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지난 4월 중국 전국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다. 국가 성장 목표 5% 안팎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4월 미국 관세전의 여파가 가시화하는 시점에서 나온 결과로서는 ‘선전’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기업 세무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작년 4분기 이래 이어지고 있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작년 9월 말 이후 일괄 시행된 재고 정책과 증량 정책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면서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산업은 계속해서 ‘기초 토대’ 역할을 수행했고, 신형 생산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산업 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제조업 판매 수입은 4.4% 증가했다. 이는 ‘신산업’ 관련 정책의 추진에 따른 결과라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실제 중국 매체들은 전기기계, 컴퓨터 제조, 계측기기 등 업종의 판매 수입이 각각 12.8%, 15.7%
‘1.52%’ 중국의 지난 2024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율이다. 전년보다 17%p 줄었다. 중국의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이미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율이 1.5% 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늘어나는 한국과 정 반대의 상황인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연구기관인 안영(Ernst & Young)은 최근 『중국 상장은행 2024년 회고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58개 상장은행(그 중 A+H주 은행 15개, A주 은행 27개, H주 은행 16개)의 2024년도 경영 실적과 자산 건전성 등의 최신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하된 데다 실물경제에 대한 이익 환원이 이어진 영향으로 2024년 상장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더욱 축소됐으며, 평균 순이자마진은 1.52%로 전년 대비 17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 축소의 영향으로 2024년 상장은행의 순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안영 대중화권 금융서비스 부문 총괄 파트너 신이(忻怡)는 현재의 저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70조 1,778억 위안’ 한화로 약 1경 3,823조 6,23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4월 선물거래 시장 거래량이다. 중국 선물 거래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한 축이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24%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흔히 달러 기축통화는 미국의 국력 때문만으로 안다. 하지만 기축통화의 조건을 국가의 국력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경제 규모, 또 그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실물 자산이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미국 달러는 오일시장의 거의 유일한 결제화폐다. 중국은 이 같은 기축화폐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위안화 거래 선물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즈퉁차이징 등 중국 경제지들에 따르면 중국선물업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선물시장 거래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단변 계산 기준으로 4월 전국 선물거래 시장의 거래량은 8억 858만 6,468건, 거래금액은 70조 1,778억 위안(약 1경 3,823조 6,2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9%, 23.69% 늘었다. 올 1~4월 전국 선물거래 시장 누적 거래량은 26억 5,822만 5,270건, 누적 거래금액은 232조
“앞의 사람과 거리 간격을 유지하지 않은 보행을 하다 부딪쳐 다치면 뒤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중국에서 ‘보행자 안전거리 미확보 배상책임’ 판결이 화제다. 중국 법원이 최근 내놓은 판결집에 나온 사례 가운데 하나다. 보행로에서 앞 뒤 두사람이 걷다 뒷사람이 앞사람을 부딪쳐 서로 다치는 사고가 났다. 판결은 뒤 사람이 ‘안전거리’ 확보를 하지 못한 탓이라며 배상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법원 요약집은 이 재판에 대해 “뒷 보행자가 앞 보행자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칭다오시 리창구 인민법원으로부터 7만 위안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 자연히 중국 온라인이 판결 내용을 놓고 갑론을박 시끄러워졌다. ‘왜 뒷사람만 배상을 하지? 앞사람은 진로 방해 아닌가?’ 중국 매체들까지 나서 판결의 세부내용 취재에 들어갔다. 하지만 결국 이 판결은 판결 요약을 잘못 전한 게 문제가 됐던 해프닝으로 끝났다. 중국 매체들의 취재결과, 판결에서 뒷사람 배상이 나온 이유는 다름아니라, 앞사람이 길을 가다 섰는데, 뒤 사람이 다른 곳에 신경을 쓰느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부딪쳐 나온 사고였던 것이다. 즉 안전거리 미확보가 문제가 아니라, 길에 서 있는 사람을 주의
“중국의 ‘죽음의 철로’를 아시나요?” 중국 후난성 장자제시 융딩구 쑹자완촌 이야기다. 이 마을에서는 최근 15세 장애아동이 철로 주변에 있다 열차에 치어 숨졌다. 문제는 이 아이의 사고는 벌써 같은 구간에서 발생은 17번째 사망사고라는 점이다. 철로가 마을을 관통하는 탓이다. 더욱 문제는 철로 주변에는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철로 주변에는 안전 장치가 미흡한 탓이다. 중국 매체들은 15세 아동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일제히 문제를 제기했고, 마침내 마을 관통 철로 주변에 안전 장치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이제 중국에서 ‘죽음의 철로’가 사라지게 됐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도 뒤늦은 조치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더는 늦춰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지역지인 계면신문 보도에 따르면, 4월 6일 후난성 장자제시 융딩구 쑹자완촌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15세의 장애를 가진 방치 아동 소녀 쑹위잉이 마을을 지나가는 자오리우선 철도 선로 위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자오리우선의 쑹자완촌 구간에서는 최소 17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철도광저우
