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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보아오 포럼 축사에서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 연구' 제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측정> 세션 축사에서 SK그룹이 추진하는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과 관련해 중국을 전문으로 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 연구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ESG 성과가 뛰어나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의 성어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를 언급한 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발전포럼에서 리창 총리와 글로벌 기업인 면담을 통해 만난 데 이어 최 회장도 리 총리를 만나 반도체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 총리는 30일 보아오 포럼 정식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최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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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