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한 세대 만에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우뚝 섰다. 중국인의 소득 수준 향상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 또한 2009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7년 2902만 대로 정점을 찍고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2523만 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2694만 대로 그 가운데 11%인 311만 대가 수출됐다. 이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처음으로 200만 대를 돌파한 2021년 대비 54.4%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상하이자동차(SAIC, 上汽), 제일자동차(FAW, 一汽), 둥펑(东风) 등 국영 기업들이 오랫동안 주도했지만 최근 비야디(比亞迪, BYD), 지리(吉利, Geely) 등 신에너지차 중심의 민간 기업들이 생산력을 급속도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출된 중국산 자동차 가운데 신에너지차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21.8%에 달했다. 자동차 판매량 역시 2017년 2888만 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20년 2531만 대까지 하락했다가
기회는 오는 게 아니다. 만드는 것이다. 한자 기(機)가 전하는 교훈이다. 기회(機會)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만들어진 기계들의 조합이다. 만들어진 기계, 도구들이 모여 만드는 게 기회(機會)인 것이다. 그렇게 기계들이, 도구들이 준비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자 기는 금문에 등장한다. 나무를 보고 기술자가 창과 칼로 그 나무를 깎아 다양한 기계, 기구 장식품을 만드는 모양이다. 기계든 장신구든 좋은 물건을 만들려면 필요한 게 바로 재료다. 나무다. 그 다음이 기술자다. 그리고 중요한 게 바로 도구다. 이 셋은 만들어진 완성품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셋의 조합이면 결과가 달라진다. 한자 기(機) 속에는 그 과정이 기록된 것이다. 마음은 필요를 만들고 손은 나를 찾아 필요를 형상화하며 완성된 형상은 다시 내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다. 모든 게 마음이지만, 그것은 사람 속에만 머물지 않으며 세상으로 나아가 수많은 기계가, 기구가, 장신구가, 사물이 되는 것이다. 결국 다시 모든 게 마음인 것이다.
한중 노선 정상화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운항 확대에 나섰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항공사들의 증편과 운항 재개에도 속도가 붙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9개(주 10회)인 중국 노선을 17개 노선 주 89회까지 확대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인천-선전 노선 등을 증편하고, 코로나 사태로 3년간 운항을 중단했던 광저우, 칭다오, 시안, 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하계 일정이 적용되는 이달 26일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노선 운항편을 대거 늘린다. 김포-상하이는 주 7회로 운항 재개하고, 인천~옌지·선전·톈진·하얼빈·항저우·청두·시안 노선 운항도 확대한다. 다음 달 17일부터는 인천-다롄을 주 4회, 김포-베이징을 주 7회, 인천-창사를 주 4회 운항한다.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도 하계 일정에 맞춰 중국 노선 운항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국 노선 운항을 기존 주 9회에서 주 26회로 확대한다고 지난
리커창(67)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오는 11일 신임 총리 선출에 맞춰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중국 서열 2위 리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쟁자로서 절대권력을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는 소신 행보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에는 10만 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의 하나로 삼아온 '제로 코로나'를 직격하기도 했다. 리 총리가 지난 2일 국무원 판공청 직원 800여 명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연설한 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 리 총리는 "사람들은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天在看)'고들 말한다"며 "국무원 동지들이 지난 기간 노고가 많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누리꾼들은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이 유비 사후 8번째 북벌에 나서면서 남긴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일하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게 된다"며 동고동락한 국무원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장악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중국 택배산업 성장 속도가 무섭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탄력을 받더니 올해는 발전 속도를 더욱 늘리는 모양새다. 중국 우정산업 규모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올해 들어 누적 택배 처리량이 200억 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72일 빠르게 달성한 기록이며, 대대적인 방역 봉쇄로 택배산업 발전이 탄력을 받은 지난해보다도 6일이나 빠른 기록 달성이다. 중국 우정산업의 발전은 중국 온라인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우정국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중국의 올 택배 거래량은 200억 9000만 개에 이르렀다. 택배 업계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일일 평균 거래량이 약 3억 4000만 개에 달했다. 8일 발표된 중국 우정국의 ‘2023년 2월 중국 특급 배송 발전 지수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월 중국 특급 배송 발전 지수는 254.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그 중 발전 규모 지수는 357.6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발전 능력 지수와 발전 추세 지수는 각각 191.2와 81.2로 전년 대비 8% 이상 늘었다. 다만 서비스품질지수는 273.6으로 전년대비 9.4% 줄었다
