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卤味(루웨이)' 우리 말로는 장조림이라고 할 수 있다. 메추리알 간장졸임처럼 간장, 소금물 등에 졸여 맛을 낸 음식을 말한다. 각종 향신료로 맛을 더해 '5가지 향'을 낸 오향장육도 여기에 포함된다. 루웨이는 중국의 여러 맛 가운데 분명한 역사적 지위를 가진 장조림 요리다. 중국은 요리 과정에서 튀김 등 불요리와 두부 등 삭힌 요리, 장조림 등 맛을 구분해 발전시켜왔다. 요리 과정의 두 세 가지를 교묘하게 융합한 음식들도 적지 않다. 중국 요리는 요리방식, 상차림, 식사과정, 상물림까지 맛을 두루 살피는 게 정찬의 시작과 마침이라고 본다. 완성된 음식만을 먹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루웨이 요리는 조림의 대상부터 다양한데 그 맛은 더욱 다채롭다. 중국의 5대 루웨이 판매 회사와 그 제품들을 살펴봤다. 1. 周黑鸭 (저우헤이야) 1994년 설립된 저우헤이야식품은 오리 고기와 뼈를 각종 채소와 함께 삶아 만든 루웨이의 생산과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2. 绝味鸭脖 (주에웨이야보어) 중국의 유명 루웨이 브랜드로 2005년 설립됐다. 오리목 루웨이를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며 중국 전역에 수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 煌上煌 (황샹황) 1993년 설립된
중국 저장(浙江)성은 조각으로 유명하다. 목조, 석조 등 세밀함이 그 특색이다. 어찌나 세밀한지 개미의 뒷다리까지 표현됐다 싶을 정도다. '중생상'이라는 말이 있다. 온갖 사람들의 온갖 모습을 담은 것인데, 그냥 하나의 사물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당대 세상 사람들의 모든 것을 담았다. 그것을 보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마치 세상에서 벗어나 제3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 착각을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사실감이다. 작지만 실제 활동하듯 정밀해야 그와 같은 착각이 작동하게 된다. 사실 말이 필요가 없다. 아래 사진을 보면 된다. 저장성 조각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는 동양목조다. 1. 东阳木雕 동양목조 동양목조는 저장성 동양시의 전통미술 작품에서 유래했다. 전통적인 동양목조는 평면 장식성 부조가 주를 이루고 원목의 자연적인 무늬를 그대로 살린 장식성 조각 작품이다. 피나무, 백도목 등의 재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으로 격조가 느껴지고 색채가 담백해 백목조라고도 불린다. 2. 乐清黄杨木雕 러칭 회양나무 조각 저장성 러칭(樂淸)시에서 유행한 민간 전통미술 작품이다. 천태만상의 생동감 넘치는 자연스럽고 순박하고 몽롱한 정취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중국 민간신화 속 인
'2197만 90명' 지난 3분기 중국 내 관광객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보다 16.4% 증가한 수치다. 중국 방역 당국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자 관광산업 부문에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 억눌렸던 소비심리의 폭발 현상)'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물론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창궐하면서 코로나19 공포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추세만 놓고 보면 중국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분명하다. 중국 관광산업은 내수 의존도가 크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보다 자국민 관광객이 훨씬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초기 중국 전역이 봉쇄되면서 관광산업을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거의 모든 도시들이 봉쇄를 하고 나서면서 인적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다행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서 관광업계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하지만 실질적인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관광산업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광둥성,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회복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국내여행 상품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2197만 명으로 집계됐다.
