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로망이 촘촘해지면서 중국을 여행하는 새로운 맛이 '드라이빙 여행'이다. 중국의 장거리 도로를 카라반을 끌고 이동하면서 즐기는 것이다. 절벽을 지나는 도로에서 잠깐 멈춰 커피를 한 잔 하는 맛은 세계 어디에서도 즐기기 힘든 순간이다. 가능한 이유는 그만큼 중국 땅이 넓어 차 한 잔 하는 동안 주행하는 차량들이 극히 적은 경우가 많은 덕이다. 중국에서도 드라이빙 여행으로 유명한 도로들을 살펴봤다. 1. 川藏318公路 (쓰촨-티베트 318 고속도로) 1958년에 개통된 쓰촨-티베트선 318호선은 청두와 라싸를 연결하는 중국의 아름다운 길로, 청두에서 라싸까지 이어지는 2,142km의 도로에서 협곡, 초원, 숲, 빙하, 호수, 민가 등 해발 4000m 이상의 산 10여 개를 차례로 넘을 수 있다. 2. 独库公路 (독고 고속도로) 독고도로는 톈산(天山)을 남북으로 관통해 크라마이 독산자(獨山子)구와 아커쑤(阿克蘇)지역 쿠차(庫車)시를 잇는 중국 10대 최미(最美) 천로 중 하나로 1983년 개통했으며 소재지 때문에 1년에 5개월밖에 개방되지 않는 이 도로에서 자가용 유람은 깊은 산 협곡을 지나 수 많은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3. 港珠澳大桥 (홍콩-주하이-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왕이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대만 해협의 충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고 우크라이나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 간 분쟁"이라며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는 근본적으로 달라 비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근 뉴스핌이 전한 중국 소식이다. 사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국의 타이완 강제 병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미국의 싱크탱크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전투 비행기 훈련, 항공모함 훈련 등으로 타이완에 대한 군사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타이완 역시 미국에 무기 구입에 적극 나서면서 양안 간의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국은 무력 통일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식의 의중을 내비쳐 왔다. "이런 식이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을 때를 위한 준비는 다 돼 있다"는 식으로 타이완을 압박해왔다. 미국은 실제
중국은 사람 많고 땅덩어리 넓기로 유명하다. 땅이 넓다보니 세계 어느 곳보다 사람의 눈길을 사로 잡는 아름다운 경관도 많다. 특히 중국의 산은 그 깊이가 다르다. 도심과 하나인 서울의 산과 달리 중국의 산들은 산기슭을 조금만 올라도 속세와 차단되는 새로운 자연을 만나게 된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난 별유천지다. 새 소리 커질수록 더욱 고요해지는 그런 숲 속이다. 그런 중국에서도 윈난의 자연환경은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한 원시림과는 다른 맛이 윈난에 있다. 중국인들이 꼽은 위난의 가장 아름답다는 곳을 살펴봤다. 1. 泸沽湖 (루구호수) 루구호수는 쓰촨성 옌위안현(鹽源縣)과 윈난성 닝랑현(寧县縣)의 경계에 위치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경관 중 하나로, 호수는 북서~동남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호수 가운데 작은 섬이 있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크고 깊은 호수이며, 연안 거주자인 무소인(無素人), 이족(異族) 등 그 중에서도 민족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기이한 민족풍경을 통해 중국 국내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洱海 (얼하이) 얼하이는 윈난대리시에 위치한 저수량 29억5000만㎥의 윈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급수·어업·관광·운
중국 최대의 정치쇼라는 '양회'가 열렸다. 올 양회는 정상적이라면 시진핑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양회다. 하지만 시 주석을 아는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 점치고 있다. 사실상 임기를 연장할 것이란 의미다. 기본적으로 대를 건너 후계자를 정하는 덩샤오핑 이래 중국 공산당의 관습이 무너진지 오래다. 포스트 시진핑으로 꼽히던 모두가 낙마를 했다. 대부분이 심각한 추문을 남겼고, 당적이 박탈되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다. 양회가 열리면서 중국은 축제 분위기다. 본래 양회는 중국의 '최대 정치쇼'라는 평을 듣는다. 기본적인은 공산당 지도부의 회의를 통해 다 결정하고 양회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칠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 양회에서는 소수민족들은 각종 민족의상을 입고 와 뽐낸다. 많은 이들이 마치 연예인처럼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사진촬영에 응해준다. 양회는 최대 핵심은 총리 보고서다. 중국 공산당이 한 해를 정리하고 한 해 예산 활용 방침을 밝히는 게 핵심이다. 경제 성적이 나오고, 국방비 등 주요 예산 정부방안이 공표된다. 양회기간 일부 미세한 조정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확정된다. 특히 핵심적 방향은 지금까지 한번 바뀐 적이
중궈멍은 첨단 기술에 대한 열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미래를 첨단 기술에 걸고 있다. 사실 중국 공산당의 이 같은 전통은 돌을 짚어 강을 건너는 덩샤오핑식의 혁신(다리를 건설해서는 시간이 없으니, 선각자들이 먼저 강을 건너는 혁신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이끌어 가자는 중국식 혁신)에 기인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미국 등 서구 열강에 조금 뒤처진 중국의 발전을 선두로 끌어올리는 혁신의 가교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 혁명의 총아로 구분되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양자컴퓨터 등의 분야는 중국 공산당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투자하는 분야들이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딩 컴퓨팅은 중국의 넓은 국토의 다양한 인구를 관리하는 혁신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이저우(貴州)성 빅데이터국 자료를 보면 구이저우성의 2021년 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구이저우성 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업 증가 속도는 2021년 연간 누적 8개월로 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 전체 순위는 2015년 대비 4배가 뛰었고 전국 순위는 26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 이 중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정보
