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성시 ‘공용 젓가락’ 조례화, 그런데 조례이름이 '자기비하'적 ??
중국어중에 투안위엔 ( 团圆 [ tuányuán ] ) 이라는 단어는 그 의미가 참 좋은 말이다. 한데 모여 함께 단란하게 지낸다, 혹은 그런 자리을 뜻하는 말이다. 가족이건 형제자매건 친구건 직장동료건, 모두 단합 (团 tuán )하고 둥글둥글 ( 圆 yuán ) 잘 지내자는 의미에서 중국인들의 모임은 거의 원탁에서 이뤄진다. 위 사진속에 잘 차려진 음식들은, 가운데 각가지 요리 그릇들이 올려진 부분이 좌우로 돌아가기 때문에 , 각자의 젓가락으로 집어서 자기앞의 작은 그릇에 담아 먹게 돼있다. 그리고 이 때 옆사람들에게 이게 맛있다 저게 괜찮다며 자기 젓가락으로 집어서 건네주기도 한다. 윗사람에게는 공경과 효도를, 또래에게는 우정과 사랑을, 아래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의 표시일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중국인들의 团圆 [ tuányuán ] 의 아름다운 전통을 좀 번거럽게 만들고 있나보다. 아니다. 번거롭지만 团圆 [ tuányuán ] 의 아름다운 전통을 건강하게 지켜나가자는 캠페인이 중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즉 공동으로 먹을 음식이 담긴 그릇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덜어줄때는 개인 젓가락을 쓰지 말고 공용 젓가락을 사용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