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규제 완화와 기술 산업 지원에 나선다. 중국 증시는 바로 반등했다. 중국 증시는 결국 당국이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9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경제 대책 회의에서 "플랫폼 경제의 특정 개선 문제를 마무리하고, 상시적 관리·감독을 통해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플랫폼 경제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주도하는 인터넷 산업을 가리킨다. 중국은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당국 규제 정면 비판을 계기로 전면적인 빅테크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정치국의 이번 발언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국가안보 등을 명분으로 한 빅테크 개혁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또한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구체적 조치’는 규제 완화 수준을 넘어 빅테크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책 기조의 전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중국 지도부가 정책 방향을 선회하자 중국 증시는 일제히 급반등했다. 중국 본토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2.4
1. 세계 최대의 시장 중국 영화 장진호가 올 한 해 올린 수익금만 '53억 5600만 위안'(약 9910억원)이다. 영화 한 편 수익이 1조원에 이르는 것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의 저력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중국 네티즌 수는 10억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온라인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 문화 콘텐츠 소비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콘텐츠의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이다. 디지털화한 콘텐츠는 한번 유행을 타면 순식간에 글로벌화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이 늘어난 덕이다. 다만 아쉽게도 중국 시장은 아직 예외다. 중국 당국이 철벽 만리방화벽으로 자국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장을 규제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건전한 문화 고취를 위해서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막고 싶은 게 서구적 자유주의 문화의 중국 침투다. 2. 2021년 중국 네티즌 수 10억명 시대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네티즌 수는 지난 6월말 현재 10억1100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인터넷 보급률은 71.6%에 머물고 있다. 아직도 10명 중 3명의 중국
중국은 인터넷의 갈라파고스로 알려져 있다. 세계가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강력한 국가 검열 조치와 차단막을 만들어 중국 네티즌들을 양처럼 그 안에서만 방목하고 있다. 인터넷은 글로벌 정보 교류의 장인데, 중국은 만리방화벽으로 자국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도 이유가 있다. 14억 인구에게 아무런 통제 없는 인터넷의 자유가 주어지면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터넷 가짜 뉴스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만리방화벽을 더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A)이 '네트워크 데이터 안보 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초안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초안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과 연계된 프로그램 및 서버 구축, 기술 및 장비 지원, 앱 다운로드, 홍보 및 결제 서비스 등을 모두 금지했다.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중국 국경을 넘는 데이터 안보 관문을 우회하거나 관통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