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부자는 중국 국내외 매체들이 자주 소개해 많은 이들이 안다. 반면 대만(타이완)의 최고 부자들은 아는 이가 적다. 올해 중국 본토의 부자 순위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규제와 헝다그룹 몰락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중국의 부자들은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 시행과 함께 부자로 떠오른 이들이다.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이뤄냈고, 세계는 중국 부자들의 부를 쌓는 속도에 놀랐다. 텅쉰 등과 같이 IT(정보통신) 분야도 있지만 대체로 부동산 영역에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 타이완의 부자들은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실 중국 부자보다 타이완 부자들의 저력이 더 깊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에 막대한 투자를 해준 것도 이들 타이완 부자들이었다. 타이완 부호 5위를 정리해봤다. 1. 张聪渊 (장충위안) 나이키, 푸마, 컨버스 등 글로벌 신발 브랜드의 디자인·생산·판매 등을 주업으로 하는 화리(華利)그룹 창업자로 지난 4월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 138억 달러의 부(富)로 포브스 선정 대만 부호 1위에 올랐다. 2. 蔡宏图、蔡政达 (차이홍투, 차이정다) 차이훙투, 차이정다 형제는 대만 궈타이(國泰)금융지주를 이끌며 92억 달러로
사람도 많지만 땅도 넓은 게 중국이다. 땅이 넓다보니 곳곳이 장관이다. 도저히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장엄함이 깃든 곳도 많다. 산의 규모도 다른 나라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천하 5대 명산이라는 오악이 대표적인데 저마다 그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런 중국에서도 경치하면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윈난성이다. 윈난성에서 가장 최고로 꼽는 풍경은 만년설(萬年雪)로 덮인 봉우리, 매리설산이다. 북쪽부분은 매리설산, 중간 부분은 태자설산(太子雪山), 남쪽부분은 벽라설산(碧羅雪山)이라고 부른다. 북쪽은 서장아동격니산(西藏阿冬格尼山)과 연결되어 있다. 매리설상은 만년설과 빙하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 제일 방대한 빙하는 매리설산의 산꼭대기에서 활 모양으로 아래까지 뻗어나간다. 길이는 11.7㎞이고 평균 폭은 500m, 면적은 13㎢이다. 영산으로 꼽혀 매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1. 梅里雪山 (매리설산) 세계에서 가장 큰 설산군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산으로 꼽힌다. 거의 일년 내내 운무가 감돌고 해발고도가 6740m에 달해 마치 신화 속 세계처럼 신비롭게 다가온다. 2. 海峰湿地 (해봉습지) 윈난성 취징(曲靖)시 잔이(沾益)구에 위치한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 표어를 내세우면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저장대학교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지수 순위를 발표해 주목된다. 10위권에 중국 국유기업 4곳이 들어갔다. 중국의 '공동부유'는 사실 서구의 'ESG 경영' 개념과 유사한 점이 있다. 모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ESG경영은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3가지 분야에서 기업이 좀 더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중국은 정책적으로 강제하는 반면, 서구의 'ESG 경영'은 선의 가치를 자산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의 가치가 행해지도록 만든다는데 차이가 있다. 물론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당국의 방침 아래 ESG 경영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ESG펀드 운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대와 저장성공공정책연구원은 연합으로 '중국 상장기업 사회책임 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는 중국 전국의 상장사 3927개를 대상으로 사회 활동 참여도를 조사해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 국유기업이 32개, 외자기업이 13개였다. 순위 상위 10개 기업에 국유기업은 4곳이 포함됐다. 40%가량
중국 인구는 14억명으로 세계 최대다. 보험은 사람이 드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중국은 세계 최대 보험시장이다. 이런 중국이 그동안 철저히 보험시장을 보호해왔다. 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불허했다. 최근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허락됐지만 영업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높은 탓이다. 최근 중국 매체 분석에 따르면 2021년 1~8월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의 원보험료 수입은 총 3조3024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7% 줄어든 것이다. 생명보험료 비중이 54.82%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은 광둥성이었다. 광둥성은 1-8월 원보험료 수입이 4003억 위안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장쑤성 3058억 위안, 3위는 산둥성 2414억 위안, 4위는 저장성 2077억 위안, 5위는 허난성 1765억 위안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베이징이었다. 전국 1인당 평균 보험료를 살펴보면 베이징의 1인당 평균 보험료가 8000위안을 넘었다. 1인당 보험료가 가장 낮은 곳은 티베트로 1000위안을 밑돈다. 중국 각 지역의 보험료 수익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삼성생명 등
중국은 음식의 나라다. 다리 달린 건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게 중국인이다. 수백, 수천 가지의 음식이 있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그런 중국의 음식에도 시대마다 지역마다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순서가 있다. 인간의 모든 일에는 아쉽게도 평등은 없다. 1위부터 순서가 정해진다. 최근 중국 매체가 중국 전국 지역별 음식 인기도를 따져봤다. 일단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 매출이라? 역시 자본의 나라 중국이다. 중국은 자본주의의 나라가 아니라, 자본 그 자체의 나라다. 그만큼 천성적으로 자본주의라는 의미다. 1. 광둥(广东)요리 광둥요리는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다. 중국 전통 8대 요리 중 하나이자 해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음식으로 통한다. 지리적으로 남중국해와 접해 있고 온난습윤 기후 지역이라 풍부한 해산물과 채소, 과일 등을 주재료로 하는 요리가 많다. 홍콩, 마카오 등 유럽 문화가 일찍부터 뿌리를 내린 도시들의 영향을 받아 퓨전요리도 발달해 있다. 2. 산둥(山东)요리 산둥요리는 중국 전통 8대 요리계의 최고이자 유구한 역사가 있다. 북방음식의 대표격인 궁중요리의 기원으로 밀가루 음식과 간식이 유명하다. 산둥성과 광둥성은 비슷한 수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 해다. 모든 소비가 줄고, 글로벌 무역 규모가 대폭 하락했다. 2021년도 이제 마지막 한 분기만 남겨 놓고 있다. 