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올 1~8월 작년 동기 대비 중국 수출입 총액 증가폭이다. 올 상반기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경제 도시들이 봉쇄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일단 중국 경제 침체 정도가 글로벌 전망치보다 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여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은 올해 5.5% 성장이 목표지만 연초 주요 경제 도시들의 잇따른 봉쇄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글로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중국 세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7조30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수출은 14.2% 늘어난 15조4800억 위안, 수입은 5.2% 증가한 11조8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무역 흑자는 3조66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일반 무역 수출입은 두 자릿수가 증가해 비중이 늘었다. 지난 8개월간 일반 무역 수출입은 14.1% 증가한 17조5500억 위안으로 대외무역 총액의 64.3%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다. 가공 무역 수출입은 5조4800억 위안으로 3.5%
중국과 러시아가 천연가스 결제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천연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CEO는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스프롬은 계약의 구체적 내용이나 실제 적용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유로화 의존도를 줄이고 루블화 가치를 높이려는 러시아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루블화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현재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은 2200㎞ 길이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가스프롬과 CNPC는 지난 2014년 연 380억㎥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하기 위한 4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의는 '달러 패권'에
'8.2%' 지난 10년간 중국의 장비공업 부가가치 연평균 증가액이다. 장비공업은 기초산업에 속한다. 장비공업이 발달해야 다른 산업이 덩달아 생산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장비공업이 10년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했다는 것은 복리를 감안하면 대략 두 배의 성장을 이뤘다는 얘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지난 10년간 중국 장비공업의 부가가치가 연평균 8.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장비공업 산업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장됐다. 2021년 기준 장비공업 산업의 규모이상(规模以上) 기업은 10만5100개으로 2012년보다 45.30% 증가했다. 2021년 기준 규모이상 장비공업 기업들의 자산총액, 영업수입, 이윤총액은 각각 28조8300억 위안, 26조4700억 위안, 1조5700억 위안으로 2012년 대비 92.97%, 47.76%, 28.84% 증가했다. 수출인도액은 2조5500억 위안에 달해 2012년 대비 5.29% 성장했다. 특히 장비공업 중 전략성 신흥산업(战略性新兴产业) 관련 업종의 영업수입은 20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58% 성장했다. 자동차 보유량은 2012년의 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다음달 16일 예정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제 동력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경제는 올 해 사상 처음으로 목표치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무원 정책 설명회에서 양인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3분기를 경기 부양책의 핵심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부비서장은 “유효 수요 확대, 투자·소비 촉진, 고용 증대는 물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식량 생산 안정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정책 금융기관들이 인프라 투자 촉진 자금 조달 프로그램을 통해 3000억 위안(약 60조 원)을 이미 분배했고, 지방 정부들도 5000억 위안(약 100조 원)의 건설 프로젝트용 특별채권을 팔아 적지 않은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현상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높여 미국 통화 정책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달러 보유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중국은 거대한 경제가 연평균 5.5% 성장 목표에 근접하며 발전하는 나라다. 5.5%의 복리면 대략 10년이면 배가 된다. 지난 202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14조 위안(약 2경1330조 원)을 넘는다. 이 숫자가 현재 수준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면 10년 뒤에는 228조 위안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만큼 각 분야의 성장도 이뤄진다. 다만 올해의 경우 중국은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정책으로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만큼은 중국 당국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략 1~7월 사이의 경제 성적표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부합하고 일부는 예상 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전자정보제조업이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규모이상(规模以上) 전자정보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작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규모이상(规模以上) 전자정보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생활가전, 통신설비, 휴대전화 등을 포함하는 전자정보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 속도는 공업과 첨단기술
