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알 수가 없는 게 중국 경기다. 물가만 보면, 분명 디플레이션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 하락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제조사들이 만든 제품들이 팔리지 않아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조사들은 가격조정을 위해 생산을 줄이게 되고, 줄어드는 회사 매출을 감안해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다. 중국 경제가 과연 이 같은 디플레이션의 길을 갈 것인가? 아직은 미지수다. 수출 등의 경기가 여전히 중국 경제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로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수출은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물가와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만 제거 된다면 중국 경제는 파란 불이 들어올텐데, 역시 그 두 지표의 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장 소비자 물가지수는 말 그대로 바닥을 기며 조금씩 침체의 나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 중 도시 물가는 0.1% 하락, 농촌 물가는 0.5% 하락했으며, 식품 물가는 4.0% 하락, 비식품 물가는 0.7% 상승, 소비재 물가는 1.
'50조 2000억 위안' 한화로 약 9044조 원의 돈이다. 중국 당국이 산정한 지난 2022년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 이미 중국 경제 부가가치 생산에서 디지털 경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를 국내총생산(GDP)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디지털 경제의 일부는 오프라인 기업부가가치로 산정돼 GDP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온라인 판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들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의 많은 부분은 GDP 산정에서 빠지는 면이 적지 않다.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50조 2000억 위안(약 9044조 원)으로 중국 GDP의 4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국무원 정례정책보고에서 쉔창위 국가지식재산권국장은 "데이터 지적재산권 보호 규칙의 4대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데이터 보호의 핵심 문제들을 연구하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쉔 국장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푸젠성, 산둥성, 광둥성, 선전 등 8개 성 및 시에서 데이터 지적재산권 시범 작업이 진행됐으며 데이터 지적재산권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10월 수출 데이터를 발표했다. 중국의 10월 수출입 총액은 3조 5400억 위안(약 638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조 9700억 위안으로 3.1% 감소했고, 수입은 1조 5700억 위안으로 6.4%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4054억7000만 위안으로 27.9% 줄었다. 중국의 올해 1~10월 누적 수출입 총액(위안 기준)은 34조 3200억 위안(약 618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9조 5500억 위안으로 0.4% 증가했고, 수입은 14조 7700억 위안으로 0.5% 감소했으며, 무역흑자는 4조 7800억 위안으로 3.2% 증가했다. 국가 및 지역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다. 올해 1~10월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 총액은 5조 2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며 중국 대외 무역 총액의 15.2%를 차지했다. 그 중 아세안 수출은 3조 위안으로 0.6% 증가했고, 수입은 2조 2300억 위안으로 1.3%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7696억4000만 위안으로 1.6% 감소했다. 중국의 두 번째 무역
중국 국무원이 지난 1일 '신장(新疆) 자유무역시험구(自贸试验区)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국무원은 1일 신장자치주 주도 우루무치에서 ‘중국(신장) 자유무역시험구’ 제막식을 거행하고 신장 자유무역시험구 건설을 본격화했다. 신장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북서부 국경 지역 최초의 자유무역시험구로, 시행 면적은 179.66㎢에 우루무치, 카슈가르, 호르고스 3개 지역을 포괄한다. 그 중 우루무치 지역은 국제 무역, 현대 물류, 첨단 제조, 섬유 및 의류 산업, 생물의학, 신에너지, 신소재,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등 신흥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교류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슈가르 지역은 중앙아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 농산물 집약 가공, 섬유 및 의류 제조, 전자제품 조립 등 노동집약적 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및 기타 시장을 연결하는 상품 가공 및 유통 기지가 구축된다. 호르고스 지역은 국경 간 물류, 국경 간 관광, 금융 서비스, 전시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현대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국경 간 경제,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액을 근거로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크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주장 그대로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전년 투자액이 워낙 커 기저효과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중국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전쟁 발발로 글로벌 투자 의욕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액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31일 중국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 유입된 FDI는 728억 위안(약 13조 5000 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대중국 FDI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기 둔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중국 FDI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감소 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커졌다. 올해 1∼9월 중국의 누적 FDI는 9199억7000만 위안(약 1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
중국 국가통계국이 24일 중국 24개 성의 올해 3분기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대략 집계하면 중국 전체 GDP 성장률은 올 성장 목표인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지역 경제 수치는 오차가 커 이를 종합하는 국가 통계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중국 경제 성장은 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내 3분기 GDP 1위는 광둥성(9조 6161억 6300만 위안), 2위는 산둥성(6조8125억 위안)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 측면에서는 하이난이 9.5%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네이멍구자치구가 7.2%로 2위에 올랐다. 두 곳 모두 제조업보다는 관광 산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국 경제가 제조에서 소비재 산업으로 성장 동력이 옮겨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초다. 전국 평균 GDP 성장률은 5.2%였다. 평균 이상인 지역은 산둥성, 저장성, 쓰촨성, 후베이성, 안후이성, 상하이, 충칭, 랴오닝성, 내몽고, 간쑤성, 하이난성, 닝샤성, 칭하이성 등 13개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광둥성, 후난성, 푸젠성, 베이징, 장시성, 윈난성, 산시(山西)성, 구이저우성, 톈
'5.2% 성장' 중국이 올 3분기까지 일궈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중국이 목표로 한 5% 안팎에 정확히 근접한 것이다. 총생산액은 9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로 약 1경 6866조 원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웃을 수가 없다. 글로벌 경기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1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올해 1~3분기 경제 동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은 91조 3027억 위안(1경 68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분기별 GDP는 1분기가 전년 동기 대비 4.5%, 2분기에가 6.3%, 3분기가 4.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부가가치가 5조 63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2차 산업 부가가치는 35조 3659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3차 산업 규모는 50조 29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2991억2970만 달러' 한화로 약 40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지난 9월 수출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하지만 금액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많다. 중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여전히 시장의 기대 이하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부문의 연쇄부도설까지 불거지면서 중국 경기침체의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국 경제는 마치 SF영화에서 블랙홀을 탈출하는 우주선이 가속을 내면서 블랙홀의 중력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영화에서는 대부분 블랙홀 탈출에 성공하지만 현실의 중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사항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액은 2991억2970만 달러(약 405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9월 중국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12.4%) 및 7월(-14.5%)은 물론 8월(-8.8%)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7.6%)보다 높았다. 전달 대비로는 5%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월별 수출 규모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무섭지만, 디플레이션은 아예 공포스럽다. 물가는 지나치게 올라도 문제지만, 침체를 해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중국 경제 침체의 우려는 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는 데서 나온다. 중국의 소비가 그만큼 저조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주요 산업 부문들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한 수치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침체와 성장의 갈림길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올해 1~9월 평균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에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에는 0.1% 상승했으나 한 달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 물가는 0.1%, 농촌은 0.3%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식품 물가가 3.2% 하락, 비식품 물가가 0.7% 하락했다. 또 소비재 물가는 0.9% 하락, 서비스 물가는 1.3% 상승했다. 식품, 담배, 주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해 CPI도 약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10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이 5%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추정치 5.2%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중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도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낮춘 4.2%로 조정했다. IMF는 중국 경제의 부진을 놓고는 심화하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자 신뢰 약화를 꼽았다. IMF는 올해 세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2024년 전망치는 7월 전망치 3.0%에서 2.9%로 낮췄다. 이날 WEO 보고서를 발표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스(Pierre-Olivier Gourinchas)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부터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성장 추세가 엇갈리면서 중기 전망이 '보통'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성장 전망은 지난 7월 때보다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2.1%, 내년 1.5%로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올렸다. 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