중국에서 올 1~3분기 가장 돈을 많이 번 업종은 무엇이었을까? 최근 중국 매체 분석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산업이 1위였다. 중국의 네티즌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미 7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많은 인구가 오프라인 소비보다 많은 부분을 온라인 소비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인터넷 사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언택트 문화를 확산시켜 플랫폼 사업 발전을 가속시켰다. 자연히 온라인 판매,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 네티즌들의 소비 대상도 일반 소비재 주문 구매에서 문화콘텐츠, 온라인 교육, 온라인 업무 관련 서비스업 등 다양해졌다. 다만 많은 이들이 아직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간과하는 점이 있다. 온라인 소비가 추가 소비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보면, 결국 국가 총생산량의 일부를 삭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대형 마트에 가면 보통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게 아니라 눈에 띈 예상치 못한 구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에는 이 같은 비 계
세계 12위 중국의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다. 아직 10위 권 밖이다.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과 함께 뽑는 경제 발전의 주요 혁신 역량을 의미한다.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최근 제네바에서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를 발표했다. 중국은 작년에 이어 세계 12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기업은 혁신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보고서는 이전 경기 침체와 비교하여 연구개발(R&D) 지출이 코로나19 경제 침체 기간 동안 더 큰 회복력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은 계속해서 혁신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에선 한국(5위), 싱가포르(8위), 중국(12위), 일본(13위), 홍콩(14위) 등이 15위권에 진입했다. 일본의 혁신역량 수준은 일본의 현 위치를 대변하는 듯하다. 중국은 아직 많은 산업 영역에서 국영기업들이 핵심이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혁신 순위로 일본을 제쳤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공기업의 특징은 효율
"한국에 한복이 있으면 중국에는 한복(汉服)이 있다." 중국이 한류 바람을 이용해 발음이 비슷한 한복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한나라 시대 복장인 한복은 사실 당대 아시아 전역의 의복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의 문화는 그렇게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끼쳤다. 한나라는 고조선을 멸하고 한사군을 설치한 나라다. 즉 한복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사실 신라시대, 고려시대의 복장까지도 한나라 복장인 한복의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에 들어와 완전히 자주적인 한복이 등장한다. 조선 양반의 복장은 고려시대와도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조선은 혁명으로 세워진 나라인 만큼 문화 제도에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조선의 정권을 잡은 사대부 세력이 자신들의 사상적 뿌리는 중국과 다른 자체적인 것에서 찾지 못하고 공자와 맹자를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하는 데 주력한 주자학에서 찾으면서 조선은 혁명성 자체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대의 나라, 조선이 그렇게 나왔다. 그러나 예로부터 노래 부르고 춤추기를 즐겼던 고조선의 문화적 DNA는 지금도 남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류는 한민족만의 고유한 정서적 표현의 흐름
'1억8000만 건' 중국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상위 100개 앱의 지난 8월 다운로드 횟수다. 중국 모바일 이용자 숫자의 위력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그 활동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 모바일 인구은 현재 10억 명을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모바일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통계를 7월과 비교하면 페이스플레이, 런런 동영상, 루이더게임 등 18개 앱이 새로 인기 다운로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게 중국 당국의 활동이다. 지난 8월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1위는 중국 공안당국이 만든 '국가사기대응센터(国家反诈中心’)'가 차지했다. 공안부 형사당국이 개발한 '인터넷 사기 척결'을 위한 이 앱은 8월에 약 1020만 건 다운로드 됐다. 7월보다 62.97%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모바일(인터넷 포함) 사기가 그만큼 기승을 부린다는 방증이다. 실제 중국어를 배운 적지 않은 사람의 경험이 초급 중국어 교재에 등장하는 실생활의 사례 가운데 사기를 당한 사건이 적지 않다. 외국인들에게 중국 작은 사기꾼들의 수법을 알려 피해를 미리 방지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그
책상 다리만 빼고 다 먹는다는 게 중국인이다. 육해공 살아있는 것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중국인들이 즐기지 않는 음식이 없다. 그 중에서도 물고기 요리는 특히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쪄먹고 삶아먹고 튀겨먹고, 지역마다 다른 게 중국 물고기 요리다. 하지만 묘한 게 중국인들은 생식은 그리 즐기지 않는다. 육고기 생식을 즐기는 한국인이나 물고기 생식을 즐기는 일본인과는 좀 차이가 있다. 그냥 생각해 보면 워낙 요리 방식이 다양해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다. 본래 물자가 풍족할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해먹기 마련이다. 요리를 하다보면 본재료의 일부를 소실하게 되는데 물자가 부족한 곳일수록 복잡한 요리를 삼가하게 된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물고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산천어(草鱼) 초어는 평원지역의 강과 호수에 널리 서식하는 물고기로 연어, 화련어, 청어와 함께 중국의 4대 물고기로 불린다. 식성이 좋고 성장속도가 빨라 중국에서 중요한 민물 양식어류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미량 원소와 비타민이 풍부하여 몸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좋은 음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2. 고등어(鲭鱼) 등 푸른 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는 영양 성분이 풍부하면서도 저렴해 중국 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