지난 4일 개막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 인사들이 강조했던 내용을 키워드를 통해 알아본다. 첫 번째 키워드 - 고품질 발전 지난 5일 장쑤(江蘇)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고품질 발전을 중대 과업으로 삼아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동력과 우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중국 과학자들의 독창적이고 선두적인 연구를 지지하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 전환 수준을 향상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산업과학기술혁신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고품질 발전을 내수 확대 전략, 공급 구조개혁 등과 결합하기도 했다. 또 농업 역시 고품질 발전의 대상으로 언급했다. 농업 서플라이 체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농촌의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산업 형태를 육성하고 농민 소득을 늘려 부유해지는 길을 꾸준히 넓혀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민의 행복과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기층
言入黄花川,每逐清溪水。 yán rù huáng huā chuān ,měi zhú qīng xī shuǐ 。 随山将万转,趣途无百里。 suí shān jiāng wàn zhuǎn ,qù tú wú bǎi lǐ 。 声喧乱石中,色静深松里。 shēng xuān luàn shí zhōng ,sè jìng shēn sōng lǐ 。 漾漾泛菱荇,澄澄映葭苇。 yàng yàng fàn líng xìng ,chéng chéng yìng jiā wěi 。 我心素已闲,清川澹如此。 wǒ xīn sù yǐ xián ,qīng chuān dàn rú cǐ 。 请留盘石上,垂钓将已矣。 qǐng liú pán shí shàng ,chuí diào jiāng yǐ yǐ 。 황화천에 가려면 언제나 청계의 물줄기를 따라가기 마련이라네 물줄기는 산세를 따라 수만 번 굽이치지만 가는 길은 백리길이 되지 않네 흐트러진 돌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 요란해도 소나무숲 정취는 깊고 고요하다네 일렁이는 물결에 마름과 노랑어리연꽃이 떠 있고 맑은 수면 아래에는 갈대 그림자 내 마음의 한가로움이 청계의 맑음과 닮았으니 바라건대 너른 바위 위에 낚싯대 드리우고 은일하며 살고 싶어라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 700~761
공항과 항만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시행하던 입국전 검사를 통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 조치가 오는 11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회의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남아있던 조치를 모두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1개월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내외 중국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4주 447만5000명에서 2월 4주 7만700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후 검사는 지난 1일 해제됐는데, 직전 사흘간(지난달 26~28일) 입국자 양성률은 0.7%로 낮았다. 정부는 지난 1월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고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가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을 확인한 후 방역 조치를 단계별로 완화했다. 중국도 앞서 보복 조치로 시행했던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했다. 양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과 양국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바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과 갈등이 아닌 전략적 경쟁을 추구한다"며 "양자 관계에 대한 우리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양안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상태 변경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어떤 변화도 없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중국을 포위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서명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건설적인 경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중 전략상의 '투자, 제휴, 경쟁'의 3대 기조를 설명한 뒤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
'약 3억 명' 지난 2022년 중국의 학생 숫자다. 중국 인구 14억 명의 5분의 1가량인 셈이다. 개별 숫자로 보면 큰 숫자지만 중국 인구 연령 구조로 보면 좀 문제가 있다. 한 사회의 가장 좋은 인구 구조는 피라미드 구조다. 어릴수록 인구가 많아지는 형태다. 하지만 중국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세부터 대학 졸업 연령인 24세까지의 중국 인구 구조는 밑둥이 윗둥보다 얇은 나무 모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차츰 역삼각형으로 변해가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대학원, 대학(전문대 포함), 고등학교, 중등직업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취학 전 교육 및 특수교육 시설에 재학중인 학생이 약 3억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과 비교했을 때 8.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중국의 출산률이 계속 낮게 유지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구 출생률은 2016년 13‰에서 2018년에는 11‰, 2022년에는 6.77‰까지 떨어졌다. 작년 중국의 신생아는 956만 명으로, 2016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이런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학교 등 교육시설이 모자라 고민이었지만, 앞으로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