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올 1분기 중국 소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소비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상품 소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 봉쇄정책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경제가 과거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다만 기존에 기대됐던 '보복소비'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1분기 숙박/음식, 엔터테인먼트, 주민 서비스 등 서비스업이 크게 성장하여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22.8%, 13.7%, 9.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의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장기 침체에 빠졌던 부동산 소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산업의 1~2월 판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3월에는 더 성장하여 지난해 동기 대비 17.9% 성장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작년부터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다. 이에 지난 2월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지수가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열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왕쥔 국가세무총국장은 "방역 완화 이후 대면 접촉 업종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주택 경기 또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경제의 회복신호는 소매 판매뿐이 아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과학 기술 성과 전환 서비스, 정보 서비스 등 첨단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5.5% 및 19.8% 증가했다.
3월,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1% 성장했다. 그 중, 디지털 요소 구동업 및 디지털 기술 응용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5% 및 19.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