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사은상품이라더니 …’ 중국에서 통신사들이 오래된 고객을 상대로 요금을 더 받는 ‘얄팍한 상술’을 펼쳐 매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르바오는 최근 이 같은 통신사들의 영업행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통신사들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고 고객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추천 받은 할인 요금제를 개통한 후에는 요금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베이징르바오는 전했다. 무엇보다 요금제 해지를 시도할 때는 여러 가지 장애가 해지를 방해했다. 심지어 계약 기간 중 통신사가 약속을 어기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말 그대로 고객이 봉인 셈이다. 베이징르바오는 특히 요금 산정 방식도 매우 복잡해 소비자가 조금만 부주의해도 쉽게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일부 통신사의 하위 판매 단위 기관이나 마케팅 직원들이 사용자를 꼬셔 통신 비용을 늘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고발했다. 이는 사용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다. 예컨대 장 모씨는 통신사 고객센터로부터 전화를 받고, 우수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매월 198위안(약 39,000원)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매월 58위안(약
중국 광둥성 둥관시 한 초등학교가 교복 품질을 높고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리점에서 환불 조치에 나섰지만, 초등학교가 교복을 지정한 대리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둥관시의 학부모 량 씨는 둥관시 장무터우진 실험초등학교가 지정한 교복 대리 판매점에서 구매한 교복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개월 정도 입었는데, 목 부분과 소매가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기만 해도 쉽게 찢어질 정도로 품질에 명백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량 씨는 교복을 6개월간 착용한 후 소매와 목 부분이 다양한 정도로 찢어졌다고 밝혔다. 량 씨에 따르면, 그의 아이는 둥관시 장무터우진 실험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복은 학교에서 지정한 한 문구점에서만 판매되며, 우리는 몇 년째 그 가게에서 교복을 구매해왔다. 학교에 다니려면 반드시 교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량 씨는 지난 4월 28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를 위해 대리 판매점에서 여름용 반소매 교복 두 벌을 구매했으며, 한 벌당 가격은 65위안(약 12,000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량 씨는 교복 대리
판매 규정을 어기고 오이무침 17인분을 판 식당이 적발됐다. 식당에 내려진 벌금은 5만 위안, 한화로 약 993만원 가량에 달했다. 17인분 오이무침을 팔아 번 돈은 34위안, 한화로 6700원이다. 이런 행정처분은 공평한 것일까? 한국이라면 어떨까? 식당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법인데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대체로 이처럼 생각할 듯 싶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부당한 법적용으로 개선해야 할 사회 부조리로 꼽혔다. 사례는 실제 중국에서 발생했던 일이다. 좀 오래됐던 일이다. 하지만, 다시 중국에서 이 사례가 사회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 사례를 ‘작은 잘못에 과다한 처분’의 잘못된 법적용의 대표 사례로 선정한 때문이다. 중국에서 합리적 행정규제, 법처분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법치화된 사업환경을 조성하려면 규제 대상인 사업자들의 ‘체감’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법 집행의 공정은 기본이고, 그 기본 위에 규제 대상들이 ‘공정’하구나 하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현장 집행 부서는 국민과 가장 많이 접촉하며, 그들의 행동은 국민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비슷해졌어요.” 중국 대학교수들의 요즘 학생들에 대한 비판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과제 모두가 대등소이, 천편일률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인은 AI다. Chat GPT 등장 2주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학생들이 AI를 주로 문장을 다듬는 데만 사용했지만, 이제는 문장 구성부터 전개까지 AI에 의존하다 보니, 학생들이 제출하는 과제 내용이 모두 같아졌다는 것이다. 아예 요즘 학생들은 독립적인 사고와 비판적 의문정신마저 잃어버렸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사실 중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싶다. 한국의 경우도 대등소이하다. 대학생은 물론, 초중고등학생들까지 숙제를 하면서 AI의 도움을 받다 보니, 모두의 과제 내용 역시 같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 지적에 네티즌들 역시 공감하면서 그 대안 마련에는 다양한 이견들을 내놓았다. 시대적 조류라 어쩔 수 없다는 의견마저 나왔다.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미래 사회를 위해서는 대책이 마련되야 하지 않을까?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현재 고심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한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여러 대학은 AI 기술의 활용 경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AI
‘택배의 나라’ 과거 한국이 이런 소리를 들었다. 뭐든 배달시켜 처리하는 문화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명칭은 중국에 넘어간 지 오래다. 중국의 택배산업 규모는 이미 세계 최대다. 자연히 택배 라이더 수도 세계 최대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라이더들의 권리 보장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라이더 휴식권 보장이 그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회문제가 됐었다. 라이더들의 조직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영업자인지, 고용자인지 회색지대에 놓인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었다. 이제 중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라이더 과도한 배달 강제 오프라인 알림>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알림에 따르면, 플랫폼은 하루 누적 배달 시간이 긴 라이더에게 팝업 알림을 보내 휴식을 취한 후 배달을 계속하도록 요청하는 제도다. 누적 배달 시간이 과도하게 긴 라이더에 대해서는 강제로 오프라인 처리하며, 다음 날 정상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대해 중국 주요 온라인 판매망인 메이퇀 측은 “라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라이더의 피로 방지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휴식
성공하고 싶은가? 세상에 없는 성공을 하고 싶은가? 그럼 그런 생각을 버려라. 세상에 없는 그런 성공은 어렵다. 하지만 어려운 성공만이 성공이 아니다. 쉬운 성공도 성공은 성공이다. 성공은 쉬운 일을 할 때 쉽다. 그리고 그 쉬운 성공이 쌓일 때, 비로소 세상에 없는 성공을 할 가능성도 커진다. 성공의 화려함에 눈멀지 말고 성공의 요란함에 귀먹지 말며 성공의 달콤함에 취하지 않으며 그저 쉬운 성공을 하나 둘씩 이루어 가면 큰 성공에 다다른다. 마치 작은 물방울들이 옹달샘을 채우고 냇물을 이루고 강물을 이루어 바다로 흐르듯 작고 쉬운 성공들이 마침내 큰 강으로, 바다로 간다. 그런데 큰 성공의 화려함은 눈을 멀게 하고 큰 성공의 요란함은 귀를 먹게 하며 큰 성공의 달콤함에 사람은 취하고 만다. 그래서 노자는 말한다: “얻기 어려운 것이 이룸을 방해한다. 그래서 성인들이 눈보다 배를 채우는 것을 중시한 것이다.” (难得之货,令人行妨。是以圣人为腹不为目) 성공의 지름길은 꾸준히 가는 것이다. 돌아가든 바로가든 그저 갈 길을 가는 것이다.
