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시장에서 중국 투자회사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만큼 중국 자본이 성숙한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투자자본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본래 자본시장은 규모가 그 실력이다.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자본 규모가 중국 자본시장의 실력인 것이다. 다만 현재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적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도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본들의 한국 시장 노트는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중국 자본 시장의 5대 강자를 정리해봤다. 1、중국IDG자본 IDG자본은 1992년 미국에서 창립됐다. 벤처투자계의 거목이라고 중국에서 평가 받고 있다. 투자 범위는 중국만이 아니다. 글로벌 자본계에 중심 투자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투자금은 대부분이 국제투자자들과 자선기관, 대학기금 등이 주 구성원으로 알려져 있다. 2、홍삼자본중국기금 중국의 유명 매체인 진르토우티아오 등에 투자하고 있다. 2005년 재창립한 투자 회사다. 전신은 1972년의 설립된 홍삼자본이다. 중국 전통 투자회사인 셈이다. 국제 교육기관들과 자선기관기금이 자금원이다. 3、심천시창신투자 텅쉰 음악 등에 투자하고 있다.
공산품으로 아쉬운 게 없는 게 중국이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칭호를 듣는 나라다. 에어컨도 넘쳐난다. 문제는 그럼 선풍기다. 그 많던 선풍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여전히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여전히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달라진 것은 용도다. 더 작아지거나 더 커졌다. 단순히 바람만 일어나도록 한 게 아니라 소형의 에어컨이 달려 찬 바람이 널리 퍼지도록 하는 형태도 있다. 이 처럼 선풍기같은 고전 상품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중국 소비자 구조도 한 몫을 한다. 중국은 사회 발전과 함께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소비층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보면된다. 예컨대 1선도시들을 중심으로 고급형, 도시형 소비층이 형성됐고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실속형 소비층이 형성돼 있다. 화장품을 팔더라도 과거에는 도심을 중심으로 고급 제품 위주로 소비됐지만, 이제 중국의 농촌에서도 화장품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중저가 제품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는 이 같은 점을 정확히 보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어컨에 밀려 소비가 사라졌을 법한 선풍기도 여전히 소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 소형으로 책상 용이나, 사람들
1990년대 초반, 한국과 수교 직후 중국 베이징을 찾은 이들은 중국의 다른 것은 몰라도 곳곳에 마련된 수영장을 보고 감탄했었다. 그만큼 중국에서 수영은 국민 스포츠 가운데 하나였다.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 등 중국 공산당 주요 지도자들이 모두 수영을 좋아한 때문 아닌가 싶다. 마오쩌둥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운동으로 수영을 꼽았고, 평소 담배를 즐겼던 덩샤오핑 역시 수영으로 건강을 다졌다. 이에 중국인들 가운데는 선수급으로 수영을 잘 하는 이들이 많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끝없이 배운다는 것이다. 10년이 지나도 수영 강사를 불러 자신의 자세를 교정받으며 배운다. 노인들의 수영 자세를 보면 실제 다년간의 교육과 훈련으로 멋진 포즈로 선수급 수영 실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사실 이 같은 점은 사회주의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가난함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도 국민 체육 진흥을 위해 국가적인 투자를 적지 않게 한 것이다. 그래서 수영장도 수영장이지만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관 설비도 각 도시 주요 거점지역마다 잘 배치돼 있다. 그런 중국의 어떤 체육시설들이 있을까? 1~5위를 살펴봤다. 1. 北京国家游泳中心 (베이징
