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72억1000만 위안'
약 167조 원으로 올 1~2월 중국의 규모이상 기업들의 이윤 총액이다.
중국의 규모이상 기업은 연간 2000만 위안(약 37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들 기업의 수익은 중국의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이들 기업의 수익이 줄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규모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은 8872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것이다.
수입 방면에서 살펴보면 중국내 생산은 회복되었지만 시장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기업 영업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하여 감소폭이 지난해 12월보다 1% 확대됐다.
비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매출 감소폭이 비용 감소폭보다 커 기업의 총이익이 감소했다.
가격 측면에서 살펴보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며 감소폭이 지난해 12월보다 확대됐다. 원자재 및 장비 제조업 이윤은 각각 15.7% 및 6.5% 감소했다.
1~2월 공업 경제 운영에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도 나타났다.
첫째 전력 산업의 이윤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광업 산업은 비교적 높은 수익을 유지했다. 전력 산업의 이윤이 작년 동기 대비 53.1% 증가했으며 비철금속 채굴, 석유 및 가스 채굴, 비금속 채굴 산업의 이윤은 각각 30.3%, 8.6%, 1.2% 증가했다.
둘째 소비재 제조업의 이윤 감소폭이 축소됐다. 소비재 제조업 기업 이윤은 작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담배, 주류, 차 산업의 이윤이 각각 9.6%, 2.4% 증가했고 제약, 문화, 교육, 산업 및 미용 산업, 가죽 및 신발 산업의 이윤은 감소했다.
셋째 신동력 산업(新动能行业)의 이윤이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다. 그 중 전기기계 산업의 이윤은 작년 동기 대비 41.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