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억 위안 한화로 약 2조450억 원이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의 올 2분기 수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0% 가량 증가했다. 수익 규모가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 여행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중국 여행산업은 당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에 기사상태에 빠졌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아예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을 완전히 봉쇄하는 정책으로 코로나 확산에 대응을 했다. 코로나 발병 초기,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14억 인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치료제가 개발되고 백신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지면서 치명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당국의 봉쇄정책이 계속되자,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중국 당국은 봉쇄정책을 풀었고, 많은 이들이 예측하듯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중국 당국은 치료를 통한 전염병 통제에 성공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회는 코로나 악몽에서 벗어나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중국 여행객들도 본격적인 여행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는 여행사 실적으로 이어졌다. 5일 중국 최대 온라인
21세기 글로벌 경제에 석탄만큼 묘한 존재도 없다. 꼭 필요하지만, 꼭 버려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의 글로벌 산업화는 전적으로 석탄에 의한 것이었다. 인류가 증기 기관을 발명한 이래 석탄은 인류에게 증기 기관을 돌리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이 돌아가면서 생산 자동화는 물론, 기차가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영화 속 한 장면에는 증기기관차 안에 쌓아둔 석탄을 땀을 흘리며 투입하는 모습이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석탄은 이후 글로벌 사회에 '기후 문제'라는 어머어마한 문제를 던져 놓았다. 석탄의 사용은 글로벌 산업화에 기여했지만, 그 산업화로 인해 글로벌 기후가 악화했고 이제는 지구 환경 파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게 저탄소 산업화다. 사실상 기존 방식의 석탄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규제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존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문제지만, 이 논제가 산업 후발 주자인 중국에게는 적지 않은 규제로 작용한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석탄 산업의 대부분은 서구 사회에서 중국 등 신생 산업국으로 이전됐는데, 이제 와서 서구 사회가 석탄 산업을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목표는 올해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을 상반기의 3배 규모인 150만 명을 유치해 올 한해 중국인 관광객 200만 명을 달성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0.16%포인트 기여한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한다. 먼저 이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에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올해 말까지 1만8000원 상당의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하고 면세쇼핑 환급 등을 간소화한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개도 추가 확대하고 다음 달부터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출입국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접안부두도 신속하게 배치한다. 나아가 마이스(MICE), 카지노, K-컬처,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중국인 방한 관광 시장의 질적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아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최대 과제다. 물론 중국의 정상적인 성장을 무조건 억제하겠다는 게 아니다. 중국의 발전이 미국 기술에 대한 도적질 덕에 가능해졌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미국은 중국이 훔친 기술로 마치 축지술을 펼치듯 급속한 성장을 꾀하는 것은 미국이 그동안 기술 개발에 들인 노력을 무산시키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근대 서구의 발전은 동양 자산에 대한 도적질에서 시작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물론 눈에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이 옳지는 않다고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하면 중국은 영원히 서방 세계의 뒤만 쫓는 형국이 되는데 그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중 갈등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 시사 프로에 출연해 "내달 종료되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유예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군사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 최첨단 AI(인공지능) 관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수
한 나라의 산업 발전은 한 형태, 한 분야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형태와 분야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한 분야, 한 형태 산업의 성숙만으로는 국가 경제의 발전을 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차량을 수리하는 분야의 산업을 촉발시키고, 이 산업마저 성숙기에 접어들면 차 내부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액서사리 산업을 촉발시키는 식이다. 육로를 통한 발전이 성숙되면서 해로 발전이 꾀해지고, 스포츠 역시 대중의 관람형에서 소수의 체험형으로 관심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골프, 승마와 요트 등 소위 선진국 스포츠라는 게 국가의 경제 발전과 함께 유행의 궤도를 달리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제 육지의 제조업에서 해양 산업의 발전이 새로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중국 장쑤성 해양산업 발전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이 최근 발표됐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쑤성은 10개의 주요 해양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해양 핵심 장비 및 핵심 기술의 독립적인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양 첨단 제조 기지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실행계획'은 10대 해양산업 체인에 대해 "해양
