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명의 일반 시민의 죽음.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일이라면 '정말 안타깝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사실 미사일이 하늘을 오가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민간인의 이 정도 피해는 드문 일이다.
하지만 이 다수의 사망 사고는 다른 곳도 아닌 한국, 그 것도 가장 치안이 안정됐다는 서울, 서울의 한복판 용산에서 일어났다.
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1일 오전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점에서 세월호와 같다.
젊은 어린 친구들이 죽었다는 점도 똑 같다.
특히 이번 사고로 희생된 외국인은 26명이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이며,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스베키스탄·스리랑카는 각 1명이다.
그러다 보니 해외에서도 관심이 쏟아진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의 한국 방문과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끌벅적한 곳에 가지 말라는 얘기밖에 못 하겠네요. 특히 사람 많은 곳이요.
아시아 사람이 왜 서양 축제를 챙기는 거야?
난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고 핼러윈도 싫어해. 하지만 축제는 나라마다 있고 젊은 사람들도 즐길 필요가 있잖아. 중국도 도시화 속도가 빠르고 인구가 많으니 축제나 활동을 할 때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양쪽 상점은 왜 문을 안 열어주지?
제일 뒷 사람은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잖아. 분명 맨 뒷줄이 있었을 텐데 한 줄씩 일어나면 되는 거 아니야? 맨 밑에 있는 사람을 당기면 당연히 안 당겨지지!
제일 뒷 사람은 왜 뒤로 안 가는 거야? 조금씩 다 뒤로 가면 앞 사람도 숨 쉴 수 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