시골 할머니가 아파트 화단에서 꽃을 꺾었다. 아파트 경비원이 신고를 했고, 할머니는 절도죄가 인정됐지만 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쨌든 전과를 지니게 됐다. 이 게 과연 공평한 세상의 판결일까? 최근 한국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안후이성 화이난시 수현의 농민 구 모씨는 벼를 수확하기 위해 자가 콤바인의 연료를 준비하고자 소형 화물차에 용기를 싣고 주유소로 가 100리터 이상의 디젤유를 구입했다. 그리고 이를 집으로 가져오다 단속에 걸렸다. 지자체 당국은 “위험물 도로 화물운송 허가 없이 무단으로 수송했다”며 차량을 2개월간 압류하고 3만 위안(약 592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역시 위반은 위반인 데 좀 거시기 하다. 중국 네티즌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즉시 가혹한 처벌이라고 농민 편을 들고 나섰다. 이에 지난 12월 13일, 화이난 교통 집행 당국의 공식 계정은 공고를 통해 “본 사건은 위법 사실이 명확하며, 본 기관은 법률 규정에 따른 최저 한도로 처벌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구 모씨의 디젤유 자가 운송과 관련해, 디젤유는 실제로 「위험화학품 목록(2015판)」에서 규정한 “고위험 물품”으로 분류되며, 「
중국은 숏폼의 천국이다. 틱톡은 유튜버가 장악했던 글로벌 동영상 플랫품을 ‘숏폼’ 스타일 하나라 양분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런 추세에 맞춰 ‘숏폼 드리마’까지 등장했다. 긴 스토리 필요없이 결정적인 장면들로만 만들어 1분가량의 영상에 담는다. 자연히 극적인 장면들이 많고 자연히 자극은 배가 된다. 그럼 혹자는 ‘젊은이들이 좋아하겠네!?’ 할 지도 모른다. 최근 이런 숏폼 드라마에 중국 노년층이 강하게 몰입하는 현상을 보여줘 주목된다. 숏폼 드라마 신청을 위해 거금의 구독료도 서슴지 않고 내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까지 불거지고 있다. 본래 숏폼은 강한 중독성을 야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도 모르게 특정 장면만 되풀이 보는 바보가 되기 일쑤다. 그런데 순진한 노년층이 이 숏폼의 마법에 걸려든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노년층을 소재로 한 단편 드라마가 속속 등장하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새로운 트래픽 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표 관객인 노년층은 “재벌 회장이 나를 사랑한다”는 비현실적인 전개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는 이들 일부는 숏폼을 정신없이 보다 거액의 구독료 폭탄을 맞는다는 점이다. 최근 장쑤성 난징에서 일하는 천
온라인 구매가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 평판검색 역시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소비형태는 곧바로 유통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정당한 광고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수준이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광고 역시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도 다르지 않다. 장쑤성의 천 씨는 팔로워 200만 명을 보유한 평가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본 후 원피스를 구매했지만, 실물이 영상과 심각하게 달랐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자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할 평가가 새로운 소비자 현혹의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도대체 어떤 광고를 믿고 살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 네티즌들 역시 “이는 사기”라며 “특히 유료평가의 경우 플랫폼 자체가 사기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중국에서는 온라인 소비가 일반화하면서 소위 "제3자 평가"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영상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 이러한 영상은 실증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학적 평가를 진행하는 계정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장단점을 빠르게 비교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한 비행기에 탄다고 해도 그 항공권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이제 웬만한 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비수기에 미리 사두면 싸고, 성수기에 급하게 사면 비싸다. 하지만 그렇게 기간이 차이가 크지도 않은데, 만약 3배 가량 가격차이가 난다면? 최소한 중국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판매상의 농간이 작용했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 일부 브로커들의 이 같은 항공권 가격 농단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한 모씨는 스스로 경험한 사례를 인터넷에 올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이끌어 냈다. 한 씨에 따르면 그는 모 브로커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뒤 실제 항공사 홈페이지 접속해 보니, 자신 산 가격의 3분의 1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 씨가 항공권을 산 날은 지난 11월 17일. 항공편 관리 앱을 통해 베이징에서 선전 간 왕복 항공권을 3,357위안(약 66만원)에 구매했다. 그 뒤 지난 11월 29일 항공여행 종합 앱에 로그인해 확인한 결과, 당일 베이징에서 선전까지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의 "세금 포함 가격"이 1,070위안(약 21만원)에 불과했다. 그 차액이 2,287위안(약 45만원)에 달했다. 사실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