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시안(西安) 봉쇄 조치로 현지의 공장들이 대부분 가동 중단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현지 반도체 공장과 삼성SDI 배터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즉시 봉쇄를 해 대응하고 있다. 확실하게 확산을 막고 정화를 한 뒤 바로 일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
하지만 봉쇄 순간만큼은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장통불여단통'(항상 고통은 짧은 게 좋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고통은 아무리 심해도 짧은 게 긴 것보다 좋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은 짧고 큰 고통을 피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2년째다. 그 사이 국내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혹한기를 버티지 못하고 죽어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은 지나친 면이 적지 않다. 수백만 인구의 도시를 확진자가 나왔다고 바로 봉쇄를 하면 마치 대포를 쏴 파리를 잡는 현상이 나타난다.
파리 한 마리 잡자고 마구 대포를 쏘면 파리를 잡기는 커녕, 목표 배경만 망가지는 폐해가 나온다.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은 이제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처럼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에 한국 기업들이 소리 죽이며 눈치만 보는 현상이 나오는 것이다.
이 같은 폐해에 미국 등 각국이 중국의 봉쇄 정책 재고를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중국 네티즌들도 잘 안다. 하지만 그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보인다. 시안 봉쇄 상황에 중국 네티즌들은 "괘씸한 코로나, 이겨내자"고 응원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사람마다 책임감을 가지자.
괘씸한 코로나, 빨리 제로 코로나가 되길 바라!
시안 전체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코로나 방지에 협조하고, 자신부터 최대한 외출하지 않길 바라!
마스크를 쓰고, 모이지 않고, 핵산 검사를 하고, 백신을 맞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야.
시안 파이팅, 중국인들은 뜻을 모아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고 믿어, 파이팅!
코로나 방역 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해야 해, 해외 침입과 내부 재확산을 방지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