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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첫 1분기 중국 신규 중소기업 16% 증가

 

'16% 성장'

올 1분기 중국의 신규 중소기업 등록 수 증가폭이다. 신규 기업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경제활동이 활성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중국 경제의 방향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말 그대로 흥과 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단 긍정적인 것은 중국 당국이 경제를 짓누르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바꾸면서 일상의 회복과 함께 경제 활동의 회복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 속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과거와 같은 '빅뱅의 확장' 국면에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국면 전환 중이다. 여기에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전역의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공포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과거 미국의 공황은 소비 수요 감소가 원인이어서 국가적인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의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은 한 현상이 지역마다 다른 크고 작은 원인들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일단 중국의 올 1분기 경제 상황의 긍정적인 부분부터 보자. 지난해 연말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 후 일상 회복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신규 사업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1분기에 자본금 500만 위안(약 9억5000만 원) 미만 중소기업 757만 개가 새롭게 등록했다.

분야별로는 요식업계가 전년 동기 보다 28.9% 늘어난 75만1000여 곳이 신규 등록하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관광업계의 신규 등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등록 취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112만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의 3월 서비스 분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로 치솟으며 2012년 3월 이래 최고를 기록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3월 서비스 분야 PMI는 제조업 PMI 51.9보다 훨씬 높게 집계됐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중국에서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민간 부분의 중추로 세수의 절반, 국내총생산(GDP)의 60%, 도시 고용의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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