광둥성 1위. 중국에서 지난 10월말 유선전화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꼽혔다. 광둥성은 무선 전화기도 많이 사용한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잦다는 의미다. 광둥성은 중국내 가장 큰 경제체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전국 유선전화 이용자 수는 1882만 명이었다. 전월 대비 38만8000명 감소했으며, 2020년 10월 대비 0.8% 줄었다. 휴대전화의 대중화는 유선전화 산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 유선전화 사용자는 대부분 정치, 경제 활동 분야의 기관 및 기업이다. 순위에 따르면 광둥성 유선 전화 사용자 수는 2천만 명 이상으로 목록 1위를 차지했으며 10월 쓰촨성 유선 전화 사용자 수는 1909만 90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티베트·닝샤 10월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100만 가구 미만이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23개 성은 유선전화 가입자 수가 감소했는데 광둥과 산둥 성은 전달보다 10만 가구 이상 감소했고 광시 지역은 6만5000가구 증가했다. 기타 성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모두 다소 감소하였다.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남이다. 인터넷 시대, 사람들은 더욱 편리함을 추구했다. 유선전화는 지금 제품의
중국의 최고의 게임은 마작이다. 도박성이 짙다. 중국인들은 그만큼 도박을 즐긴다는 의미다. 중국인들은 왜 도박을 즐길까? 중국 인터넷에도 비슷한 질문이 떠 있다. 답은 "자극적이니까"이다. 문장은 최근 도박외 자극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 도박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말 줄어드는 것일까?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이들이 더 많다. 당장 홍콩과 마카오를 찾는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모두 도박을 즐기러 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인기인 '스포츠토토'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에도 있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더 게임방식이 자극적인 홍콩을 찾아간다. 물론 본토에서 판매량도 놀랄 정도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021년 9월 중국 본토 31개 성·시에서 복권 판매액은 312억 4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월보다 4.2%,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수치다. 아무래도 코로나탓에 경기가 줄어든 탓이다. 이 중 복권 판매는 약 118.4억 위안으로 37.9%, 스포츠토토 판매는 약 194억 위안으로 62.1%를 차지했다. 2021년 1~9월 누적 복권 판매액은 2785억3000만 위안, 전국 1인당 구매액은 22위안이었다. 가장 많이 토
중국 15억 인구가 줄서서 사먹는다면 어떨까? 1원만 남겨도 15억원이다. 그냥 원이 아니고 위안이다. 대략 2806억6500만 원에 달한다. 연 매출이 이정도면 거의 대기업 수준이다. 중국 소비시장의 규모다. 성공은 끝이 한국에 비해 수백배에 길어졌다. 이런 소비시장을 최근 주도하는 게 플랫폼들이다. 이 플랫폼에서 뜨는 제품은 순식간에 '별의 순간'을 잡는다. 틱톡은 중국이 만든 세계적인 플랫폼이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해 서로 즐기도록 해준다. 이 틱톡은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의 공유 성격이 더해져 있다. 이 틱톡에서 뜨는 중국의 먹거리 제품을 살펴봤다. 1. Coco 카라멜 밀크티 Coco는 중국 10대 밀크티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밀 레시피로 숨겨진 메뉴이다. 인기를 끌면서 재료가 부족하여 매장에서 품절되는 경우가 발생해 일찍 가야 주문이 가능하다. 2. 삶은 새우 요리 껍질을 벗긴 새우와 청주, 간장, 소금, 치킨스톡을 넣고 20분간 재운 후 채 썬 양파와 파, 마늘과 마른 고추, 후추와 함께 센 불에 기름으로 볶아내는 요리이다. 3. 토마토 밥 토마토 밥은 요리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도 걱정없는 요리로 밥을 짓고 그 위에
중국 역사에 유명한 게 소위 경국지색의 '4대 미녀'다. 어찌나 이쁜지 나라를 기울게 했다는 미녀들이다. 전국시대 월나라의 서시, 한나라의 왕소군, 한나라 말 초선, 당나라 양귀비가 그들이다. 우미인 등도 있지만, 4대 미녀는 당대 유행도가 포함돼 선정됐다고 봐야 한다. 4대 미녀들은 당대 각종 일화를 남겨, 지금까지도 전해진다. 서시는 가끔 강가에서 비단을 씻곤 했는데, 어찌나 이쁜지 물고기들이 서시를 보고 놀라 수영하기를 멈춰 물에 빠졌다는 '침어'의 고사를 남겼다. 왕소군은 한나라의 궁녀로 여진족에 보내졌다. 당시 한나라는 여진족을 달래기 위해 궁녀를 황족으로 꾸며 여진족 왕가에 시집을 보냈다. 가능하면 가장 못생긴 궁녀를 보냈는데 정작 가장 예쁜 왕소군이 뽑혔다고 한다. 당시 황제는 하룻밤을 보낼 궁녀를 간택할 때 그림을 보고 선택을 했는데, 너무 이쁜 왕소군을 두려워한 후궁들이 돈을 써 못생기게 그려 놓은 탓이었다. 황제는 왕소군이 여진족에게 떠나는 날 진면목을 알았고, 평생을 그리며 살았다고 한다. 왕소군은 그렇게 여진족에게 떠나는 데 어찌나 이쁜지 날아가던 기러기가 날기를 멈추고 떨어졌다는 '낙안'의 고사가 있다. 초선은 삼국지를 읽은 이라면 누