'4.5%' 지난 10년간 중국 원자재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다. 복리로 대략 50%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8년 후에는 정확히 '따~블'이 된다. 원자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아무리 제조 기술이 좋아도 원자재가 나쁘면 좋은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 제품의 질 수준을 처음부터 정해주는 게 바로 원자재다. 지난해 가을 '요소수' 대란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생산을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역시 원자재다. 중국의 원자재 산업은 넓은 영토에서 나오는 자연광물 등이 많아 더욱 발전의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원자재 공업 고품질 발전 추진 발표회'를 최근 개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번 발표회에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중국의 원자재 공업이 역사적인 성과를 냈으며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10년간 중국 원자재 공업의 부가가치는 6조9000억 위안에서 10조7000억 위안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부가가치는 4.5% 증가했다. 강철, 동, 알루미늄, 메탄올, 시멘트, 판유리 등 주요 제품의 생산량은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 공업의 기초인 과학기술 혁신 방
'46.3%' 중국의 지난 8월 물류업 경기지수다. 전월 대비 2.3% 줄었다. 흔히 지수는 50%를 기준으로 한다. 이보다 높으면서 상승국면, 이 보다 낮으면 하락 국면을 의미한다. 하락 전월도 50% 이하의 하락 국면이었는데, 8월에는 더 떨어진 것이다. 물류는 한 나라의 경기 활력도를 보여준다. 간단히 활기찬 경기 속에서는 제조사들의 생산이 늘고, 이 생산품을 지역으로, 해외 수출을 하면서 물류산업이 자연히 활황세를 보이는 것이다. 제조업 지수보다 한 단계 더 긴밀하게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게 물류 지수 인 것이다. 물류 지수의 하락은 중국 내 경기가 그만큼 침체 국면이라는 강력한 증거여서 주목된다. 글로벌 평가사들은 중국이 올 상반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경기가 완전히 침체 국면에 들었다고 보고 있다. 그 전망이 조금씩 현실화하는 것이다.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물류업 경기 지수는 46.3%로 전달보다 2.3% 떨어졌다. 8월의 물류업 경기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주로 8월의 높은 기온과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물류업계가 비수기에 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296억 위안' 5조8181억 원가량이다. 올 2분기 바이두 영업이익액이다. 역시 중국 빅테크다 싶다. 바이두는 중국의 구글, 네이버로 불린다. 중국인 대부분이 이용하는 검색 사이트다. 중국에 특화해 중국의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중국은 네티즌 수만 10억 명이 넘는다. 이들이 매일 접속해 만드는 트래픽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 바이두의 행보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관심을 끄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등으로 사업의 중심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빅테크 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바이두가 2분기 재무 감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는 296억4700만 위안(약 5조8181억 원)의 영업 수입을 실현했다. 순이익(미국 일반 회계 기준과 다름)은 55억4100만 위안(약 1조9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 전 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에 핵심 사업 부문에서 232억 위안(약 4조5600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그 중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수입은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 작년 동기 대비 31%,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핵심 사업의 원가를 낮
'10억 명' 중국 인터넷 지도 이용자 수다. 중국은 미국의 GPS가 아니라 자체 바이두 위성 위치 정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미국의 간접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미국은 GPS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세계 거의 모든 인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글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느 순간이든 이용자가 어느 공간에 있는지 온라인 좌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의 경우 GPS 서비스의 대안으로 중국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 수가 이제 10억 명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지리정보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두지도(百度地图), 가오더지도(高德地图), 텐센트위치(腾讯位置), 화웨이지도(华为地图) 등 위치 서비스 오픈 플랫폼의 일일 평균 인터넷 지도 위치 검색 횟수가 1300억 회, 일일 사용자 수는 10억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이들 위치 서비스 오픈 플랫폼의 글로벌 관심지점(POI, Points of Interest)은 총 2억6000만 곳에 달하고 200개 이상 국가에서 70여개 언어, 60만 개 이상의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되는 것으로 나타났
'80%' 중국 내 유럽 기업들 가운데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생산규모를 늘리거나 유지한 기업의 비중이다.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미국이 공급망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과의 관계는 여전히 현상 유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유럽은 중국에서 생산해 다시 역수입해 소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 내 공장들이 생산 효율성만 유지해준다면 가장 안정적인 공급망 구조다. 다만 중국 현지 인건비가 최근 10년간 급증하는 추세여서 중국 내 유럽 공장들이 과거와 같은 생산 효율성을 앞으로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 기업들처럼 중국 내 적지 않은 유럽 기업들이 철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당국 조사 결과,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의 80% 이상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생산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하거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제상공회의소(中国国际商会)에 따르면 최근 중국무역촉진위원회(中国贸促会)는 외자 경영환경 조사연구를 진행해 160여 개 유럽 기업으로부터 설문 답변을 받았다. 설문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재중 유럽 기업의 19%가 생산 업무 규모를 확대했으며 80%는 규모를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