳곳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수요자의 구미에 맞춰 보여주는 데 성공하면서 오늘날 IT계의 거목이 됐다.
물론 아직 세계 데스크톱의 운영체제를 석권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데스크톱 운영체제뿐 아니라, 데스크톱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사무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이런 회사들이 왜 주로 미국에서 나오는 것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손 꼽는 게 바로 창업 환경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과 개발 능력을 가진 이들이 한 곳에서 서로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창업 아이템으로 만들고, 여기에 투자환경까지 조성돼 자연스럽게 하나의 사업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다.
바로 과학기술 혁신 환경이다. 모두가 이 같은 환경을 만들고, 보유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같은 환경을 갖춘 도시는 몇 되지 않는다.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이 같은 도시 환경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과학혁신센터와 과학연구도시포럼 등의 중국 단체들은 글로벌 도시들의 과학혁신 환경 정도를 지수화해 살피고 있다. 혁신도가 높은 도시들의 환경을 살피면서 중국 도시들의 혁신지수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의 두 단체는 최근 칭화대에서 지난 21일 ‘2024년 글로벌 과학 기술 혁신 지수(GIHI2024)’를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과학중심, 혁신기지, 혁신 생태계라는 세 가지 차원의 30개 지표를 통해 전세계 도시의 최신 혁신 현황과 트렌드를 밝혔다.
1위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다. 2위 역시 미국의 뉴욕이었다. 3위는 중국의 베이징시가 차지했다. 중관촌을 중심으로 IT혁신 기업 육성환경을 구축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관들의 분석이지만, 미국에 이어 중국 베이징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위는 보스턴, 5위는 영국의 런던이 차지했다. 아쉽게도 한국의 어느 도시도 10위권내에 들지 못했다.
2024년 글로벌 과학 기술 혁신 지수 순위
1위 샌프란시스코
2위 뉴욕
3위 베이징
4위 보스턴
5위 런던
6위 웨강아오대만구
7위 상하이
8위 파리
9위 도쿄
10위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