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올해 여름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규모 사상 최대 기록

 

 

중국의 올 여름 박스 오피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영화시장은 본래 단일 언어권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14억 인구가 10위안 비용을 내고 한 편씩 영화를 본다고 해도 140억 위안의 매출이 달성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웅크렸던 영화 시장이 다시 활개를 펴기 시작한 것이다. 

17일 중국 알리바바 픽쳐스 산하 박스 오피스 데이터 제공 사이트 덩타(燈塔)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름 성수기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177억7900만 위안(약 3조25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이자 역대 최고 흥행수입을 기록한 2019년 6~8월 전체 수입 177억78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여름 성수기 시즌이 끝나려면 14일 남았다며 올여름 영화 흥행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화 흥행 1∼5위는 애국주의에 힘입어 모두 중국 영화가 차지했다.

미스터리 범죄물 '사라진 그녀'(消失的她)가 35억2100만 위안(약 645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영화 '고주일척'(孤注一擲)과 류더화(유덕화) 주연의 '팔각롱중'(八角籠中)이 각각 22억5300만 위안(약 4130억 원)과 21억8700만 위안(약 400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쉬운 것은 그동안 중국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던 한국 영화가 중국 영화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는 점이다.

중국 당국은 '한한령'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문화계의 한국 대중문화 수입은 여러가지 면에서 장애를 만나고 있다. 본래 무역에서도 가장 무서운 게 '보이지 않는 장벽'이다. 중국은 문화 시장에서 이 보이지 않는 장벽, 그것도 '만리장벽'을 구축하고 그 문을 필요에 따라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글로벌 사회에서는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낙인을 찍고 있다는 점을 중국 당국도 알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회

더보기
소비자 거부에도 광고 문자 보낸 공연장 법적 재제 받아
중국에서 소비자가 분명히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1년이상 지속적으로 광고 문자를 보낸 문화단체가 법적 제재를 받게 됐다. 최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조웨(가명)은 자신이 산시대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이후 1년 넘게 다양한 가상의 전화번호로부터 공연 홍보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아와 이를 신고하고 민사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1심 법원은 공식 사과하라 판결한 상태다. 지난 1년간 조웨는 수신 거부 의사를 밝히고 관련 번호를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팸 메시지는 계속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웨는 자신이 산시대극장에 정보 수신을 위임하거나 구독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극장의 행위는 시민의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2315 소비자신고센터에 신고하고 경찰에 보호 요청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조웨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5월 26일, 허베이성 스자좡시 차오시구 인민법원은 본 사건에 대해 1심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따라 산시폴리대극장관리유한회사(이하 ‘산시폴리대극장’) 및 마케팅 문자를 발송한 3개 기업은 조웨에게 홍보 문자를 발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서면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명령받았다. 202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