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99억 위안'
약 49조 원이다. 올 1~2월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 아웃소싱은 한 회사가 영업 등 회사활동을 위해서 외부에 서비스를 의뢰한 계약이다. 외부 용역 계약인만큼 연간 고정비 지출 계약인 셈이다. 즉,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한 함부로 체결하지 않는 계약이다.
그런데 이 계약이 연초부터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회사들의 올해 대외 영업 활동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중국 상무부 서비스무역국이 올해 1~2월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 관련 데이터를 17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중국 기업들의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은 2599억 위안(약 49조 원), 집행 금액은 1615억 위안(약 30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0.6% 증가한 것이다. 그 중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은 1313억 위안, 집행액은 90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3.7% 증가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 살펴보면 해외 정보 기술 아웃소싱(ITO),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지식 프로세스 아웃소싱(KPO) 집행액이 각각 381억 위안, 171억 위안, 35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 16.6%, 25.4% 증가했다.
그 중 금융 백그라운드 서비스, 정보기술 솔루션 서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집적회로 및 전자회로 설계 서비스 등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이 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4%, 120.3%, 88.2%, 59.7%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 미국, EU의 대(對)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집행액이 각각 229억 위안, 196억 위안, 1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26.8%, 10.7% 증가했으며 전체 집행액의 59.5%를 차지했다.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의 대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집행액은 2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으며 전체 집행액의 23.5%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집행액이 전년 대비 각각 78.7%, 50.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난 2월 말 현재 중국의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은 총 1507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 중 975만 명이 대졸 이상으로 64.7%를 차지했다. 1월부터 2월까지 서비스 아웃소싱 신규 채용 인원은 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으며, 이 중 대졸 이상은 8만9000명으로 92.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