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중국이 대단하다 싶은 게 공기질 관리다.
공기질이 어찌 하루 아침에 좋아질까 했는데, 정말 중국 공산당이 나서 하루 아침에 좋아지고 있다. 공산독재의 위력이다.
그런데 다시 하루 아침에 나빠진다. 역시 독재의 위력이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독재의 전시행정 덕이다.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하는 기관이 공장을 쉬라고 하면 쉬어야 하고, 좀 잠잠해진다 싶으면 중국 공장주들이 다시 공장을 돌리면서 하루 아침에 공기질이 좋아졌다 다시 나빠지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중국 행정력의 위력은 여기서만 그치지 않는다.
그렇게 단기적인 성과와 되돌리기를 반복하면서 장기적인 근본적 대책도 진행한다. 근본적 대책은 보통 수십년간의 기간을 두고 조금씩 진행된다.
처음 중국 공산당의 전시행정에 웃던 많은 이들이 어느새 달라진 중국 상황에 감탄을 하게 된다. 미국처럼 일부 서구 국가들은 중국 당국이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중국 당국의 의도적 숨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중국의 전통적인 행정 처리 방식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표적인 게 최근 중국의 공기질 관리 현황이다.
최근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국 도시 공기질 보고서를 통해 도시환경 공기질 종합지수 평가에 따라 공기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20개의 중국 도시를 발표했다.
(종합지수 수치가 높을수록 복합 오염정도가 무거운 것을 나타낸다)
상위 20개 도시는 하이커우, 라싸, 주산, 황산, 여수, 선전, 후이저우, 주하이, 중산, 귀양, 취저우, 창춘, 함녕, 장자커우, 타이저우, 푸저우, 닝보, 차오양, 하얼빈, 난닝 순으로 밝혀졌다.
3월에는 125개 도시에서 황사가 발생했다.
1위: 하이커우
2위: 라싸
3위: 주산
4위: 황산
5위: 여수
6위: 선천
7위: 후이저우
8위: 주하이
9위: 중산
10위: 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