‘28조 9,934억 위안’ 한화로 약 5,711조 1,19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4월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거래량이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27%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선물시장이 어느 정도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 잘 보여주는 수치다. 즈퉁차이징 등 중국 경제지들에 따르면 중국선물업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선물시장 거래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선물거래소 거래량은 은 2억 3,201만 4,992건, 거래금액은 28조 9,934억 위안으로 각각 전국 시장의 28.69%, 41.3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7%, 26.88% 증가한 수치다. 올 4월 말 기준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총 미결제약정은 979만 2,863건으로 전월 말 대비 15.28% 감소했다.올 1~4월 누적 거래량은 7억 2,549만 9,224건, 누적 거래금액은 77조 1,959억 위안(약 1경 5,206조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08%, 42.78% 증가했으며, 전국 시장에서 각각 27.29%, 33.2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센터의 거래량은 1,742만 7,671건, 거래금액은
중국이 자국식 현대화 모델로 ‘5위1체(五位一體)’ 전략을 앞세우며 체계적 국가 발전 구도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15일 “중국식 현대화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정치·문화·사회·생태 전반의 균형 발전을 지향한다”며 관련 구상을 집중 조명했다. ‘5위1체’는 경제 건설, 정치 제도, 문화 육성, 사회 보장, 생태 환경 보호 등 다섯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뜻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7년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 제시한 이후 중국식 거버넌스 모델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아 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경제 확대를 통해 고품질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법치 강화를 통한 정치 안정, 전통 문화 계승을 통한 사회적 통합, 연금 및 의료보험 등 사회안전망 확대, 생태 레드라인 설정 등 환경 보전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서구식 개인주의·자본 주도형 모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MG는 “5위1체는 중국 전통사상인 민본주의(‘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유교적 통치 이념)와 조화·절제의 철학에 기반한 구조”라며 “중국은 자국 문화에 뿌리를 둔 지속가능한 현대화를
장쑤성 홍루몽학회 회장이자 난징대학교 문학원 교수인 먀오화이밍은 최근 한 가지 속상한 일을 겪었다. 사건의 발단은 월극(越剧) 공연 중 가보옥 역을 맡은 한 젊은 배우가 인터뷰에서 “가보옥은 장자이자 장손”이라고 잘못 말한 데 있었다. 이에 대해 ‘홍학(紅學)’ 전문가인 먀오화이밍이 이 발언을 공개적으로 바로잡자, 이후 온라인상에서 계속된 악성 댓글과 비방에 시달리게 되었다. 배우가 사과한 뒤에도 이런 온라인 폭력은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인기인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도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상황이 되자, 런민르바오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 같은 잘못된 팬덤 문화에 대해 본격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런민르바오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젊은 배우가 지식이나 표현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학자가 전문적인 입장에서 나서 상식적인 오류를 바로잡는 것 역시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런민르바오의 비판 내용이다. 실제로 해당 배우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잘못을 알았고,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이 왜곡된 ‘팬덤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 순위를 보면 중국의 저력이 보인다?” 무슨 말인가? 글로벌 1~5위 사이 글로벌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과 삼성을 빼고 나면 중국 제조사들이 3~5위를 모두 차지했다. 언제든 애플이나 삼성을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제조사들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제조회사들의 폭도 큰 게 특징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순위가 발표됐다.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역시 애플이었다. 삼성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는 10위에 7개를 차지했다. 3~5위는 모두 중국 브랜드들이었다. 애플, 레노버 등 브랜드는 출하량 대비 매출이 높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레노버의 소형 폴더블폰은 전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가성비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제품은 언제부터인가, 그저 싼 제품이 아니다. 싸고 질이 나쁘지 않은 제품에서 요즘은 싸고 좋은 제품들로 인식되고 있다. 자연히 중국 스마트론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2025년 1분기 해외 매출 순위에서는 애플, 삼성, 샤오미, 레노버, 오포, 트랜션, 구글, 비보, 아너, 리얼미 순으로 10대
“2025년 4월 29일, 텐펑파워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슬랑오르주 반진 지역에서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부지 면적이 0.2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현지에 75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가 전한 소식이다.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가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에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중국의 ‘세계 경영’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 경제에서 무역 거래뿐 아니라 직접 투자로 직접적인 영향력까지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중심의 무역체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 유발이래 흔들리기 시작하자 중국이 본격적으로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중국 매체는 위의 사례에 대해 “이는 중국 배터리 산업 체인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흐름의 한 단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실제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기업들은 최근, 이웨이리뇌(亿纬锂能)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첫 셀(cell)이 성공적으로 생산라인을 통과했고, 하이스다(海四达)는 약 7.5억 위안(약 1,480억 4,250만 원) 규모를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2.5GWh 원통형 배터리 기지를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또 싱위안재질(星源材质)은 기존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