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중에 투안위엔 ( 团圆 [ tuányuán ] ) 이라는 단어는 그 의미가 참 좋은 말이다. 한데 모여 함께 단란하게 지낸다, 혹은 그런 자리을 뜻하는 말이다. 가족이건 형제자매건 친구건 직장동료건, 모두 단합 (团 tuán )하고 둥글둥글 ( 圆 yuán ) 잘 지내자는 의미에서 중국인들의 모임은 거의 원탁에서 이뤄진다. 위 사진속에 잘 차려진 음식들은, 가운데 각가지 요리 그릇들이 올려진 부분이 좌우로 돌아가기 때문에 , 각자의 젓가락으로 집어서 자기앞의 작은 그릇에 담아 먹게 돼있다. 그리고 이 때 옆사람들에게 이게 맛있다 저게 괜찮다며 자기 젓가락으로 집어서 건네주기도 한다. 윗사람에게는 공경과 효도를, 또래에게는 우정과 사랑을, 아래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의 표시일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중국인들의 团圆 [ tuányuán ] 의 아름다운 전통을 좀 번거럽게 만들고 있나보다. 아니다. 번거롭지만 团圆 [ tuányuán ] 의 아름다운 전통을 건강하게 지켜나가자는 캠페인이 중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즉 공동으로 먹을 음식이 담긴 그릇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덜어줄때는 개인 젓가락을 쓰지 말고 공용 젓가락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베이징의 수산물육류도매시장에서 시작됐다는 코나19 2차 역습이 중국발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차때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에 대해 핵산검사가 이뤄지고 , 시민들 스스로도 모임과 외출을 삼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중국중앙방송사인 CCTV가 , 중국인들이 여럿이 둘러앉아 않자 마련된 음식들을 자기 젓가락으로 집어 나누어 먹은 전통적인 식습관을 개산하자는, 즉 이른바 중국전통의 투안위엔 ( 团圆)에 관한 식습관개선 캠페인을 만들어 방송하자 그 반향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지난 달 초 CCTV는 , 그동안 여럿이 함께 먹는 요리와 반찬류를 각자의 젓가락으로 집어먹거나 옆사람에게 집어주기도 했던 전통적인 식사문화? 식사 습관? 이, 타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세균도 그리고 바이러스도 옮기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방송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젓가락대산 공용 젓가락 공용 숟가락으로 같이 먹은 음식을 덜어먹자는 좀 이색적인 공공캠페인을 제작해 매우 자주 방송을 내보내고 있고, 이 공익광고는 베이징을 넘어 중국 중국 전역에 큰 반향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이 공익광고는, 식당은 물론 가정에서도 공용젓가락과 공용숟가락을 사용하여, 마스크 쓰듯이 타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