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화장품, 지난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 폭풍 성장

 

'약 5169억 위안'

한화로 약 96조 원이다. 지난 2023년 중국의 화장품 산업 규모 추산액이다. 전년 대비 6%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23년 중국 화장품 산업이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화장품 굴기'도 거센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에서는 한국 등 주요 생산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회사들은 처음에는 가성비를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이어 품질까지 따라 잡는 방식으로 시장 공세를 거듭해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일보가 '2023년 중국 화장품(스킨케어, 미용제품 포함) 시장 산업 발전 및 소비 통찰'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산업 시장 규모는 약 5169억 위안(약 96조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화장품의 해외 수출, 특히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중국 화장품 수입액을 보면 태국이 10억4300만 위안(전년도 4763만 위안), 인도네시아가 1억5000만 위안(전년도 289만 위안), 베트남이 4761만 위안(전년도 742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또 중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올해 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는 지난해 해외사업부를 대규모로 확대했으며, '인투유(INTO YOU)'는 2021년 수립한 글로벌 전략에 따라 일본과 한국에 이어 올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지난해 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이 6조 8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5%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3조 7636억 원, 영업이익이 12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 42.8% 감소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