의학이 컴퓨터를 통한 IT(정보기술)을 만났다. 각종 병례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분석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센서 기술을 통해 24시간 병증에 대한 관찰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이제 의학의 신지평이 열렸다. 이제 과거 '난치병'들이 속속 새로운 의학 기술에 의해 정복되고 있다. 심지어 노화를 늦추는 수준이 아니라 방지하는 수준까지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노화를 막는다는 건 사실상 영생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거 불가능할 것으로만 보였던 노화방지, 영생의 가능성이 이제는 그 문을 열어젖히고 있는 것이다. 현 수준은 일단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수준이다. 바로 센서 기술과 IT기술을 접목한 신체 변화에 대한 꾸준한 빅데이터 생성이며 이를 분석해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도록 관리하는 단계다. 소위 '의료 앱(App)'들의 출현이다. 최근 데벤컨설팅, CIW, CIS, eNet 연구소가 공동으로 '2023년 상반기 중국 의약품 App 순위 Top 10'을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딩당콰이야오(叮当快药) 2위 야오팡왕샹청(药房网商城) 3위 징동지엔캉(京东健康) 4위 1야오왕(1药网) 5위 하이왕싱천(海王星辰) 6위 팡저우
'한국 비자 신청센터'가 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문을 열었다. 주 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의 비자 신청 접수, 교부, 전화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 전면 허용에 맞춰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한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교부하는 역할을 한다. 주 선양 총영사관이 한국 비자 신청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비자 신청·교부 업무만 대행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서류 심사 및 발급은 기존대로 총영사관이 담당한다. 선양총영사관은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양국 인적 교류가 급증하면서 올해 1~7월 한국 비자 신청이 약 11만5000건, 작년 동기 대비 4.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2015년 광저우·칭다오, 2019년 상하이·청두·우한, 올해 베이징에 문을 열었으며 하나투어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규모는 2019년 1063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0만 명대로 급감했다가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이
출산율 증가는 글로벌 사회 산업 발전기에 접어든 모든 나라의 고민이다.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희한하게도 국민들이 결혼을 잘 하지도 않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한국은 이미 세계에서도 유명한 저출산국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저출산국의 대열이 들었다. 불과 십수년전만해도 중국은 인구의 증가를 통제하기 위해 한가구 한 자녀 정책을 펼쳤다. 그런데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이제는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출산율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늘었다. 중국 경제 관계자들이 한숨을 쉬는 이 때, 문제는 정작 엉뚱한 곳에서 생겼다. 초등학교 숫자가 부족한 것이다. 중국 학부모들이 올해를 '초등학교 입학이 가장 힘든 해'로 꼽았다. 말 하기 좋아하는 중국 네티즌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걱정마라. 다시 줄어든다"는 입장부터 "거봐라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등등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하이바오신문(海报新闻)에 따르면 2023년은 중국 정부의 두 자녀 허용 정책이 시행된 2016년 이후 7년째로 각 가정의 둘째 자녀가 취학 적령기를 맞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폭증하는 인구 억제를 위해
'7666억 위안' 한화로 약 139조 원 가량이다. 올 1~7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사업 수입이다. 전년동기 대비 3% 가량 성장했다. 본래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성장률은 두자릿수였다. 급속한 성장을 하던 중국 인터넷 산업이 이제 한 자릿수, 그 것도 2%대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인터넷 산업이 사실상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성숙기가 되면 모수가 커진다. 성숙기 3%의 액수는 발전기의 10% 액수 보다 숫자에서는 클 수가 있는 것이다. 급속한 성장은 없지만 꾸준한 성장이 있는 단계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가 올해 1~7월 중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업의 운영 상황을 최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중국의 인터넷 사업 수입은 꾸준히 증가했고, 이윤 총액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구개발(R&D) 자금 감소폭은 축소되었다. 1~7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사업 수입은 7666억 위안(약 13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 운영비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799억3000만 위안(
'중국 자동차 브랜드, 세계 판매 순위 10위 진입' 한국의 현대차, 일본의 도요타만 본다면 "그게 뭐가 대단하지?" 할 수도 있겠다. 생산 규모에서 세계 5위내 드는 회사들만 본다면 세계 10위내 순위에 겨우 진입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산업 발전국들의 발전사를 안다면 전혀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영국의 증기 엔진 발명으로 불붙은 내연기관 이동수단의 발전은 각국의 제조업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이동수단의 발전으로 유통망이 확보된 탓도 있지만, 차량 제조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커 다양한 산업군의 발전을 견인했다. 이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글로벌 국가들이 바로 영국이요, 미국이며 독일과 일본이다. 글로벌 경제 대국들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없는 곳은 있어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나라가 경제 대국이 아닌 나라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순위가 바로 글로벌 국가 경제 순위다. 그런 자동차 산업에 드디어 중국이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것이다. 최근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별 신차 판매량 순위가 발표됐다. 1일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