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지역별 자동차 보유차량 수가 공개됐다. 성(省) 가운데 산둥성이 주민의 자동차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주민들 두 명 중 한 명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는 선진국 사회의 한 지표다.
선진국일수록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가 높다. 대략 2대 꼴이다.
아직 중국은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가 1대에 크게 못미친다.
그래서 아직 자동차 보유 가구 비중을 본다.
그 비중에 따르면 산둥성이 51%가량으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저장성이 50%로 그 뒤를 이었다.
단순히 지역별 자동차 보유수를 따지면 역시 1위는 산둥, 대신 2위는 광둥 지역이었다.
사실 아직 자동차 문화가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지만 중국은 소비 규모가 워낙 커서 자동차 시장만 해도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위축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먹여 살린 게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들이 차량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수익이 반전됐다. 최근에 중국은 전기차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다음은 중국의 지역별 자동차 보유 비중 순서다.
1. 산둥성
175만 가구로 중국 전국 27개 성(직할시 및 자치구 제외) 가운데 1위이다.
2. 광둥성
145만 가구
3. 장쑤성
140만 가구
4. 허난성
132만 가구
5. 허베이성
119만 가구
자동차 보유는 경제와 소비를 활성화하는 요소 중의 하나다. 중국 27개 성(직할시 및 자치구 제외) 가운데 자동차 보유가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인 광둥, 장쑤, 산둥 등 3개 성의 경제 총량이 수년 동안 줄곧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광둥성은 여전히 1위를 차지해 GDP가 12조 위안을 넘었고, 장쑤성은 11조 위안을 돌파해 2위를 차지했으며 산둥성은 8조3000억 위안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