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역시 무서운 나라다. 외교에서 인도는 영악하고 교활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에 가입했지만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나서는 러시아와 중국 편에 서는 모습이다.
그런데 돌연 또 태도를 바꿨다.
인도 정부가 비보(vivo)와 샤오미(xiaomi) 등 중국 기업들을 탈세 등의 혐의로 불시 조사해 기업의 계좌를 동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가에서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중국을 괴롭힐 수 있는 최상의 틈을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하원을 중심으로 대만과의 친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대만 해역에 항모를 파견해 오가며 지역 해안에 대한 자유항해권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양안문제는 물론 자유운항권에 대한 미국의 주장은 내정 간섭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다.
이 틈을 인도가 파고 든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중국 휴대전화 업체 아너(Honor, 荣耀)가 인도 정부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고강도 압박 속에서 인도 주재 직원들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에서 세금 관련 규정과 법률 문제에 맞닥뜨린 다국적 기업은 중국 기업뿐만이 아니다. 미국 IBM, 영국 Vodafone 등 또한 세금 납부 독촉을 당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상황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가 아는 건 상하이에 많은 외국 기업들이 도망가고 있다는 겁니다.
인도는 인도인을 고용해서 코드를 개발하게 하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습니다!
인도는 2억 명의 인구가 있는 국가야. 남은 11억 명은 사람으로 안 치거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법을 잘 지키는 외국 상인이 중국에 와서 발전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평화롭고 안정된 상업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인도는 25년 뒤에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외국 기업은 필요 없습니다.
외국 음료보다 항하수가 더 맛있지? 음식도 필요 없겠지. 항하수만 먹으면 배부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