"한계를 넘어 도전해 온 우리 대표 선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향해 이같이 격려했다. 중국 베이징 동계 패럴올림픽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한국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 약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78개의 세부 종목이 열린다. 한국은 82명의 선수단(선수 32명·임원 50명)이 출전한다. 동메달 2개, 종합 25위권 진입이 목표다. 바야흐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올림픽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는 올림픽이었다. 스포츠 정신이 발현됐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떤 이전 경기보다 스포츠 정신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인권 문제를 내세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편파 판정으로 무더기 탈락하고 엉뚱하게 중국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하는 일도 있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러시아 선수의 도핑 논란이 뜨거웠다. 결국 해당 선수는 제대로 된 경기를
1990년 초반 중국을 찾으면 쉽게 보는 게 거리를 걸으면서 점심을 해결하는 일꾼들의 모습이다. 거리 리어커 식당에서 간편식을 사서 식사를 해결한다. 대표적인 음식이 젠빙이었다. 우리 김치전 꼴인데, 우리처럼 야채 등을 섞은 뒤 굽는 게 아니라 먼저 가루를 구운 뒤 그 위에 다양한 야채와 고기, 과자를 얹어서 먹는 것이다. 중국식 향료에 처음에 멀리했다 맛을 본 뒤 다른 중국인들처럼 줄을 서 사 먹는 한국인들이 적지않았다. 젠빙은 전의 재료도 밀뿐 아니라 옥수수 등 다양하고 속에 넣는 내용물도 개인 취양에 맞춰 고를 수가 있어 '고르는 재미'도 솔솔치 않는다. 이 같은 간편식을 빠르게 대처한 게 라면 등 간편 조리식이다. 경제 발전과 함께 중국은 그야말로 간편 조리식의 천국이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맛이 고루 있어 골라 먹기도 좋다. 그 간편식 회사들의 순서를 살폈다. 1. 三全 (삼전) 삼전은 1992년 창립돼 냉동탕원, 만두, 쫑즈 등 냉동식품 계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2008년 심천 증권 거래서에 성공적으로 상장되었고 현재 400가지 이상의 풍부한 고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2. 湾仔码头 (Wan Chai Ferry) 만두로
"홀 서빙 하던 '아가씨'가 28년 만에 상장기업 CEO의 자리에 올랐다. 홍콩 상장사로 세계적인 훠궈 외식 체인 업체 하이디라오(海底捞, 06862.HK)는 3월 1일 평사원 출신의 28년 차 서비스 직원 양리쥐안(楊利娟,43세)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뉴스핌이 전한 소식이다. 중국에서 양리쥐안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아메리칸 드림에 비견되는 '중궈멍'의 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리쥐안은 1994년 평사원으로 하이디라오에 입사해 CEO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매장 서비스 직원 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반장과 매장 매니저 등을 거쳐 외식 분야 최대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됐다. 양리쥐안의 인생은 간단히 서빙을 열심히 해 극적인 신분 변화가 생겼다.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 회장(張勇)은 창업 1년 만인 1994년 어느날 우연히 한 식당에서 감동적인 서비스를 하는 작은 키의 친절 왕 양리쥐안을 만난다. 장 회장은 당시 월급 120위안을 받고 일하던 양리쥐안을 그 자리에서 160위안에 스카우트했다. 양리쥐안은 하이디라오를 중국 최고의 서비스 회사로 만드는 주역이 된다. 부도 거머쥔다. 2021년 후룬 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후룬 중
중국도 실내 생활문화는 신을 벗지 않는 게 기본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처럼 바닥에 앉는 경우가 드물다. 바닥에 앉지 않으니 쪼그려 앉아야 하고, 그러니 의자가 없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중국에서도 전통적인 서재 가구가 있다. 최근에는 서양식 가구와 전통이 섞이면서 묘한 매력 있는 서재 가구들이 늘고 있다. 일부는 한국에도 수입돼 인기를 끌 정도다. 1. 顾家家居 (KUKA 구가하우스) 1982년에 창립된 중국 국내 유명 가구 브랜드로 KUKA 주식회사 소속이며, 회사는 각종 가구와 KUKA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제품은 항상 건강, 친환경, 쾌적함을 자랑한다. 2. 左右沙发 (좌우소파) 좌우소파는 1986년 설립된 선전시 좌우 개인사유한공사 산하 소파 브랜드로 소파 등 소프트가구의 연구개발·제조·판매에 전념하고 있으며, 디자인이 스타일리시하고 정교하며 품질이 우수해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3. 全友家居 (전우 하우스) 전우 하우스는 1986년에 창립된 전우하우스유한공사 산하의 가구 브랜드이다. 회사는 주로 판형가구, 원목가구, 소파, 소프트침대, 매트리스 등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제품은 우수한 품질로
"2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첫 '휴전 회담'이 시작됐지만, 오히려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핵전력 강화 태세에 들어갔고, 미국은 금융 제재를 더 옥죄였다. 친러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은 민스크 주재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러시아는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인테르팍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일보가 최근 전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외신이다. 미국 등이 서방 국가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반발해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키로 했다. 국제금융결제망인 SWIFT에서 러시아 중앙은행 등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소위 금융 핵폭탄이라는 조치다. 러시아는 이제 북한처럼 어떤 나라와도 자유롭게 무역에 나서기 힘들게 됐다.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해 자국이 필요한 공산품을 사서 쓰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일반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루블화는 폭락했고 러시아 증시도 대폭락을 했다. 관건은 러시아가 얼마나 빨리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느냐에 달렸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과 서방사회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지는 의문이다. 같은 의미에서 결국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잘 버티어 주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