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 BYD)의 1t 전기트럭 T4K(티포케이)가 국내 출시됐다. 드디어 중국 전기차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일단 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최고 갑' 수준이다. 중국의 전기차들은 이미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BYD의 공식 수입사 GS글로벌은 6일 서울 중구의 한 행사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T4K(티포케이)를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4K에는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에서 246㎞, 저온에서 209㎞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 출력은 140㎾로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이다.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인 케빈 디자인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한 전면 범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더 했다. 크루즈 컨트롤, 배터리 히팅시스템, 측면과 하단의 배터리 프로텍터, 동승석 에어백 등은 기본 적용됐다. 특히 T4K는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됐다. 동승석 후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해 TV, 전자레인지,
'11.6%' 올 1분기 중국 소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소비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상품 소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 봉쇄정책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경제가 과거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다만 기존에 기대됐던 '보복소비'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1분기 숙박/음식, 엔터테인먼트, 주민 서비스 등 서비스업이 크게 성장하여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22.8%, 13.7%, 9.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의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장기 침체에 빠졌던 부동산 소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산업의 1~2월 판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3월에는 더 성장하여 지난해 동기 대비 17.9% 성장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작년부터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다. 이에 지난 2월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지수가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열린 중국 국무원
'16% 성장' 올 1분기 중국의 신규 중소기업 등록 수 증가폭이다. 신규 기업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경제활동이 활성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중국 경제의 방향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말 그대로 흥과 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단 긍정적인 것은 중국 당국이 경제를 짓누르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바꾸면서 일상의 회복과 함께 경제 활동의 회복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 속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과거와 같은 '빅뱅의 확장' 국면에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국면 전환 중이다. 여기에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전역의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공포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과거 미국의 공황은 소비 수요 감소가 원인이어서 국가적인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의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은 한 현상이 지역마다 다른 크고 작은 원인들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일단 중국의 올 1분기 경제
'800억 달러' 한화로 약 105조 원에 달한다. 중국이 만들어 글로벌 히트를 낸 숏플랫폼의 대명사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지난 2022년 한 해 매출이다. 미국, EU,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 정치권에서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국의 많은 매체들의 우려처럼 미국과 유럽의 청년들은 이미 틱톡의 숏폼 동영상에 이미 중독된 상황일 수 있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매출이 2021년의 600억 달러에서 약 30% 증가한 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글로벌 인터넷 선두 기업들을 능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세는 급증하는 틱톡 이용자에 기인한다. 지난 3월 기준 미국의 월간 틱톡 이용자는 1억5000만 명을 넘어섰다. 3월에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인기 앱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틱톡은 4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비용에 민감한 마케터들이 온라인 미디어에서 이탈해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틱톡이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 당국은 자동차 산업을 시작하면서 내연기관에서는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지만, 전기차 등 미래차에서는 중국 자체 제조업체들이 두각을 내도록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능력이 있는 이들이 강바닥의 돌을 짚고 먼저 강을 가로 지른다"는 덩샤오핑의 선부론이다. 이 선견지명이 개혁개방 30년여년만에 중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을 통해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생산과 판매는 705만8000대와 688만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는 536만대로 전년 대비 81.6%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151만8000대로 150%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성장세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폭 축소 전망은 구매 보조금 지원 중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산업 진흥과 소비 확대 차원에서 2017년부터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주다가 작년 말로 종료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36만대로 전월 대비 43.8% 감
'51.9' 중국의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다. 아직은 견딜만 하지만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중국 경제는 올들어 전반적인 하락세다. 일부 항목에서는 두 자릿수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시도에 중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무역수지가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3월 한 달간의 수출액이 55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었다. 수입도 같은 기간 597억5000만 달러로 6.4% 감소했다. 수출이 두 자리로 준 반면, 수입은 한 자리만 줄면서 무역 적자 행진도 이어졌다. 지난 3월까지 무려 13개월째다.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몸살을 앓는 형국인 것이다. 물론 중국의 상황은 그나마 한국보단 낫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기준선(50)보다 높아 확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
'942억 위안' 한화로 17조 7800억 원가량이다. 틱톡(중국명: 더우인, 抖音)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으로 꼽히는 콰이쇼우(快手)의 2022년 매출 실적이다. 세계에 숏폼을 알린 것은 중국이다. 중국 개발자들이 유튜브 동영상에 맞서 플랫폼 참여자들이 단순하지만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편집해 올리도록 한 것이 주효해 글로벌 인기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콰이쇼우는 특수효과까지 넣을 수 있는 편집으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콰이쇼우(快手)의 지난해 매출 942억 위안(약 17조 7800억 원)은 2021년의 811억 위안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콰이쇼우는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 전략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2022년 마케팅 지출은 전년도의 442억 위안에서 371억 위안으로 16% 감소했으며 해당 지출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5%에서 39.2%로 감소했다. 수입 증가와 지출 감소로 인해 콰이쇼우의 손실은 2021년의 781억 위안에서 137억 위안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영 손실은 2021년의 277억 위안에서 126억 위안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2022년 콰이쇼우의 수입은 주로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생방송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측정> 세션 축사에서 SK그룹이 추진하는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과 관련해 중국을 전문으로 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 연구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ESG 성과가 뛰어나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의 성어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를 언급한 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발전포럼에서 리창 총리와 글로벌 기업인 면담을 통해 만난 데 이어 최 회장도 리 총리를 만나 반도체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 총리는 30일 보아오 포럼
'2.6% 감소' 올 1~2월 중국의 규모이상 전자정보제조업(电子信息制造业)의 생산 규모와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다. 올 들어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줄줄이 후퇴, 퇴보, 감소하는 가운데 규모이상 전자정보제조업체들의 생산 규모 역시 줄어들었다. 전자정보제조업은 글로벌 분야에서 중국이 중저가 부분을 80%가량 차지하는 분야다. 중국의 이 같은 감소는 글로벌 전자상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한다. 수요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공급이 준다면 가격 인상은 필수적 현상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한 단면인 셈이다. 과거와 달리 각국의 경제가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인플레이션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지역 경제체, 혹은 그를 넘어서 전 글로벌 경제에 고르게 나타나고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체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자본주의의 글로벌화에 따라 분업 생산이 글로벌 경제 주요 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개념이 현실화한 때문이다. 미중 갈등 속에 기존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경제에는 기존에 없던 구조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
'8872억1000만 위안' 약 167조 원으로 올 1~2월 중국의 규모이상 기업들의 이윤 총액이다. 중국의 규모이상 기업은 연간 2000만 위안(약 37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들 기업의 수익은 중국의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이들 기업의 수익이 줄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규모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은 8872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것이다. 수입 방면에서 살펴보면 중국내 생산은 회복되었지만 시장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기업 영업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하여 감소폭이 지난해 12월보다 1% 확대됐다. 비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매출 감소폭이 비용 감소폭보다 커 기업의 총이익이 감소했다. 가격 측면에서 살펴보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며 감소폭이 지난해 12월보다 확대됐다. 원자재 및 장비 제조업 이윤은 각각 15.7% 및 6.5% 감소했다. 1~2월 공업 경제 운영에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도 나타났다. 첫째 전력 산업의 이윤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