중국 드라마는 가정사를 배경으로 한 게 많다. 본래 가족 여럿이 사합원에서 나눠 살면서 사는 게 중국인 습관이다. 가족의 정이 남다르고, 가족이 크다보니 여러 일이 참으로 많다. 거기에 중국은 문화대혁명과 개혁개방 등 대변화의 시기를 겪었다. 중국의 어느 가정이 사연이 없을까? 그러다 보니 개인 애정사보다 한 가족이 시대의 변화를 겪으면서 발생하는 가족사의 이야기를 드라마 소재로 한 게 많다. 개혁개방과 함께 등장하는 게 소가족화 현상이다. 좀 더 개인화하는 게 특징이다. 중국의 드라마들은 이 같은 변화를 보여준다. 시대 속에서 나타나는 가족의 모양도 분명히 차이가 난다. 중국에서 개혁개방과 함께 문제가 된 게 가정 폭력이다. 남성 중심의 가족개념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정 폭력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략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후반까지 주요 드라마 소재였다. 이 가정폭력 드라마 가장 유명했던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지 마라'였다. 드라마는 과장된 면이 많지만 당대의 여러 사회 현상을 극적으로 과장해 보여주는 면이 있다. 다음은 중국에서 유명했던 가정 폭력 드라마 순서다. 1. 낯선 사람과 이야기 하지마라. 不要和陌生人说话 이 드
'체면' 중국인들이 없이는 못산다는 게 바로 체면이다. 체면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 바로 옷이다.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좋은 옷, 명품 액세서리는 체면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고 있다. 여성도 물론이지만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나 보는 연미복 파티도 최근 중국에서는 흔치 않게 보인다. 유일하게 달라진 게 있다면 과거 외국 명품이 판을 쳤지만 요즘 드물지 않게 중국 브랜드도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사실 자동차, 스마트폰 등에서만 서구 유명 기업들의 뒤를 쫓는게 아니다. 화장품과 의류 등의 브랜드 파워에서도 빠르게 서구 명품들의 뒤를 쫓고 있다. 이미 일부 한국 브랜드는 추월당한 상태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음은 중국에서 유명한 바지 브랜드 1~5위 순위다. 1. 구목왕(九牧王) 중국에서 남성 바지 분야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남성복 브랜드로 남성 바지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 남성 바지보다 몇 배나 높은 스판 원단을 개발해 탄탄한 퀄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 해란지가(海澜之家) 국내 남성복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중국인, 심지어 한국인 중에 적지 않은 이들이 한 번은 본 천룡팔부 드리마 화보다. 중국에선 시시 때때로 제작돼 연도별 버전이 다양하다. 그 때 그 때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나온다. 화보는 지난 2019년도 버전이다. 중국에서 마오쩌둥 어록보다 많이 읽혔다는 책이다. 작가는 김용이다. 무협지를 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다. 김용은 필명이지 본명은 아니다. 김용은 집안 대대로 문인으로 유명한 사씨 집안 출신이다. 명청시대 진사만 수십명을 배출했다고 한다. 무협지는 남성들의 로망을 담고 있다. 세상을 뒤엎는 개세의 무공을 지니고 뭇 여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세상에 못할 게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이 별로 없어 세상을 소요한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고 하는데 너무나 멋있어만 보인다. 그런 무협지로 중국, 아시아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작가들이 있다. 1위는 역시 김용이고, 이어 고룡이다. 고룡은 홍콩 작가다. 술을 좋아해 병이 들었고 요절했다. 죽을 때 나이 만큼의 술병을 친구들이 같이 묻어줬다는 소문이 있다. 다음이 역대 가장 유명한 무협작가들의 순서다. 1. 金庸 (김용) 김용은 당대 무협소설작가, 저널리스트, 기업가, 정치평론가, 사회활동가로 '홍
'189배 성장' 중국 건국이래 지난 70년간 경제의 성장률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6월 28일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 행사의 기자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이 같은 수치를 밝혔다. 뒤늦었지만 소개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편집국의 판단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오해를 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중국은 노동집약적 발전을 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발전이 이제 끝에 달했다는 판단이다. 중국은 과거 분명 노동집약적인 발전을 했다. 싼 노동력을 활용해 경제를 부흥시키는 기초를 삼았다.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부인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중국을 그 정도만 알고 있으면 하수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이미 당시 다른 방식으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소위 '도광양회'와 '도하작전'이 그것이다. 도광양회는 정말 미래를 준비하는 공산당식 방식이다. 칼을 항상 갈아 빛을 내게 하되, 항상 칼집에 넣어 그 빛이 새어나가는 것을 감추자는 것이다. 중국은 장기 계획을 통해 미래 중국을 먹여살릴 핵심산업을 분명히 정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따로 했다. 물론 그 준비를 위해 희생을 한 것이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담당하는 순