강시는 중국이 만든 독특한 귀신이다. 죽었지만 혼이 육체를 떠나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다. 천녀유혼은 동물의 정령이 사람이 되고 싶어 수련을 하다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중국식 귀신 이야기들이다. 중국에서는 그만큼 귀신 이야기가 많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서구식 악마주의가 도입되면서 중국의 호러영화들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사실 중국은 세계 제일의 이야기 보고다. 수천년전에 쓰인 문자기록을 지금도 거의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인간사 수천년의 이야기들이 중국에서는 지금도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고서를 읽으면 그 풍부한 상상력이 절로 감탄하게 한다. 오늘날의 상상력은 대부분 동영상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과거의 상상력은 철저하게 상상에 의해 구성됐다. 즉 디테일에서는 떨어져도 오늘날의 우리가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지역까지 선인들의 상상력을 뻗쳐 있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중국의 귀신 영화 순위를 살펴봤다. 1. 山村老尸 산촌의 시체 '산촌의 시체'는 양홍화 감독, 오진우, 리쯔, 하이쥔제 주연의 작품으로 1999년 11월 04일 개봉했다. 스릴러 영화, 좀비 영화가 유행하던 시절, 스릴러의 배경음악, 음침한 장
중국은 어떤 나라보다 순위 매기길 좋아한다. 나라가 커서 수많은 비슷한 것들 가운데 어떤게 좋은 지 알고자하는 욕망이 큰 탓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래서 엉터리 순위도 적지 않다. 이번 소개하는 순위가 좀 그런 의심이 든다. 중국병원과학지수라는 순위다. 병원의 과학이라는 표현이 벌써 수상하다. 의학과 과학의 만남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표현상으로 봐서 지수가 병원의 어떤 면을 보여주는 불분명해 보인다. 일단 이 지수는 중국에서 8년째 발표되고 있다. 줄곧 1위를 쓰촨대학교 서화병원이 차지했다. 순위에 있는 병원은 베이징에 23개, 상하이에 15개, 광둥에 10개, 기타 지역에 10개 미만의 병원을 포함하여 전국 19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과학 및 베이징 연합 의과 대학 병원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1위: 四川大学华西医院 (쓰촨대학교 서화병원) 2위: 中国医学科学院北京协和医院 (과학 및 북경 연합 의과 대학 병원) 3위: 复旦大学附属儿科医院 (푸단대학 소아과 병원) 4위: 浙江大学医学院附属第一医院 (절강대학의학부속제일병원) 5위: 华中科技大学同济医学院附属同济医院 (화중과기대학동제의학원부속동제의원)
'뉴창런' 중국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조금 구닥다리가 됐다 싶은 정도로 오래된 표현이다.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교과서에 등장한다. 어쨌든 그만큼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여성이 전통적 여성생활에 하는 가운데 일부 사회적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들이 있다. 측천무후, 서태후는 역사에도 남은 이런 뉴창런이다. 최근 현지 매체가 내놓은 리스트에 따르면 여성 기업인들은 중국 싱가포르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광둥성에서는 유일하게 1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60대 여성 사업가가 42%로 가장 높았다. 광초경(邝肖卿) 92세, 천리화 80세(陈丽华), 무림서혜(辜林瑞慧) 88세, 임장소아(林张素娥) 81세 등 80세 이하의 젊은 여성 사업가가 4명 있었다. 碧桂园의 창업자 양후이옌(杨惠妍)은 1위 부(富)가 185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8% 줄었고,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콴야메이(管亞梅)는 100% 성장해 15계단 상승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CEO순위를 알아봤다. 1위: 杨惠妍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창업자) 2위: 吴亚军 (우야쥔, 룽후그룹 회장) 3위: 范红卫 (판 홍웨이, 황이석유화학 회장) 4위: 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