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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한국 기업 3분기 실적 소폭 개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원자재 수급난이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은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중국 특색'을 더욱 강조하면서 미국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 외자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8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지판매(78)는 2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했고, 영업환경(69)도 15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94)는 1p 하락하며 100 아래에 머물렀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를 보면 제조업(76)과 유통업(61)이 각각 3분기와 4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유통업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90)는 전 분기보다 29p 오르고, 금속기계(80)와 섬유의류(82)는 각각 10p와 15p 오르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매출 BSI는 대기업(77)이 9개 분기 만에 100 아래로 내려선 반면 중소기업(73)은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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