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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에서 명상 앱 인기,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1000만 돌파'

중국의 한 명상 앱 가입자 수다. 중국에서 놀라운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단기간 급증한 숫자라면 다르다.

중국에서 코로나 팬데믹 탓에 명상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영난에 빠진 자영업자, 코로나 봉쇄 탓에 집에 갇히게 된 이들이 앞다퉈 명상으로 심리적 불안, 압박을 해소하려 하기 때문이다. 

중국 한 매체는 이 같은 현상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한 자영업자는 "매주 두세차례 명상앱을 열고 따라 명상을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음식점을 운영했던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손님이 끊어지자,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져 앱을 찾게 됐다고 매체는 소개를 했다. 

"어차피 시간을 떼워야 했다"는 게 자영업자의 말이다. 

사실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끝나고 나면서 보낸 시간들이 허망해지고 다시 심리 한 구속에 몰아 넣었던 현실의 불안감 되살아 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명상은 게임 등과는 다르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불안을 직시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원인으로 명상 앱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심신 건강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직장생활의 균형과 삶의 보람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 덕에 지난 2021년 6월~2022년 4월 명상 앱 월간 활성 사용자는 20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늘었다.

한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코로나19가 시작된 후에는 앱 다운로드 수가 두 배로 증가했고, 특히 2020년 3월 이후에는 월 60만~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중국의 오래된 명상 앱의 누적 가입자 수는 모두 1000만 명을 넘는다.

이들의 핵심 이용자는 25~35세 직장인이며,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 이용자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1년에 비해 조석 유료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0% 넘게 늘어났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새로운 변화는 명상 관련 제품의 청소년 이용층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가 도시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 초조함 등 심신적인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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