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문의 나라, 문화의 나라다.
사람이 많은 덕이다. 매번 되풀이 하지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의 문화산업 수준은 극히 낮았다. 경제 수준이 뒷받침해주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개혁개방의 결실이 나오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지의 문화산업은 급속히 발전한다. 생활이 풍족해진 도시민들이 더 즐길 곳을 찾아 나선 때문이다.
그들 가운데 재주 있는 이들이 문화를 선도하고, 대부분이 그들의 작품을 즐긴다. 문화인이 살아갈 토양이 풍족하다.
한국에서 책을 써 3000권이 팔리면 "잘 팔렸다"하는데, 중국에서는 웬만하면 1만권이 팔린다.
생활수준을 고려한 화폐가치로 평가할 때 한 작가가 충분히 창작 활동만 해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재주꾼들이 도전을 하고, 그 가운데 성공하는 이들이 나온다.
역대 문화유산은 당대의 수용자의 수준이 항상 좋은 작품을 고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중국 문화는 대체로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강북 문화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남동 문화, 광저우를 중심으로 남서문화로 생각해볼 수 있다.
대략 과거 강남북 문화 구분과도 일맥한다. 수도 베이징을 품은 강북 문화는 기백을 중시하고, 남부 문화는 세련됨을 중시한다.
경제 발전으로 많은 이들이 문화를 즐기면서 소비자 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쏟아지는 좋은 작품은 그 작가가 꾸준히 활동을 하는 한 세상에 인기를 끄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도 역대 문화유산들은 말없이 증거하고 있다.
베이징의 4406개 문화서비스업 기업의 총매출은 1조를 초과하여 다른 지역의 매출을 크게 앞섰다. 광동에는 4253개 문화서비스 기업이 7127억22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이징, 장쑤, 광둥 등 3개 성급 지역은 문화서비스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45만 명을 넘어 누계 전국 종사자 비중 40.8%를 차지했다.
1위: 베이징
2위: 저장
3위: 광동
4위: 상하이
5위: 장쑤