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 도전해 온 우리 대표 선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향해 이같이 격려했다.
중국 베이징 동계 패럴올림픽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한국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 약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78개의 세부 종목이 열린다.
한국은 82명의 선수단(선수 32명·임원 50명)이 출전한다. 동메달 2개, 종합 25위권 진입이 목표다.
바야흐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올림픽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는 올림픽이었다. 스포츠 정신이 발현됐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떤 이전 경기보다 스포츠 정신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인권 문제를 내세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편파 판정으로 무더기 탈락하고 엉뚱하게 중국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하는 일도 있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러시아 선수의 도핑 논란이 뜨거웠다. 결국 해당 선수는 제대로 된 경기를 해보지도 못했다.
한 때 천재라는 칭찬을 듣던 어린 소녀 선수였다. 서구 언론은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라며 러시아 빙상스포츠계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은 그나마 스포츠 정신이 발현되길 기원해 본다.
중국 네티즌들도 "몸은 불편하지만, 의지는 굳센 영웅들을 존경해, 그들은 생명의 강자야."라며 격려하고 환호했다.
경의를 표해! 장애인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용감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존경할만하고 배울 점이 많아.
몸은 불편하지만, 의지는 굳센 영웅들을 존경해, 그들은 생명의 강자야.
내가 신발 없이 울고 있었을 때, 발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어.
비장애인으로서 나는 부끄러워, 그들이 더욱 힘을 내길 기원해!
운명의 족쇄를 헤쳐나가는 모든 운동 건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는 영혼들에게 경의를 표해!
영웅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