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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유럽 기업의 80% 생산규모 유지

 

'80%'

중국 내 유럽 기업들 가운데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생산규모를 늘리거나 유지한 기업의 비중이다.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미국이 공급망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과의 관계는 여전히 현상 유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유럽은 중국에서 생산해 다시 역수입해 소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 내 공장들이 생산 효율성만 유지해준다면 가장 안정적인 공급망 구조다. 다만 중국 현지 인건비가 최근 10년간 급증하는 추세여서 중국 내 유럽 공장들이 과거와 같은 생산 효율성을 앞으로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 기업들처럼 중국 내 적지 않은 유럽 기업들이 철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당국 조사 결과,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의 80% 이상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생산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하거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제상공회의소(中国国际商会)에 따르면 최근 중국무역촉진위원회(中国贸促会)는 외자 경영환경 조사연구를 진행해 160여 개 유럽 기업으로부터 설문 답변을 받았다.

설문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재중 유럽 기업의 19%가 생산 업무 규모를 확대했으며 80%는 규모를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면에 생산 업무 규모를 축소한 곳은 15%, 기존 생산 업무를 폐쇄한 곳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외자 기업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의 생산 효율성이 관건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바로 중국 당국자들이다. 기업 간의 의리는 이 효율성이 담보되고 나서야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중국 고래로 역사가 증언하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중국국제상공회의소는 중국무역촉진회가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외자기업 서비스 전문부서를 설립해 외자 기업의 요구를 수집, 확인, 정리하고 신속히 반영하는 루트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를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외자 기업 서비스 체계가 구축돼 산업 공급망이 더욱 원활하게 운영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갈등의 지속은 이 같은 중국 당국 노력의 성패 여부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럽 역시 미국과 속내가 크게 다르지 않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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