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국 '하나의 중국' 원칙 재확인, 中네티즌 "믿을 수 없어"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과 양국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바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과 갈등이 아닌 전략적 경쟁을 추구한다"며 "양자 관계에 대한 우리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양안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상태 변경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어떤 변화도 없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중국을 포위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서명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건설적인 경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중 전략상의 '투자, 제휴, 경쟁'의 3대 기조를 설명한 뒤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도 미국은 신뢰도가 떨어져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 말인데 신뢰도가 있습니까?

 

세상에 귀신이 있다고 믿는 한이 있어도 미국인의 말을 절대로 못 믿겠어요.

 

전 세계에서 미국인의 말을 제일 못 믿겠어요. 인도 사람보다 신뢰도가 떨어져요.

 

미국이 무슨 말을 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미국은 불량 국가이기 때문에 신용이 없어요.

 

거짓말.

 

미국이 지금 하는 말은 자기들도 못 믿는 거 같아요.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