훠궈는 중국인 최애 식품이다. 많은 한국인이 즐기는 식품이기도 하다. 요즘 서울 거리 곳곳에 훠궈집과 마라향궈 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훠궈나 마라향궈는 같은 향의 식품이다. 마라로 향을 내 음식의 비린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충칭에서는 생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마라 훠궈가 만들어졌다는 일설도 있다. 마라향궈를 먹다 육수를 넣어 끓이면 훠궈가 된다. 이런 방식으로 마라향궈와 훠궈 둘을 모두 즐기는 이들도 있다. 한국에서 중국인들이 매운 것을 못 먹는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상하이와 광둥 지역은 몰라도 충칭와 쓰촨 음식은 한국인도 먹지 못할 정도의 매운 맛을 낸다. 지역마다 사람 입맛이 틀리다는 것만 정답인 셈이다. 그럼 이 매운 훠궈는 중국 어디에서 가장 많이 즐길까? 바이두 빅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충칭’은 전국 도시의 훠궈 식당 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충칭과 쓰촨은 워낙 매운 맛으로 유명하지만 베이징은 의외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BT 통닭이나 꼬치요리를 먹어본 이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BT는 볜타이, 변태의 핑인의 이니셜이다. 변태스러울 정도로 맵다는 의미다. 이미 1995년
'7년 연속 세계 1위' 세계 1위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것을 연연이 이어가는 건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시장의 판매량 관련 수치다.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보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하향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연간 판매량만 보면 7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노동시장의 재편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노동력을 대체했다. 과거 중국의 장점은 싸고 무궁무진한 노동력이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싼 노동력이 바닥을 보이면서 7년 연속 중국의 기업들이 산업 현장의 노동력을 로봇으로 대체한것이다. 로봇 생산량이 늘면서 중국은 여전히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나라로 남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일이다. 중국 로봇 산업 연맹과 국제 로봇 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의 총 판매량은 144,000대였다. 이는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2018 년보다 7.7 % 포인트나 줄었다. 그중 외국 브랜드 로봇의 판매량은 약 99,000대로 전년 대비 12.2 % 감소했다. 중국 브랜드 산업용 로봇의 판매량은 약 45
"베이징 한복이 1등이다." 좀 뜬금 없는 말이다. 한복은 한국 전통복장인데, 베이징이 1등이라니? 한자가 묘미다. 한복(韩服)? 아니고 한복(汉服)! 인 셈이다. 중국 발음도 병음은 같지만 성조가 틀리다. 한국의 한복은 2성이고 중국 한나라 한복은 4성이다. 최근 중국에선 명승지마다 중국 한나라 복장을 동원한 행사를 펼쳐 주목된다. 혹 한국에서 한복이 인기를 끄니 따라하는 것 아닌가? 그럴수도 있다. ‘한푸(汉服)’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양새가 어찌 비슷하기도 하다. 관광객이 입고 다니도록 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런데 뭐, 사실 우리도 일본의 비슷한 것을 따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좋은 것을 바로 따라하는 게 'me too' 전략이고 밴치마킹이라고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한푸에 가장 관심이 많은 5대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광저우이다. 중국 국내에서 항저우와 청두, 광저우, 산둥 차오현 등에는 4대 한푸 생산기지가 형성되어 있다. 최근 조사 결과, 한푸에 관심 있는 사람 중 여성의 비율은 59%에 달한다. 사실 당대 옷은 우리 한복과 유사한 면이 있다. 남성이나 여성 모두 우아함을 강조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